|
13장: 남편의 가슴 세탁 & 센트럴프라자 1109호 이전 환상 (2012년)
맑고 순수한 아이들
교습소는 하나님의 은혜로 학생들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나름 실적도 주셨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아이들에게 항상 복음을 전했고 수업 전 기도로 시작했다. 우리 집에 주신 천국, 지옥 간증으로 전도했다. 효과는 항상 놀라웠다. 어떤 학생은 자기 집에 붙어있는 부적들을 모두 떼어내기도 했다. 가위에 잘 눌리는 학생이었는데, 극복할 수 있는 영적 원리를 알려 주니 잘 적용하였다. 핵심은 바로 “예수의 피”와 “예수의 이름”이다. 보통 가위에 눌리면 악한 영이 몸 위에 올라타 입을 막는다. 입을 열 수 없는 경우, 놀라지 말고 몸에 힘을 빼고 속으로 “예수의 피”를 하거나 “예수님, 도와주세요.”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하지 못해도, 한번 승리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진다. 불교 집안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많이 전했다. 부모님께서 알게 되시면 처음에는 “기독교에 대해 전하지 말라”고 부탁하신다. 내가 타협하지 않으면 학생을 바로 빼신다. 마음은 상했지만 처지를 바꿔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할 때면 마음이 안타깝다. 때로 교습소에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다 위축되기도 하지만, 곧 담대해지는 이유가 있다. 내가 욕을 먹어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의”다. 구원의 복음, 천국 복음이 바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의”다. 또한 전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찌 복음이 전파될 수 있겠는가. 놀라운 사실은 현대 도시에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다. 교회 다니는 아이들조차도 천국과 지옥에 대해 낯설어 한다.
2012년 4월 경이었다. 중3짜리 남학생 4명이 교회에 갔다. 사실 여기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일종의 떡밥을 던졌다. 교회에 갔다 오더니, 두 놈이 교실에 와서 찬양을 해댄다. 그런데 거의 술에 취한 사람들처럼 한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수업에 지장이 될 정도로 2시간 동안 틈만 나면 불러댄다. “근데, 이게 왜 이렇게 좋지? 안 멈춰. 자꾸 입에서 나와. 보혈을 지나...근데, 선생님 보혈이 뭐예요?” 하하하. “야, 그 고등부 목사님 되게 멋있지 않았냐? 선생님, 교회서 일 하려면 공부 잘 해야 되요?” “최선을 다해야지..” 다른 놈이 말한다. “야..목사들 돈 잘 벌어..” 내가 참다못해 “이 녀석들아, 목사님도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시고, 부르셔야 하는 거야.” 현실에는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쩝. 이 아이들이 교회에 가기로 한 건 떡밥도 있었지만, 미식축구 선수 팀 티보우에 대한 영상을 보여줬는데, 감동을 좀 받은 것 같다. 게다가 스캇브레너 목사님의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이 찬양에 뿅 갔다. 알아서 손을 들고 찬양한다. 그들의 영이 찬양하는 듯했다. 너무 귀한 아이들이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 안에 있는 믿음의 씨앗에 물을 주시고 자라가게 하실 줄 믿는다.
불의 증가
2012년 초부터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영성 훈련에 참여했다. 스카이프로 이루어지는 성막 기도회였다. 2월부터 6월까지 참여하면서 하나님께서 치유의 불을 많이 주셨다. 온몸에 불을 강하게 주셔서 일어날 때 강한 전류로 양쪽 손과 팔이 마비되곤 했다. 예배 시작부터 하늘의 문이 열리고 기름 부음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하늘 생명수였다. 그냥 온몸으로 느꼈다. 매시간 하나님께서 성령의 불을 강하게 입혀 주셨다. 또한 예배 시간에 많은 사람의 합심 기도를 받게 하셨다. “성령님께서 우리 푸른감람나무님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작은 서재 책상에 앉아서 예배 참여한 사람들의 중보기도를 받는데,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는 것이다. 머리 위로 “쾅”하고 떨어져 온몸에 불이 붙는다. 그때마다 앉아 있다가 화들짝 놀라기 일쑤였다. “와, 대박. 이게 대관절 뭐야.” 그야말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 목사님을 포함한 합심 기도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
영적 공격을 받는 순간 외에 내 몸은 점점 24시간 불 속에 있게 되었다. 공격을 받아도 바로 불이 임해서 소멸시켜 주신다. 내 몸에 들어온 질병도 소멸한다. 하지만 이 시기 역시 몸이 뚫려가는 과정이었다. 보통은 눈이 많이 열려서 영계를 보시는데, 나는 주기능이 몸으로 영계를 파악하는 것 같다. 그래서 중보기도를 하면 몸으로 느낀다. 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눈앞에 용이라도 나타나면 겁에 질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수업 중에 용이 앞에서 불을 뿜거나 리워야단이 몸을 칭칭 감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보여주시고자 할 때는 꿈이나 환상으로 주로 임하고, 더 중요한 미래적 계시들은 잘 때 입신 환상을 통해 보여주신다. 내 성격이 가만히 있는 것을 못 참는다. 그래서 눈을 감고 집중해서 봐야 하는 시간이 힘들게 느껴진다. 좀이 쑤신다. 간혹 열린 환상이 있기도 한데, 나의 영과 마음이 침착해져 있을 때 필요할 때 열어 주신다.
