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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 몽골 한인상공인회 김진균 회장 |
재몽골 한인상공인회는 12월 5일 오후4시에 상공인회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년 임기의 회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지난 11월28일 오후5시에 마감된 후보자 등록에 김진균 현 회장이 단독입후보 함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는 별 이변 없이 김진균회장의 연임이 결정되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박호성 상공인회 고문은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단독입후보 할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고 밝히고, “제9대 재 몽골 한인상공인회 회장에 김진균 현회장이 당선되었음을 선포”했다. 김진균회장은 7대 안흥조 전회장의 사임에 따라 수석부회장의 회장직 자동승계규정에 의거해 잔여임기를 채워왔으며, 그 동안 무난한 역할 수행이 인정되어 재신임 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김회장은 1962년 생으로 현재 화이트하우스호텔과 엘도라도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수흐바타르광장 앞 블루스카이 빌딩 건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인회에 배정된 당연직 부회장 역을 이어가게 되기도 한다. 김회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먼저 감사의 뜻을 표하고 “맡은 임기 동안, 상공인회가 회원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후 “특히 내년은 한몽수교 20주년을 맞는 해로써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이 크게 확장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 보자”고 했다. 이어 진행된 감사선거에서는 골롬트은행 양신근 한국담당임원과 AGM(아시아골드마이닝)유재현 대표가 선출되었다. 새로 선출된 양신근 감사와 유재현 감사는 각각 인사말을 통해 상공인회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입을 맞춘 듯이 “엄격한 감사”를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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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안건으로는 몇 가지의 정관개정안이 상정되었다. 상정된 개정안으로는, 현 분기별 총회소집을 반기별 총회로, 의결정족수를 참석인원의 과반수로 변경하자는 것과 정관부칙의 상조회 규정 중 경조금액을 조정하는 안이 제출되었다. 의결정족수 변경과 상조회 경조금조정안은 현실성에 공감하며 토의 없이 곧바로 가결되었으나, 반기별 총회소집의 개정안은 부결되었다. 토의과정에서 회원들은, 임원들의 수고로움은 있겠으나 상공인회 설립 취지와 목적에 비추어 회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공인들의 바쁜 사업활동에도 불구하고 회의를 줄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보면, 상공회와 회원상호간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회원들의 참여와 기대가 큰 조직의 앞날은 희망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늘 이익창출을 모색해야 하고 그 때문에 항상 경쟁해야만 하는 치열한 생활이 몸에 배어 있을 사업가들이 모인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총회는 시종 헐렁하다 싶으리만큼 여유로웠고 화기애애했다. 경제환경의 박약함이 오히려 공유와 공감,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만들어 내는 건 아닌지.
상공회에 새로 가입한 명품가구인테리어 홍순곤사장과 청석엔지니어링 강동원사장을 소개한 것으로 총회는 순서를 마쳤다. 폐회를 아쉬워하는 회원들을 위로하듯 사회를 보았던 신태균 총무이사는 큰 소리로 다음주에 있을 상공인회 송년의 밤을 안내했다. <2009년도 재몽골 한인 상공인회 송년의 밤>행사는 12월 10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화이트하우스1층 스트링스레스토랑에서 개최되며 상공인 회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모든 교민이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2009.12.7 몽골교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