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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수필 에세이 / 영세 자영업자의 말 못할 사정을 아시나요?
윤승원 추천 0 조회 83 21.09.14 10:0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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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14 14:01

    첫댓글 기사를 보니 뭉킁하네요.
    서민들만 말 못하고 힘든 세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작성자 21.09.14 14:06

    겉으로는 화려한 세상 같아도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도 많습니다.

  • 작성자 21.09.14 20:09

    ※ 어느 문인단체 회원 대화방에서
    ◆ K 시인의 소감 2021.09.14. 19:00

    정말로 오늘날 현상의 차창에 비친 아픈 이야기를,
    어느 대하소설보다 감명 깊이 읽습니다.

    - 시나 소설의 순기능 하나가 이 시대의 대변자 역할
    아픈 세월의 곡비라면,

    저 자영업자 / 오토바이 배달 / 그리고 수많은 일용직, 무직 젊은이들의 비루를 읽습니다.

    하루아침 한 달에 수천 수억이 오르는 빌딩 아파트, 그리고 그 바닥에 한숨, 젊음을 깔고 바퀴로 기어 다니는 개미 인생....

    도대체 이 나라의 민생을 챙기겠다고 4년, 5년마다 마이크쟁이들의 거짓 목소리....
    이 나라 찐밥 기득권 무뢰배 같은 정상배는
    이제 그 자리를 젊은 정신의 푸른 깃발에게
    내 주는 것이 마지막 기회의 선행이 될 것입니다.

    - 임대 식당 앞의 폐업 플래카드가 핏빛 노을처럼 절규하는 것 같군요.
    통독하고 갑니다.

  • 작성자 21.09.14 20:10

    ▲ 답글 / 윤승원 2021.09.14. 20:00
    저의 졸고 에세이를 그 어느 때보다 성의있게 세밀하게 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시인님의 시대적 통분이 담긴 예리한 답글 소감이 마치 큰 북소리처럼 필자의 가슴을 때립니다.

    역시 좋은 시를 빚는 시인의 답글 소감은 깊이가 다릅니다.

    저녁 식사 중에 숟가락을 잠시 놓고 김 시인님의 답글 행간에서 들리는 큰 북소리를 가슴으로 듣습니다.

    방세가 밀려 미안해하던 그 젊은 자영업자의 울음 담긴 표정을 김 시인님도 따뜻한 인간애로 헤아려 주셨기에 저의 졸고에 진지한 답을 주신 것이지요.

    <세상이 왜 이래~>. 이런 노래 가사는 요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찍이 한과 설움 삼키던 가난한 서민 대중의 입을 통해 전파돼 온 노랫말입니다.

  • 작성자 21.09.15 06:36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1.09.15. 03:26
    그렇습니다. 자영업자가 당하고 있는 삶의 고민과 생의 고투는 현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과 도시의 뚫린 낭떠러지입니다. 그중에 착하고 성실한 사람도 벗어날 수 없는 환경과 구조적 변화 때문입니다. 이런 자영업자에게 재난 지원금을 몰아주어야 하는데 정치는 표를 의식해서 생색내기에 재난 지원금이 일 년에 몇 차례 쏟아붓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절망은 전쟁의 공포보다도 더 심합니다.

    윤 선생의 몇 년 전 수필은 수필이 아니라 현장의 고발서였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전 국민의 균형발전, 전 국토의 균형발전, 삶의 균형 등이 필요한 때임을 예견하신 글입니다. 저도 주변에서 이런 상황에 빠진 여러 사람을 보면서 가슴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자영업자의 문제를 해결함에 정치가들에게 다시 한번 SOS를 칩니다. 오죽하면 생의 마지막 결단인 자살을 택할까 이는 남의 고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고민이어야겠습니다. 좋은 내용을 일깨워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21.09.15 06:25

    ▲답글/윤승원 2021.09.15. 06:15
    존경하는 정 박사님께서 시대의 아픔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걱정을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특히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절망은 전쟁의 공포보다도 더 심하다.”라는 현실 진단이 가슴을 울립니다.

    “개인적인 자영업자의 문제를 해결함에 정치가들에게 다시 한번 SOS를 칩니다. 오죽하면 생의 마지막 결단인 자살을 택할까 이는 남의 고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고민이어야겠습니다.”라는 호소가 담긴 결론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임을 절절히 깨우쳐 주시는 각성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귀한 댓글을 읽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9.15 07:31

    ※ 조선일보 독자 댓글
    ◆ 남기열 2018.12.12 10:41:14
    아들이 밴쿠버에서 식당 관계 일을 하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아 읽었습니다.
    글 쓰신 분 참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시네요. 특히 사모님 생각이 훌륭하세요.
    복 받으실 겁니다. 적선지가에 필유경이라 했습니다.
    그 젊은이 꼭 식당은 과다 현상을 보이는 한국에서 고생해도 성공하기가 지난할 겁니다.
    차라리 워킹 비자 가지고 밴쿠버로 오면 주방 경험자라면 할 일은 많습니다.
    그렇게 일하다 보면 10년 후에 내 가게 가질 거구요.
    노후에는 연금 나와 걱정 없구요. 문제는 용기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 신은주 2018.11.30 13:01:57
    부부가 마음만 합치면 좋은 날 꼭 옵니다.
    자녀도 미루지 말고 낳아서 키워가면서요.
    자녀를 통해서 복이 들어오니까요.

  • 작성자 21.09.16 07:48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댓글
    ◆ 지교헌(수필가,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2021.09.15 20:21
    경제학과 사회학과 정치학은 모두 나의 관심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읽은 내용이나 당시에 느꼈던 감정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날이면 날마다 조간신문을 펼치며 "오늘은 또 무슨 기사가 시선을 끄는지도 모르게" 잔글씨를 읽어 나간다. 역시 마음은 우울해지고 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어둡기만 한 기사들이 너무나 많다.

    비상식적이고 철면피하고 반지성적인 행태가 너무나 많이 노출되고 있다. 도대체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 이처럼 타락한 사회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러한 타락한 사회의 先鋒에는 정치라는 그림자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정치의 선봉을 자처하는 정치인들은 과연 정치의 본질이나 개념을 얼마나 파악하고 체득하고 실천하는지 매우 의아하다. 정치의 본질이나 개념도 파악하지 못하고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위하여 그저 물불을 가리지 않고 거품을 물고 뿜어대는 것이 당연한 줄로 아는 모양이다.{이어짐}

  • 작성자 21.09.16 07:59

    "政은 正야라"고 한 공자의 말이 떠오른다. 정치란 잘못되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바로잡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얼마나 고민하고 탐구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였는지 너도나도 반성할 일이다. [지교헌]

  • 작성자 21.09.16 08:20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는 뉴스가 어제도, 오늘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조선일보 독자란에는 <“살려달라”는 이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실렸습니다.

    이른 아침, 이 시대 큰 어르신이시자 원로 문인이시고 학자이신 지교헌 박사님의 고뇌가 담긴 댓글을 읽으면서 근본 원인을 어디에서부터 찾아야 하는지 답을 얻습니다. 함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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