몸이 열린다는 것은 천국이 열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악한 세계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다. 온몸이 빛이 되기까지는 많은 연단과 고난을 겪어야 한다. 영광 예배와 성막 기도회를 통해 강한 불을 받았지만, 그 불은 계속 더 강해져야 했다. 2015년 1월 일터에서 하는 새벽기도 중 더 증가하였고, 그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갔다. 중보기도를 통한 영적 전투들과 함께 증가해 갔다. 2014년 10월쯤 미국 벧엘교회 빌 존슨 목사님 말씀 영상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라. 하나님께서 성령의 불을 몇 배로 증가시키실 것이다.”라는 예언적 말씀이셨다. 정확히 2015년 1월이라고 하셨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암튼 남편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힘들어도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말씀대로, 2015년 1월 한 달 동안 센트럴프라자 1109호에 성령의 불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날마다 불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쾅. 쾅. 쾅”
남편의 가슴(폐, 심장) 안수 시작
손과 팔에 불이 강하게 입혀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남편의 가슴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리고 가슴 치료에 착수했다. 남편의 나무 궤짝 같던 가슴이 부드럽게 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렸다. 매일 밤 1~2시간씩 안수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이 있다. 처음 남편의 가슴에 손을 올려놓았는데, 시베리아 동토층처럼 딱딱한 얼음판 같았다. 너무 손이 시리고 아파서 떼었다 대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내 손이 얼어서 다시 호호 불고 올려야 했다. 너무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성령님께 여쭤보았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의 심령(마음) 밭의 상태 때문이라고 하신다. 누가복음 8장 밭의 비유. 그런데 이런 시베리아 동토층 같은 얼음 땅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길 가”보다 더 심각한 땅이었다. 그런데 남편의 가슴에 불을 집어넣으면서 난감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남편의 가슴에 불이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화를 내며 벌떡벌떡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과거에 상처받았던 것들이 올라와서 갑자기 분노 폭발을 시작하는 것이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웠다. 남편도 “왜 불이 들어가는데 내가 발작을 하는 거야?”라고 화를 내며 내 손을 뿌리치기까지 했다. 본인 스스로 너무 수치스럽고 과거가 떠오를 때마다 괴로웠던 것이다.
심장과 폐: 쓴 뿌리의 집
왜 이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지 성령님께 여쭤보았다. 이유는, 우리의 가슴에 있는 심장은 기억의 저장소라는 것이다. 심장 안에 많은 기억들이 저장되는데, 특히 상처들이라는 것이다. 그 상처들이 쓴 뿌리가 되어서 악한 영들이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이다. 그곳에 빛이 들어가니까 그 악한 영들의 집이 무너지면서 숨어있는 악한 영들이 다시 올라온다는 것이다. 바로 그 숨어있던 상처의 기억들이 올라오는 것이다. 해결책도 주셨다. 상처들이 올라올 때마다 그 대상들과 상황들에 예수의 피를 뿌리고, 상처 준 사람들을 예수 이름으로 용서하고 축복하라는 것이다. 남편에게 성령님께서 주신 이야기를 했고, 남편은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그래서 치료가 지속될 수 있었다. 남편의 심장 안에서는 어릴 적부터의 상처들이 하나씩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 하나 올라올 때마다 남편은 분노하다가도 통곡하면서 울며 용서를 선포했다. 매일매일 이 과정을 통과해 나갔다. 과거와 대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용서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시 올라올 때마다 남편은 좌절하고,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러설 수는 없었다. 끝까지 해야 평강을 얻는다는 것을 우리 둘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폐는 염려, 걱정, 근심, 불안, 상한 마음 등과 같은 감정의 쓰레기들을 담고 있다. 한 달, 두 달, 석 달. 조금씩 가슴에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딱딱한 것도 줄어들고 있었다.
