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짤방글, 음란물, 악성코드글, 혐오사진, 도배, 개인상품 판매글, 사진 없는 글, 동영상글, 기사전문 글 등의 공지사항 위반시 처벌될 수 있으니 게시판 이용 전에 꼭 공지사항을 읽어주세요.
사람들은 그를 암흑같은 가정사를 딛고 일어나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한 영웅이라고,
한국 축구가 위기를 맞던 순간마다 혜성같이 나타나 골을 넣고 미소짓던 해결사라 말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돈을 쫓아 여러 팀을 배회하는 선수라며 손가락질했다.
과연 안정환은 축구인생 내내 돈을 쫓아 5개나 되는 리그를 떠돌은 것일까?
혹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회와 가능성들을 불운한 주변상황에게 모두 빼앗겨버린 불운한 영웅은 아닐까?
이것이 안정환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야 하는 이유다.
------------------------------------------------------------------------------------
안정환은 축구선수로서의 기량면에서나, 개인적으로나, 국민적인 인지도면에서 '한창 잘 나갈때' 억울하게도
페루자 분쟁사건으로 인해 한 순간에 무려 35억의 빚이 아닌 빚을 지고 유럽에서 쫓겨 났었다.
안종복(당시 e_Player 안정환 에이전트)과 부산현대산업개발 사무국장의 합의 하에 추진한 블랙번행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에 싸인 만을 앞둔 상황에서 당시 세리에A 무대에서 EPL로 갈아 타려 했었지만
페루자가 끝까지 서류상으로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조항을 앞세워 이번시즌부터 자동적으로 100% 페루자 소속선수라면서
페루자의 허락 없이는 아무데도 못 간다고 FIFA에 제소했다.
가우치는 일단 안정환이 페루자로 복귀한 후에 월드컵 전에 가계약설이 나돌던 라치오나 우디네세로 보내주겠다고 부산현산에게 안정환을 즉각 복귀시키라고 통보했지만, 안정환은 이미 이탈리아에서 마음이 떠나있었다.
(이탈리아전 직후, 움브리아시에 있던 구단 제공 스포츠카인 안정환의 페라리가 불에 타 테러당하기도 함.
안정환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짐 정리도 대리인을 통해 처리했다.)
한참 안종복과 부산현산이 블랙번행을 추진할 때 페루자 또한 안정환이 EPL무대를 선호한다고 하자
가우치 아들(당시 사무국장)이 직접 첼시와 볼튼과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블랙번행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국내언론에 보도된 지 두시간 여만에 이번엔 페루자가 직접 추진한
볼튼행이 확정적이라며 영국현지 메인 뉴스에 뜨자 구단들은 서로 안정환을 영입하기 꺼리기 시작했다.
이적료 지불시 분쟁이 발생될 것이 뻔한 상황이었고,
잘못했다가 사기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점점 EPL시장에서 안정환은 신뢰를 잃어가게 됐다.
안정환의 실질적인 소유자격을 가지고 선수의 대리자격을 행사할 수 있는 자가 불명확 했다는 이유로
영국노동청에서도 워크 퍼밋을 발급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적시장 데드라인을 끝내 넘겨버렸고 안정환은 한참 포텐이 터지기 직전 피크 일 때 반 시즌을 놀아야 했고,
페루자는 600만달러까지 솟구친 안정환의 몸값을 누리지 못한 이유로 화가 났다.
당시 페루자는 안정환을 볼튼에 450만 달러에 팔려고 했고
안종복이 추진한 블랙번행은 410만 달러 정도였다. (당시 한화 38억정도)
페루자는 끝내 자신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적료수입에 해를 끼친 안정환과 부산 현산을 FIFA에 제소해
국제법정문제로 대두 시켰고 부산현산도 열 받아 FIFA에 제소로 맞대응 했다.
안정환은 이미 FIFA에 선수신분을 요청 했었지만,
FIFA가 페루자손을 들어주면서 안정환측에게 380만불을 페루자에게 지급하라는 충격적인 판결을 내렸다.
당시 KFA(대한축구협회)는 이런 억울한 상황을 힘없이 지켜보고만 있었고, 판결 이후에 맞대응조차 하지 않았다.
반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페루자를 도와 안정환의 소송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은 그렇게 한 순간에 35억 빚을 진 가난하고 약한 나라의 축구선수가 되었고
페루자에서 두 시즌 동안 받은 연봉 13억으로 메꾸기는 버거웠다.
설상가상 어머니 문제 때문에 연봉 중 반 이상이 쓰인 상태였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일본이 안정환의 개인기량 발전을 막기 위해 PM이란 연예기획사에서
페루자에게 35억을 대신 내주고 안정환을 노예계약으로 끌어들였다.
안정환을 영입 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스포츠에이전트까지 따로 만들었다 한다.
안정환은 당시 35억을 갚을만한 여건이 안되었고 국제미아가 되어 어쩔 수없이 일본에서 3년간 썩어야 했다.
안정환은 일본리그를 뛰며 시즌 OFF일 때는 틈틈이 일본 인기방송 출연과 CF를 찍어 PM과의 계약으로 만들어진
족쇄를 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돈을 벌었다. (PM이 연예기획사 이므로 안정환을 연예인과 동일하게 취급.)
결국 요코하마를 우승시키면서 35억을 다 갚고, 뒤늦게 다시 꿈을 향해 유럽에 진출했다.
