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총동문 산악회는 경칩이 하루 지나 봄기운이 완연한 3월7일(일요일, 庚寅年 음력 1월22일)에 사패산에서 동문들의 무사 산행과 동문들간의 즐겁고 여유있는 만남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이용민(22)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시산제에 앞서 1시30분에 모든 동문들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 애국가 제창과 선열에 대한 묵념, 김 현 등반대장의 산악인 선서와 년간 산행일정 보고를 끝내고서 권종수회장은 동문들의 안전산행을 바라는 인사말과 아울러 광희산악인들이 올해는 자연을 살리자는 운동을 벌인다는 취지로 매번 산행에 쌀뜨물을 페트병 한병씩 가져와서 등산로 주변에 뿌려줌으로 산을 활기차게 만들자는 계획에 동문산악인들이 동참하여 줄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용민사무국장이 광희중 총동문회 심재완(10)회장의 축사와 이기삼(16) 동문회 상임고문의 치사를 하는 순서에 이어 총동문산악회 허종운(16)명예회장과 광희중 총동문 산악회의 원로인 정경모(1)선배님의 격려사를 듣는 순서를 마련하였다. 오늘 시산제에서 축문을 담당하신 석균필(5)선배께서는 잠시 무료함을 달래시는가 아니면 시산제를 앞두고 강림하실 사패산 여신과 교류를 하시면서 차림상 앞에서 동문산악인 모두의 안전과 안녕을 미리 마음속으로 부탁하시는가 명상에 잠겨 계시는듯하다.....
이용민사무국장이 시산제에 앞선 행사 진행을 끝내고 시산제를 집전할 심재완(10) 동문회장을 소개한다. 사무국장이 시산제를 진행해도 될 것인데 동문을 대표하는 총동문회장이 시산제를 주관하는 것이 동문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서 그리하시겠지만 대표자인 어른으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후배 산악인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잘 할수 있도록 절차를 알려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시산제를 심재완 동문회장이 주도하며 降神, 參神의 예에서 부복으로 동문들이 경건한 마음을 가지도록 다잡고 초헌으로 권종수회장이 헌주를 하고 저를 울린 다음 석균필선배의 독축으로 이어진다.
석균필선배의 독축이 끝나고 축문은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燒紙를 위해 제상 앞에 가즈런히 놓아둔다. 다음 아헌으로 허종운(16)산악회 명예회장, 이달재(13)고문, 정경모(1)원로 동문산악인, 이기삼(16)동문회 상임고문이 나와 헌주와 재배를 한다. 이어서 총동문회 임성수(22)사무총장, 인천지회 김수만회장과 임원, 의정부지회 이응복회장과 임원, 토요산악회 조호일회장과 임원순으로 헌주와 재배를 한 다음에 손님으로 참석한 성공 총산악회 김승호(19)등반대장이 헌주와 재배를 한다. 종헌과 헌작 순서가 진행되는 순서에서 시간은 2시20분을 가리키고 있고 시장기를 참지못한 동문들은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시작하는 소요가 일어나고 있다. 집전관이 경건한 마음으로 참석하기를 독려하고 집행부에서 통제를 하려 했으나 어려움을 토로할 뿐이었다. 시산제 시간 안배가 아쉬울 따름이다....
종헌에 이어지는 헌작 순서에서는 집행부에서는 오늘 참석한 인원을 참고로 배정하여 시간을 절약하고자 원로 선배를 시작으로 1~5기, 10기, 11~15기, 16~19기, 20기, 22기로 단체 헌작을 진행하게 계획하였으나 오늘 갑자기 심재완 동문회장을 집전관으로 모시는 과정에서 그 뜻이 정확히 전달이 되지 않았는지 정경모 선배는 혼자 헌주하기도 하고 13기 선배들은 모르고 있다가 따로 헌주를 올리고 17기는 헌작에서 빠지기도 하는 등 광희 동문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에 집행부의 진행 미숙과 전달착오로 동문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것은 후배들에게 좋은 추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17기 동기들이 헌작순서에서 16기 선배들이 헌작하는 것을 보고 기다리다 18기를 부르는 집전관의 소리에 시산제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18기부터 일부 동문들 헌주를 보지못하고 내려가 동기들과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이일로 인해 이기삼 , 전우석 선배가 서로 언성을 높이는 것을 자켜본 본인은 집행부의 잘못으로 동문들 간의 언쟁이 발생한 것은 동문들에게 미안하면서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동기들과 집행부의 잘못으로 헌작은 하지못했지만은 초심으로 준비했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찬조금은 제상에 올리자고 결정하고 일단 마무리 짓는다.
시산제는 계속 진행되어 31기 후배동문들까지 헌작을 하고 좌,우 집사들이 마무리를 하고 시산제를 집전한 심재완 동문회장이 음복을 하는 것으로 시산제를 마친다. 축문을 燒紙하면서 동문들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장면을 담지못하고 일부 동문들의 헌주와 재배를 담지못하고 시산제 행사글을 마무리 합니다. 모든 시산제 행사를 끝내고 제상에 있는 대추로 음복을 하고 시루떡을 나누어 먹는 마무리를 하니 시간은 3시를 가리키고 있다. 오늘 권종수회장이 광희동문 산악인들이 참여하기를 부탁했던 "산행시에는 쌀뜨물로 자연을 살립시다"는 시연행사를 시산제가 끝나면 하려했으나 동문들이 뿔뿔히 흩어져서 각각 자리를 잡고있어 모이기 어려워 등반대장과 부등반대장들만이 참여하여 실시하고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 한다.
시산제를 준비하고 집전했던 집행부와 동문님여러분 2010년 백호해에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출처: greenyard 원문보기 글쓴이: 그린
첫댓글 시산제를 준비한 집행부의 헌신을 기억하시기 바라며, 내년에는 좀더 축제적인 분위기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제가 올려지기를 기대 합니다.
산제때 미흡한점 널리 용서하시고 더 잘하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