그러던 3월 25일 L 사모님께서 하신 남편에 대한 대언 기도이다. “하나님, 우리 다니엘님 그 심령을 변화시키시고, 그 밭을 깨끗이 깨끗이 일궈주옵소서. 하나님께서 그 밭을 하나하나 일구고 계십니다. 하나하나 땀 닦아 가시면서, 밭을 일구는 모습을 환상으로 보여주십니다. 내가 너를 가꾸리라. 내가 너를 가꾸리라. 내가 너를 세우리라. 내가 너를 세우리라. 내가 너를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하고 있노라. 너는 나에게 감사함으로 나아오라. 네가 감사할 때 너의 밭이 풍성해 지리라. 네 밭에 열매가 맺히리라. 네 밭에 소출이 나리라.” 얼마나 놀라운 성령 안의 일치인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이끌고 계신다.
남편의 가슴을 삶아주시는 하나님
6월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밤새 남편의 가슴을 안수하고 지친 몸으로 교습소에 나갔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며 앉아 있는데 내 주변으로 쿰쿰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익숙한 냄새 같은데 뭐지? 뭐지?” 하며, 머리를 굴리며 그 냄새의 출처를 파악하고 있었다. 나중에는 눈도 시리고 몸도 쳐지고 너무 힘들어서 타이레놀 몸살약을 먹었다. 몇 시간 만에 감이 왔다. 빨래 삶는 냄새였던 것이다. 그 냄새가 종일 내 몸에서 폴폴 진동하는 것이다. “와, 대관절 이 냄새는 도대체 왜 나는 거야? 정말 뜬금없네. 얘들아, 샘 몸에서 무슨 냄새 안 나니?” “잘 모르겠는데요. 나는 것도 같고.” 집에 가서 남편에게 그 냄새에 관해 설명하려는 순간, 환상이 스치듯 지나간다. 전자레인지 위에서 빨래가 삶아지고 있는 장면이었다. 들통 안에서 때가 빠지고 있는 흰옷이 보였다. “아. 지금 남편의 심장과 폐가 씻겨지고 있구나. 마음이 깨끗해지고 있구나. 죄를 회개하며 세마포를 빨고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이 느껴졌다. 제대로 세탁 중이었다. 불과 세재는 치유의 기름 부으심이리라. 그 이후 수년 동안 남편의 가슴(폐와 심장)은 말랑말랑 부드러워졌고, 움푹 들어간 곳도 펴 주셨다. 폐 기능이 전보다 튼튼해졌다. 자주 걸리던 감기와 기관지염이 완전히 사라졌다. 폐활량이 좋아졌고 마음이 즐거운 사람이 되어갔다. 할렐루야. 치료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영의 후각
2007년 어느 날 직장에 늦어서 부랴부랴 택시를 탔다. 뒷좌석에 앉자마자 기사님께서 말씀하신다. “승객님한테서 아주 좋은 향이 납니다.”라고 하시는 것이다. “네, 제가 향수를 뿌렸거든요. 선플라워라고.” “아니요, 그런 냄새가 아닙니다.” “네?” “저는 하나님께서 천국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은사를 주셨습니다. 이 냄새는 천국의 꽃향기입니다. 향기가 진동합니다.” 계속 이어가신다. “저는 **교회 장로이고, 아들이 목사랍니다.” “아, 그런 은사도 있군요.”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내린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이후, 집에서 너무 지쳐 잠시 눈을 붙였는데, 갑자기 내 위에서 “칙”하는 소리가 나더니 진한 장미향이 퍼지는 것이다. 그 향기에 몸이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런 체험은 몇 번 더 반복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통해 영의 코가 열리는 은사를 입혀 주신 것이 아닐까. 아마 그럴 것이다. 질병의 냄새를 더 잘 맡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의 은사자들이 가는 곳마다 자신들에게 주신 은사를 풀어놓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물질 사용에 대한 깨달음: 구제와 십일조
하나님께서 학생들을 붙여주셔서 교습소 수입은 꽤 괜찮았다. 월세, 관리비를 빼고도 예전 학원에서 받은 최고치를 뛰어넘기도 했다. 남편이 일정하게 벌어오는 것과 합치면 남들 보기에는 풍족하게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제로는 항상 현상 유지나 적자였다. 아니, 적자에 더 가까웠다. 가족에게 보내는 용돈의 액수와 십일조에 답이 있었다. 특히 십일조는 상황에 대한 인식 없이 아무것도 빼지 않고 총매출로 하니까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나중에는 의료보험료도 내지 못해서 압류까지 들어올 정도였다.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물질관리에 대한 새로운 원리들을 알아가게 하셨다. 첫째는 지나친 요구들에 담대히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인생 중 만난 귀한 두 분의 목사님들께서도 경고해 주신 부분이었다. 그래서 물질을 사용할 때 중요한 사항들은 성령님께 반드시 여쭤봐야 한다. 두 번째, 하나님은 절대 일수꾼이 아니시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풍요롭길 바라시며, 고통받지 않는 상태에서 자유함 가운데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리길 원하신다. 내가 이 일로 여러 가지 오해와 고통을 받은 것을 아시니, 상황이 더 어려워진 나중에는 “십일조를 얼마 해라”라고 정확하게 알려 주신다. 그때 얼마나 자유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
