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추수감사절을 마치고…
우리 교회는 금년도 추수감사절에 교우 각자가 하나님께 자신이 느낀 감사의 고백을 드리기로 했다. 그것은 설교를 대신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 드리는 우리의 고백이어서 각자 기도 가운데 준비했다. 금년의 감사절은 그 어느 해보다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https://youtu.be/xAAKkCrU0ic?si=YELq_h4S8v1S3iLM
주일 예배가 시작되었다. 감사를 주제로 한 찬양이 드려졌고 드디어 설교 시간이 되었다. 나는 간단하게 이번 주일의 취지를 소개하고 각 가정과 개인의 감사고백을 드리자고 말했다. 가장 먼저 이치훈 안수집사의 가정이 나와서 준비한 찬양을 드렸다. 그 찬양은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였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 아이가 그 부모와 함께 나와서 은혜롭게 찬양을 드렸다. 나는 태희가 한 손으로는 마이크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뒤로 하여 꽉 쥔 것을 보았다. 나중에 물어보니 노래할 때 힘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이치훈 집사님의 감사고백은 금년에 병원에서 건강이 심각한 위험 상황에 있다는 진단을 받은 일로부터 시작했다. 그 일이 얼마나 두려웠는지 죽음 앞에 선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일로 인해서 그 가정은 하나가 되었고 점차 회복을 위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금년에 이치훈 집사님이 찬양인도자로서 특별히 더 감동적인 찬양인도를 했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가 다 있었다.
김민경 집사님은 금년에 ‘깨어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한다. 그의 깨어남은 신앙의 열정이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그 결과 전도의 열정이 다시 일어났고 부모님을 끝까지 사랑으로 섬기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 것 같아서 좋았다.
이태희 어린이는 아버지의 건강 걱정에 가정예배에 참석하고 하나님을 믿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고, 중학교 배정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태호는 수줍어했고 나는 그에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으로 대신하게 했다.
https://youtu.be/fAICEGt8sNw?si=eD07WDV8C5t7-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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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장로님은 96세의 고령으로 감사의 고백을 대신하여 기도를 드렸다. 그 기도는 장로님이 늘 드리는 일상의 기도로서 감사와 간구로 되어 있다. 특히 김숙자 집사님의 건강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마음에 감동이 되었다. 왜냐하면 금년에 여러 번 119에 실려 병원에 데리고 가셨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분은 서로를 의지하고 노년을 버티고 계신다.
https://youtu.be/-lgAkPxN_Uo?si=L3rOgbsrPbx7F2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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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장로님은 동생의 가정에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 동생은 안동으로 시집을 간 여동생인데 기독교인으로서 불교 가정으로 시집을 가서 모진 고난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 두 아들을 낳았고 남편이 교회에 출석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두 아들도 공무원이 되어 그 가문에 영광이 되었다고 한다. 장로님은 자기 집의 일보다 더 기뻐하면서 이 소식을 전했다. 나는 장로님이 조카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대학학력고사를 준비하면서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나의 과거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그렇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전심으로 자신을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신다! – 역대하 9:16
https://youtu.be/U8bGplHCQ7U?si=ExZ8jcTKmbiSeK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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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화 권사님은 열아홉살 처녀 때 일하면서 학교에 다니려고 서울에 올라왔다가 죽을 병에 걸려 교회에 간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때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불덩이가 몸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고 병에서 고침을 받았노라고 감사를 드렸다. 그때 병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웠는데 고침을 받고 나서 그 고통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말할 때 나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장 권사님이 그렇게 담대하게 신앙인으로 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https://youtu.be/Qgi3a8OoZE8?si=ET2lz_02d6uEjf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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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백 집사님은 금년에 신앙의 열심을 회복한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렸다. 그렇게 되는데 이인성 장로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어 달 전에 뉴하트(트레스디아스)에 가서 은혜 받은 이야기와 가정과 자녀 손자들에게 주님이 복을 주신 이야기를 감사의 고백으로 드렸다. 밝은 기운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다.
https://youtu.be/y3sEXP31W90?si=pD--vxSx7gCXU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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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순 권사님은 최근에 집을 수리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지붕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세입자로부터 불평의 말을 들었는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그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고 집 수리를 잘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 과정에서 권사님이 어떻게 하나님께 물으며 어떤 응답을 받았는지 들을 때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를 보는 것 같았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잠언 3:6
https://youtu.be/5s_gnWITl_Y?si=sKn_D-y0OlJZ7S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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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권사님은 살고 있는 빌라의 재건축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왕십리에 살다가 묵동으로 이사를 갔는데 최근에 재건축 이야기가 나와서 집집마다 서명을 받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일이 마음을 괴롭게 하여 힘들었는데 결국 그 일이 무산되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노년에 있을 수 있는 고난이다. 그리고 남편 문정부 장로님의 직장 문제로 고심하며 기도하면서 받은 응답에 대하여도 나누었다. 권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심의 어려움과 해방의 기쁨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실감나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계신다.
https://youtu.be/QouwBmmy1Pw?si=v1clg3AsiG6gqF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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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선 성도님은 최근에 이사를 하고 사업장을 옮겨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을 이야기했다. 복잡하게 얽힌 상황들이 술술 풀리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 뒤에서 살살 밀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교회의 식구들이 기도해 준 덕분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닦았다. 성도님은 추수감사절 떡을 후원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다.
https://youtu.be/ubnUvW2BQOQ?si=avBhZm34Ylqovg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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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금년에 있었던 일들을 소개했고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말했다. 그러던 중에 나에게 가장 감사한 일은 바로 나를 있게 하는 가정과 교우들을 재발견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교우들과의 만남과 교제, 그리고 소통과 함께 좋은 일을 위해 구상하고 협력하는 일이 가장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좋은 만남을 다른 곳에서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https://youtu.be/6nft2-ekOQo?si=GPnASzk8auIGv09x
이번 주일에 나누지 못한 감사는 다음 주일에 이어서 드려질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 가운데서 일하고 계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