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구이 샤슬릭
이곳의 첫 번째 명물 요리를 뽑는다면 두말 할 것 없이 샤슬릭이다! 러시아에서 낚시, 다차에서의 휴식, 주말 가족 나들이 등 아웃도어 활동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샤슬릭이다. 미국에 바베큐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샤슬릭이 있다. 거의 '국민 요리'라 할 수 있다. 소치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샤슬릭을 꼽을 수 있다. 샤슬릭은 특별한 양념에 재운 고기 조각을 긴 꼬챙이에 끼워 야외에서 '망갈'이라고 부르는 화덕에 굽는 음식으로 현지 주민뿐 아니라 휴양 도시 소치를 찾는 관광객이 하나같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한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여름에도 거의 모든 카페와 레스토랑, 식당에서 샤슬릭은 필수 메뉴다. 그런가 하면 조리법도 다양하다. 주방장 마다 자신만의 비밀양념을 갖고 있고 조리해서 손님에게 내는 방법도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샤슬릭은 양파와 허브, 신선한 야채, 라바시, 토마토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수프 솔랸카
![]() |
수프 솔랸카 (사진제공=로리/레기언메디아) |
조지아식 솔랸카 수프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진하게 끓여 영양만점에 풍미 가득한 솔랸카 수프는 소치에서 샤슬릭 다음으로 손꼽히는 음식이다. 솔랸카 수프는 최상급 고기로 만든다. 몇 시간 동안 뭉근히 끓이다가 양파, 당근, 마늘, 토마토, 고추를 넣는다. 갓 구워 잘 부푼 조지아식 라바시와 곁들여 먹으면 일품이다.
추천 맛집: 레스토랑 '암셴스키 드보르(Амшенский двор)'(러시아어 홈페이지), 주소: 아들레르 구, 카자치 브로드 마을, 크라스노플롯스카야 거리 15a번지(Адлер, с. Казачий Брод, ул. Краснофлотская, д. 15а).
조지아식 만두 힌칼리
![]() |
조아아식 만두 힌칼리 (사진제공=로리/레기언메디아) |
러시아에는 펠메니, 이탈리아에는 라비올리, 한국에는 만두가 있다면 조지아에는 힌칼리가 있다. 요리의 기본은 같다.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얇은 피에 속을 넣어 빚은 후 소금 간을 한 고기국물에 끓이면 된다. 힌칼리에는 후추와 소금, 잘게 썬 고수 이파리로 양념을 한 다진 소고기가 들어간다. 힌칼리는 펠메니보다 크기도 크고 속도 육즙이 흥건히 배어나오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로 만든 붉은 소스나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차흐톤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추천 맛집: 카페 '벨리예 노치(Белые ночи)', 주소: 모르스코이 골목 7번지(пер. Морской, 7).
하차푸리
![]() |
하차푸리 (사진제공=로리/레기언메디아) |
하차푸리는 소치인들이 즐겨먹는 또 하나의 조지아 전통요리다. 하차푸리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주재료는 치즈와 밀가루반죽이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요리를 찾는다면, 피자가 제일 가깝지만 하차푸리는 나름의 독특한 맛이 있다. 소치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하차푸리 '로도치카'를 맛보시라! 러시아어로 나룻배라는 뜻의 이름 '로도치카' 답게 나룻배 모양의 반죽 가운데 버터, 날계란, 치즈를 속으로 얹는다. 솜씨 좋은 요리사는 하차푸리를 굽되 가운데 달걀 노른자는 익히지 않는다. '로도치카'를 먹을 때는 손을 써야 한다. 가장자리를 뜯어가면서 촉촉한 속에 찍어 먹는다.
추천 맛집: 카페 '스타리 바자르(Старый Базар)'(러시아어 홈페이지), 주소: 네세브르스카야 거리 4번지(ул. Несебрская, 4).
치즈볼 '마그놀리야'
![]() |
치즈볼 '마그놀리야' (사진제공=로리/레기언메디아) |
소치에서 어느 식당을 들어가든 십중팔구 마그놀리야를 먹을 수 있다. 마그놀리야를 달라고 하면 모를 수도 있다. 요즘 사람들은 그냥 '시르니예 샤리키', 그러니까 치즈볼이라고 부른다. 소치의 식당 메뉴에 마그놀리야가 첫선을 보인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소치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 와인 안주로 인기가 높다.