센트럴프라자로 이전 환상들
2012년 7월쯤 되니, 중3 학생들이 고등부 학원으로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해 학생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몹시 어려운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단지, ‘이 상가 2층에서 계속하라고 하시나?’라는 궁금함이 계속 내 안에서 올라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보여주신 일종의 ‘blueprint’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 남아있는 물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전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부모님도 ‘교습소 이전’에 대한 운을 띄우면 반대부터 하셨다. 오래된 상가 2층이 월세와 관리비가 쌌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언제든 어떤 상황이든 믿음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각오였다.
첫 번째, 탈출 준비
2012년 2월 5일 환상이었다. 내가 입고 있는 옷들을 하나, 하나 점검한다. 바지와 운동화를 확인한다. 마치 달릴 준비를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점퍼의 지퍼를 아래서 위로 완전히 올렸을 때쯤, 내 영 안에서 ‘탈출 준비다’라는 내적 음성이 들렸다. 눈앞에 산이 보였다. 그 산을 향해 빠르게 달려서 넘어가 탈출할 계획 같았다. 그런데 그때 내 옆으로, 북한의 김정은과 한 명의 부하가 감시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른 곳에서도 감시와 통제를 하고 있었다. 마음속에서 "기회를 보아야 한다.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라는 음성을 들으며 잠에서 깨었다.
이 환상의 의미에 대해서 사역자 한 분께 영적 해석을 부탁드렸다. 예수아 간사님께서 “너의 앞길을 막고 있던 상황과 마음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이제 자유롭고 싶어 함이라. 너의 기도와 담대한 믿음이 이제 너를 자유케 하리라. 비록 어떠한 방해가 있을지라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으로 담대하게 선포하며 나아가거라. 네게 이제 그럴만한 힘이 있음이라. 너는 이제 준비된 자라. 내가 함께하며 도와주리라. 모든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돌파되리라.”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023년 10월 18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 환상과 해석의 깊이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내 앞에 있는 견고한 진들이 뭔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확실히 믿음의 시야는 고난을 통해 넓혀진다.
두 번째, 어떤 공간에 가서 예수의 피를 뿌림
5월 14일 월요일 환상이다. 어떤 건물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빠르게 우측으로 돌아서 달려간다. 나 혼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존재들이 함께 우르르 달려갔다. 그다음 어떤 문을 열고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서 내 영이 “가서 싸우라. 가서 싸우라.” 하면서 어떤 존재들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다음 내가 들어갔는데, 그 안에 악한 영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느껴졌다. 더 안쪽으로 무거운 진들을 몸으로 밀며 들어갔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영들은 떠나갈지어다.”라고 계속 외쳤다.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악한 영들이 강해서, 머리와 몸에 안 좋은 쪼임이 있었다. 통증이 심해지면서 깨어났다.
