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거래의 70% 이상을 투기 세력이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하원 산하 위원회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통해 투기 성향의 트레이더들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 거래의 7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기 세력의 비중은 지난 2000년 37%보다 크게 확대됐다. 반면 유가 헤지 수요는 29%에 불과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유가를 밀어올린, 유력한 원인으로 투기를 지목하고 구체적인 자료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월가도 고유가 주범이 투기 세력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헤지펀드 퀀텀펀드의 설립자이자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지난 3일 수요와 공급 불균형 문제 뿐만 아니라 지수펀드들이 상품 투기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에 거품이 끼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상품 투자의 대가 T. 분 피켄스는 지난 17일 유가를 밀어올린 배경은 트레이더가 아닌 수요·공급 문제라고 판단했다.
++++ ++++ ++++ +++
71%가 투기수요라고 합시다. 그래서, 어찌할 수 있다는 겁니까?
주택가격이 상승일로에 있을 때의 '투기수요'는 또한 몇 %였을까요? 그때 미국은 어떤 정책적 수단을 동원했죠? 아무런 정책적 대응도 없었죠.
어찌어찌 하여 투기수요를 줄이려고 일종의 '허가'나 '면허' 시스템을 도입할 수야 있겠지요. 그럼, 다국적기업의 수요는 또 어찌할 것인가요? 이마저도 줄일 수 있다고 합시다. 그럼, 저 '투기수요'를 유발했던 유동성은 또 어찌 움직일까요? 고 유명한 '풍선효과'만 있을 뿐이겠죠.
설마, 선물계약 증거금 비율을 높여서 레버리지 규모를 줄일까요? 거래비용이 증가해서 바로 비효율적인 시장이 되겠네요. 잘못하다간 WTI가 두바이나 영국에 자리를 빼앗길 수도.
유동성을 축소시키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인데, 참 요란한 난리를 치고 있지 싶습니다. 바야흐로 세상은 '코메디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만들고 있나 봅니다. 또 어떤 대책이 나와 어떤 근거로 유야무야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석유야 말로 최고의 투기대상이죠 하다못해 이쑤시개라도 수천억불어치를 쌓아놀려면 적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석유는 종이조각만 서로 주고 받으면 됩니다 옛날 주코 놀이 기억안나십니까? 공장에 재고는 하나도 없는데 단지 몇개를 보관한다는 서류조각만으로도 주코는 수조원어치를 팔아댔습니다.
투기세력이 있던 없던 현재의 고유가는 투기와 별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재고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사실 석유를 금처럼 보관하기도 쉽지 않고 석유는 집처럼 내구재가 아니기 때문에 투기가 고유가 원인이 되기는 힘듭니다.
최장 6개월 선물도 있지 않나요?
석유야 말로 최고의 투기대상이죠 하다못해 이쑤시개라도 수천억불어치를 쌓아놀려면 적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석유는 종이조각만 서로 주고 받으면 됩니다 옛날 주코 놀이 기억안나십니까? 공장에 재고는 하나도 없는데 단지 몇개를 보관한다는 서류조각만으로도 주코는 수조원어치를 팔아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