추천 맛집: 카페 '델 마르(Del Mar) (러시아어 홈페이지), 주소: 나바긴스카야 거리 14번지(ул. Навагинская, 14). 마린스 파크 호텔(Маринс Парк Отель), 주소: 프리모르스카야 해안로(Приморская набережная).
풍성한 해산물
고기를 먹지 않거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도, 아니면 가벼운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소치에서 배를 곯을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겨울에는 물론 다양한 해산물을 모두 맛볼 수는 없지만, 유명한 흑해산 가자미, 노랑촉수, 홍합, 피뿔고둥이 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연중 내내 송어와 연어류, 온갖 철갑상어류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연어알과 철갑상어알은 매우 신선하다. 소치의 아들레르 양식장에서 직접 생산되기 때문이다.
압하스산 와인
압하스산 와인은 일조량이 풍부한 이웃 압하스 공화국의 대표 상품이다. 스위트 와인, 드라이 와인,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 등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압하스산 와인을 소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압하스산 와인 이외에도 소치에서는 다양한 쿠반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까지 맛볼 수 있다. 미식가들은 아브라우 듀르소(Абрау Дюрсо) 공장에서 생산되는 엑스트라 브뤼트 빅토르 드라비그니(Extrt Brut Victor Dravigny) 샴페인을 높이 평가한다. 이 공장이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와인 공급업체가 그저 된 것은 아니다.
수제 치즈
![]() |
수제 치즈 (사진제공=로리/레기언메디아) |
와인에는 무엇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을까? 소치에는 샤슬릭이나 와인처럼 수제 치즈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흔한 수제 치즈는 술루구니(сулугуни)와 아디게이스키(адыгейский) 치즈다. 이 두 치즈도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다. 짭잘한 것이 있는가 하면, 슴슴한 것이 있고, 훈제를 한 것도 있다.
구입처: 아들레르 시장(Адлерский рынок), 주소: 데모크라티체스카야 거리 38-a번지(ул. Демократическая, 38-а). 또는 첸트랄니 시장(Центральный рынок), 주소: 모스콥스카야 거리 22번지(ул. Московская, 22).
수프 보르시
![]() |
수프 보르시 (사진제공=로리/레기언메디아) |
러시아 전통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소치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은 쿠반식 보르시이다. '어제 끓인 보르시'란 소리가 들려도 놀라지 마시라. 보르시는 끓여서 하루이틀 정도 숙성을 시켜야 정말로 제맛이 나기 때문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보르시에는 '스메타나', 그러니까 사우어크림을 꼭 얹어서 먹어야 한다. 거기에 소금에 절인 돼지비계 살로(сало)와 다진 파, 향긋한 흑빵 그리고 보드카 150그램을 곁들여 먹는 것이 러시아 전통이다.
추천 맛집: 카페 '푸자타야 하타(Пузатая хата)'(러시아어 홈페이지), 주소: 나바긴스카야 거리 9/1번지(ул. Навагинская, 9/1) 혹은 돈스카야 거리 9-a번지(ул. Донская, 9-а).
블린
보르시 외에 또 하나의 러시아 전통 음식이 있다. 바로 블린이다. 블린은 주로 신년 다음으로 러시아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 명절인 마슬렌니차(Масленица –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러시아 축제)에 엄청난 양을 굽는다. 러시아에서는 블린을 먹으며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한다. 2014년 마슬렌니차는 동계올림픽 직후인 2월 24일에 시작한다. 그러나 이보다는 빨리 블린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블린은 그냥 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연어알이나 캐비어, 아니면 살짝 간을 한 연어, 고기, 트보로크(크림치즈), 꿀, 잼, 스메타나 등을 얹어서 먹는다. 매일 다른 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다. 어떤 것이든 다 맛있다.
추천 맛집: 비스트로 '블린유가(БлинЮга)', 주소: 콘스티투치이 거리 4번지(ул. Конституции СССР, 4).
자료: 러시아 포커스
첫댓글 "블린은
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연어알이나 캐비어, 아니면 살짝 간을 한 연어, 고기, 트보로크(크림치즈), 꿀, 잼, 스메타나 등을 얹어서 먹는다. 매일 다른 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다. 어떤 것이든 다 맛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