세 번째, “대출받아서 학원 이전하세요”
7월 31일 월요일 생생한 환상이었다. 전화가 왔다. 예전에 가르쳤던 D라는 여학생이다. 갈산초등학교를 다니는 전교권 아주 똑똑한 학생이었다. 그 학생과 엄마가 전화한 것이다. D 학생이 전화에 대고 나에게 말한다. “선생님, **에서 대출해 주는 것 아세요? **에서 이자를 싸게 해서 대출해 준대요. 이자를 도와준대요. 거기서 돈 빌리세요.” 내가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하니, 옆에 있던 그 엄마가 “은행에서 돈 빌려서 학원 확장하라는 말이에요.”라고 웃으면서 거든다. 즉, 돈 빌려서 학원을 이전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학생이 선생님 걱정해주면서 방법까지 알려 주는 것 같아 너무 웃음이 나왔다. 오른쪽 귀에 그 음성이 너무 생생해서 “뭐라고?” 하면서 깔깔깔 웃다가 일어났다. 왜냐면, 사업을 할 때 대출받는 것, 빚내서 하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세계가 있는 줄도 몰랐다. 부모님조차도 본인들은 빚이 있어도 자녀들에게는 “빚지면 안 된다”를 수도 없이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분명 전화를 주신 것은 성령님이시리라.
네 번째, 말씀을 통한 확증
내 인생에 일어난 이 낯선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에이, 아니겠지.”하고 넘겼다. 그런데 아무래도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어떤 것이든 나에게 싸인을 주셨다고 바로 실행하지 않는다. 3번 이상 확인을 받아야 믿음과 확신이 생긴다. 그때가 여름방학이고 해서 일산의 어떤 기도원 예배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세 번째 확증을 받았다.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내내, 교회를 세울 때도 처음에는 대출받아서 차츰차츰 갚아간다는 것이다. 이 비슷한 이야기를 내가 이해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시는 것이다. 역시 나는 이해가 느리다. 목사님께서는 대출받는 것, 빌려 쓰는 것도 능력이라고 하셨다. 엘리야의 예를 들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 속에 전문사역자로 일하게 하시며, 세상 속의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라고 하셨다. 마음에 확신이 생겼다. ‘세상 속의 교회’라고 하시니, 예전에 당진 사모님 말씀이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미 목회를 시작한 것이라 하신다. 역시 그때도 이해를 다 하지 못했다.
다섯 번째, 서울 신용 보증 기금
밤 12시 넘어 돌아오면서 우연히 daum 이메일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시 우연히 생전 클릭하지 않았던 학원 사이트 홍보물을 Click 했다. 서울시에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싼 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서울 신용 보증 기금이라는 기관이었다. 놀랍기도 했지만 역시 반신반의했다. 새벽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서류 챙겨서, 금요일 아침에 남편과 서울 신용 보증 기금을 방문하였다. 순조롭게 서류를 제출했다. 그런데 다시 확인하니 그 지원서는 최대 2천만 원밖에 빌릴 수 없었다. 내가 필요한 금액은 3천만 원이었다. 실망해서 다시 돌아가 서류를 가지고 나왔다.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도 상의하니, 하나님께서 목사님께도 “때가 되면 학원을 이전한다.”라는 감동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에 있는 K 은행에 가서 상담해보라고 하셨다. 그곳에 가서 확인한 것은, 우리가 가계대출이 이미 많아서 은행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 신용 보증 기금에 가서 상담을 거쳐 승인이 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핵심은 바로 ‘서울 신용 보증 기금’이었던 것이다. 할렐루야. 상담을 거쳐서 원하는 액수를 대출받은 후, 센트럴프라자 부동산에서 임대 매물을 확인하였다. 2곳이 나와 있었다. 한 곳은 실평수 10평이었다. 의미가 없었다. 기존 교습소가 10평이었기 때문이다. 또 한 곳은 실평수 18평이었다. 그곳이 바로 센트럴프라자 1109호이며, 이곳이 천사들과 미리 와서 “예수님의 피”를 뿌리고 악한 영들과 싸웠던 그 위치였다. 정말 놀라우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첫댓글 너무나 재미있겠어요
신앙생활이 나도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아멘. 영의 소원함대로 하나님 이끌어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