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를 먹다보니 아픈데가 많이 생겨 병원을 자주 찾게된다.
지방에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병원 과별로 어느병원이 잘 보는지를
알 수 없어 약국에 물어 보면 대개 자기업소하고 거래 하는 곳이 잘 본다고 한다.
이사 오기전에 제천에서 혈압이 조금 높아 고혈압약을 7-8년 계속 복용했다.
이곳 마석에 처방전을 복사해서 O내과에 갔더니 혈압약이 좋은것이 새로
나왔다고 하면서 인체 해부도를 보이면서 정밀검사를 하라고 한다.
그래서 제천에서 작년에 생애 전환기 검사를 마친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해야
하느냐고 했더니 해야 한다고 하길래 비용이 얼마드느냐 문의하니 13만원정도
라고 해서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고 말았다.
병원에 가면 대개 어지간한 것도 정밀 검사,내시경검사 를 하라고 해서 겁이 나며
병원도 영업적이거나 장사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본 적도 가끔 있다.
한 달전에 음식을 삼키기가 거북하고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고 목 감기같아
M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목과 코에 치료를 해주고 다음 날 계속 또 오라고 한다.
그후 한 보름간 코,목구멍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어 딴 H 이비인후과에
갔더니5일간씩 두-세 차례 약을 지어 주어 복용을 했으나 계속 낫지를 않고고생만 했다.
불치병도 아니고 아는 병이니 담당의사가 정확한 검사와 검진을 했더라면
한 달여간 아까운 시간과 금전을 낭비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 이다.
그래서 한양대 부속병원에 갈려다 수속이 복잡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니 별이
5개뜬 K이비인후과가 인근 호평동에 있다고해서 그곳을 찾았다.
아파트내 상가 2층에 있는데 병원은 조그만하나 서울대를 나오고 의사가 퍽
겸손하고 친절하게 진료를 해준다.
1주일일 다녔는데 음식 삼키기도 수월하고 목이 한결 부드럽다.
의사 분께 무슨 병이냐고 했더니 신경성 인후염과 후두염 이라고 한다.
종전 마석 두군데 이비인후과 병원에서는 목감기로 진료를 해 주었으니 나을리가
없었던것 같다..
제천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약을 O병원에서 2-3년간 복용했으나 밤에 화장실에
자주가 이곳 O비뇨기과에서 약을 매달 지어 복용 중 에 있으나 시원치가 않다.
이제 지방병원에서도 시설이나 의료 기술이 서울 같지는 않겠지만 요즘 의술이
많이 발달했는데도 환자에게 병의로 인한 불안이나 금전,시간 낭비를 주는 일이
없도록 환자진료에 정성과 최선을 다 해 주었으면 한다.
한국 정치평론가 협회 전문 위원 최 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