그러나 당시 안정환의 순수이적료가 최하 32억 이상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연봉까지 따지면 영입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러자 일단 일본이 안정환의 발목을 잡으려고 엄청 노력을 했고,
아시아 마켓팅을 노리더라도 일단 안정환에게 관심 있던 구단들 중에 32억 이상을 지불할만한 부자구단이 없었다.
PM과의 노예계약기간 동안 안정환을 노리는 유럽구단들은 리스트를 작성할 만큼 많다.
-
02/03 시즌 : 블랙번, 볼튼, 첼시, 라치오, 우디네세, 발렌시아
-
03/04 시즌 : AT마드리드, 샬케
-
04 시즌 : 마요르카, 함부르크, 우디네세, 베로나, 생제르망
-
04/05 시즌 : 리보르노, AT마드리드, 블랙번, 발야돌리드 등.
결국 안정환은 스스로의 힘으로 FA자격을 얻어 유럽 재 진출 성공했다.
2005년에 J-리그 우승 일등공신이었고,
그를 계기로 나고야 그램퍼스가 안정환의 유럽 진출을 막으려고 연봉29억을 제시했지만
안정환은 이를 단번에 거절하고 메츠에 연봉8억을 받고 유럽으로 갔다.
그렇게나 유럽으로 다시 가고 싶었기에...
안정환에게 유럽은,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
과연 그는 어떤 선수인가? 아니 어떤 사람인가?
02,06 월드컵에 나가 4강,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에 누구보다 크게 이름을 올린 대단한 선수라고 얘기하는,
그냥 그렇게 한국 축구사에 기여한, '축구 잘 했던' 선수일까?
이런저런 사건사고만 터지지 않았다면 그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피어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축구선수로서 가장 훌륭했던 나이에, 축구선수로서 가장 불행한 일의 연속이었던 선수에게,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근성의 선수에게,
그 안타까운 꿈을 한치 혓바닥으로 '돈' 운운하며 조롱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크니션, 테리우스 안정환.
어느 덧 현역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그의 축구를 응원하며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시아에 정말 이런 선수가 있었나? 그는 나에게 델피에로를 상대하는 것과 같은 중압감을 준다.
나는 경기 내내 마치 델피에로를 상대하는 착각에 빠졌다. 델피에로는 분명 우리팀인걸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 프랑스 국가대표 튀랑 -
왜 코리아의 부산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그의 완전이적을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가 완전한 페루자의 일원이 된다면, 난 주저없이 그를 주전으로 활용하겠다.
- 세르세 코스미 페루자 감독 -
정말 아름답다. 안느는 아름다운 플레이어다.
- BBC -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는 안정환을 보며)
안정환을 위해 350만불의 이적료를 준비했고, 마지막까지 워크퍼밋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안정환이 요크와 함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원했는데 무척이나 아쉽게 됐다.
- 블랙번 구단 관계자 - (워크퍼밋 최종 반려 후)
안정환같은 적극적인 마인드 없이는 패배가 되풀이 될 것이다.
일본 선수들은 그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 지코 일본 대표팀 감독 -
어차피 승부를 거는 상황이라면, 안정환이다.
- 축구전문기자 김덕기 -
어느 나라도 쉽게 가질 수 없는 판타지스타를 소유하고도 활용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 그게 바로 코리아다.
코리아는 그를 평범한 선수로 만들고 있다.
- 일본 축구전문기자 휴 사토시 -
내가 인터밀란의 첫훈련에 들어갔을 때,
인터의 코치진이 가장 먼저 체크한 것은 내가 아니라 전 동료 안느의 계약사항이었다.
나 또한 그와 플레이 하기를 바라고 있다.
- 마테라치 -
방한기간 중 가장 놀라운 사실은
코리아인들이 자신들의 판타지스타인 안느가 얼마나 대단한 위치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안느는 유럽에서 파울레타(PSG)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의 화려한 커리어가 보이지 않는가?
아무나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을 순 없다.
- HELDER Marino Rodrigues Cristovao 셍제르망 수비수 -
안정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한국의 월드컵 운명은 달려있을 것이다.
그는 마치 루이코스타와 같은 플레이를 할 줄 안다.
나에게 가장 욕심나는 한국 선수를 뽑으라면 그건 당연 안정환과 이관우이다.
그들이 포르투 출신이라면, 이미 그들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있을 것이다.
- 움베르트 코엘류 -
한국팀을 상대했을 때, 페루자에서 뛰었다는 안(ahn)을 봤었다.
우리팀의 누구(델피엘로)와 무척 닮았더라. 무척 좋은선수다.
하지만, 저 선수를 다룰만한 감독이 있을지 모르겠다.
- 전 이탈리아 감독 트라파토니 -
안느가 유럽출신이었다면, 그는 이미 후이코스타와 같은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 디에고 델라 발레 피오렌티나 구단주 -
안정환이 가장 훌륭했다. 후반전에도 설기현의 슈팅 등 여라 차례 우리의 슛을 막아낸 골키퍼도 훌륭했고,
미드필더에서 2명 정도 좋은 선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뛴 안정환이 언제 어디서나 위협적이었다.
- 풀럼 주장 대니 머피 -
(EPL에서 뛰는 한국선수 중 누가 인상적이냐는 질문에 EPL에서 뛰지도 않는 안정환을 꼽으며)
현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안정환이 기억에 남는다.
안정환의 테크닉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개인 드리블 능력과 슈팅 능력은 그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테크닉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배우고) 싶다.
- 티에리 앙리 -
박지성과 안정환 중에 프리롤을 선택하라면 나는 안정환을 택하겠다.
박지성은 세계적인 선수지만 안정환만큼 아름다운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 움베르트 코엘류 -
Dreaming.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