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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포천아트밸리를 찾아서 ②
천주호를 감상하고 우리는 전망대에 올라 천주호를 내려다보고자 했으나 지원자는 보화님과 비니초님 뿐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문이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길상님과 덕명님, 감로행님 은 조각공원쪽으로 향했습니다.
문(門). 이일호 작품 2009년 제작.
작품 내용ㆍ설명
『문은 공간의 경계이다. 문을 지나는 순간 다른 공간을 만난다. 자신이 꿈꾸는 새로운 세계, 상상의 세계를 누구든지 문을 지나는 순간 보게 될 것이다. 과거의 선인들의 효(孝)사상과 여 인들의 풍요 그리고 평화가 문을 통해 표현되어 있다.』
뒷면
꼭대기에서 바라본 천주호 바위.
호수의 모습
소공연장
『화강암 채석으로 절단되었던 약 50m의 화강암 적벽과 천주호의 사이에 설치된 무대(220㎡) 와 약 4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화강암 적벽을 활용한 영화상영과 소리울림 현 상을 이용한 독특한 공연이 가능한 수상 공연장입니다.』
세 분의 모습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하늘이 개고 있습니다.
소공연장을 내려다 보는 모습
거기 서 보세요.
전망대에서
올라온 기념으로
달팽이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달팽이 계단
호박 앞에서
호박을 자세히 살피는 보화님.
다시 조각공원으로
호박터널 속으로
길기도 하네요.
이 잎이 단호박인지 아니면 조롱박인지...
민족의 염원. 공병 작품. 2010년 3월 제작.
작품 내용ㆍ설명
『6.25이후 포천시 곳곳에 설치되었던 대전차 방호벽은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아픈 상황 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던 비애의 모뉴먼트이다.
지난 40년 이상 비애의 역사를 마감하고 2009년 철거된 축석고개 방호벽의 일부 콘크리이트구 조물을 활용하여 만든 작품 "민족의 염원"은 작게는 포천시가 군사적 이미지에서 예술 문화적 이미지로 변화되었음을 보여 주며, 크게는 하루속히 통일된 한반도가 세계중심의 일류 국가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키게 되었다.』
무엇을 볼까요?
앞에 펼쳐진 풍광을 보기 위해
Out, In. 박민숙 작품. 2009년도 제작.
작품 내용ㆍ설명
『이 작품에서 문은 물리적인 공간을 나누거나 연결해 주는 기능이 아닌 누구나 꿈꾸고 있는 이상적인 세계를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문의 양쪽에 달린 경첩장치는 문을 열 수 없 게 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이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세계가 물리적인 공간의 내외 개념이 아닌 늘 우리의 곁에 상존하는 세계이며 내 자신의 성찰에 의해서 도달하는 세계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놀라운 은총. 강관욱 작품. 2009년도 제작
작품 내용ㆍ설명
『우리가 알 수 없는 인간의 모든 약속을 부각시켜서 만남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불신을 전제 로 한 불안이 우리를 끝없이 약속하게 한다면 사랑이 담긴 약속은 영원을 지향하는 창조주와 인간의 관계에서만 완전할 수 있으리라. 』
고해. 손진아 작품. 2009년도 제작.
작품 내용ㆍ설명
『손진아의 빈 의자나 재조합된 의자는 주체의 부재와 분열, 균열의 장소와 관련된다. 의자는 자아(ego)를 반영하거나 주체(subject)를 상징하는 소품으로, 작품의 축을 이루면서 자신의 느낌 과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상황을 전달한다.』
바람의 소리를 듣다. 천성명 작품. 2009년도 제작
작품 내용ㆍ설명
『반쪽의 인물이 바위산의 경계에 누워 있다. 바위를 뚫고 들어갔는지, 바윗덩이에 깔렸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사내는 노래하고,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는 노래를 벌거벗은 사내는 멈추지 못한다.』
여기에 작품으로 탄생한 석조물들은 모두 이곳에서 생산한 포천석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폐채석장의 새로운 변신
이곳 천주산(天柱山)은 지난 60년대 이전에는 북한산ㆍ도봉산 등과 같이 아름다운 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대 60년대에 들어 외화획득과 국내 주요 건축물의 자재로 공급하기 위하여 아름 답던 천주산 자락 화강암을 잘라내기 시작하다가 90년대 중반부터 양질의 화강암이 더 이상 생 산되지 않자 2002년 채석작업이 만료되면서 흉물스런 폐석산으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포천시에서는 환경이 파괴된 흉물스런 폐석산을 빼어난 자연경관과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이용하여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인 포천아트밸리를 건설한 것입 니다. 이제 이곳은 포천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면서 포천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왕 이곳이 포천의 채석장이었던 만큼 포천석이 무엇인지 전시관에 있던 내용을 옮겨 봅니다. 작년 제주도에 갔을 때 산방사의 해수관세음보살상이 포천에서 가져온 화강암으로 조성했다고 했는데 그 출처가 여기인가 봅니다.
포천석(包川石)이란?
『한반도에는 다양한 화강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이는 화강암을 구성하고 있는 광물의 성분비율의 차이 때문인데 이로 인해 돌의 질이나 강도 등 저 마다 다르게 되었다. 이러한 돌의 지역적 차이는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출토지에 따 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 중 포천석은 포천지역에서 출토되는 화강암 을 부르는 말이다. 포천석은 수도권에서 쉽게 공급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교통의 편리성과 우수한 품질로 인해 다양한 건축자재 및 기념비나 비석 등으로 사용되었다.』
포천석의 특징
『포천석은 색지수가 40이 넘지 않는 화강섬록암으로 타 지역의 화강암보다 밝은 빛깔을 가지 고 있다. 또한 설계하중이 작고 표면 굳기가 우수하여 계단 등 건축물의 내부 바닥재나 내부 건축 구조재 외장재로 사용될 경우 매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러한 포천의 화강암은 포 천시의 대표적인 지역특산품이며 경기도내 화강암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경기도 대표 자 원이기도 하다.』
맛있는 아이스콘을 즐기는 시간
덕명님께서 아이스콘으로 입의 즐거움을 주셔서 환담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회자정리(會者定離)의 시간은 어김없이 오는 법이니 마지막으로 길상님께서 포천의 국수맛을 보여 주신다며 국수집으로 안내하여 비빔국수, 잔치국수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회자정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자필반(去者必返)의 도리도 있으니 다음을 기약하고 백우거에 타려 하는 순간 그간 참았던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오랜만에 뵌 길상님, 선행심 보살님, 감로행님 만나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모조록 건강하시 길 두 손 모읍니다. 또한 함께하신 보화님과 덕명님, 그리고 비니초님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여의원만 하시길 합장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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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볼거리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봐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네요. 천주호의 풍경은 끝내줍니다.콤한 아이스크림까지 유혹을 하네요.
길상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강관욱 작품 '놀라운 은총'사진은 안 보이네요. _()_
여러 가지 문화행사도 많은 것 같습니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도시 미관을 위해 석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앞으로 더욱 석재는 수요가 많을 듯한데 그럴수록 아름다운 자연은 파괴될 것이니 이것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진을 교체했는데 다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_()_
백우님, 그래도 안보여요~
기독사상이 들어가서 그런지... 자리를 옮겨 다시 올렸습니다. _()_
이제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언제 또아날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야겠군요. _()_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한번쯤은 찾을 만한 곳입니다. _()_
폐 채석장을 예술공간으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곳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_()_
폐채석장을 아름답게 변모시킨 예인데 명품도시를 만든다고 석재를 많이 쓰는데 그럴수록 한편으로 아름다운 산이 무너지는 것임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그런 생각은 많이 들었습니다. 인공미를 위하여 자연미가 많이 사라져야 하는 것이니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법임을 알겠습니다. _()_
아이스크림 맛이 끝내 줬습니다.
그저 먹는 것이 기억에 많이 남지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