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국제 펀드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아시아지역 최고 투자유망지역으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홍콩 금융잡지인 벤치마크와 공동으로 10개의 국제펀드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인 절반인 5개사가 향후 3개월과 12개월동안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가장 투자유망한 시장으로 한국을 꼽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분기중 44.6% 상승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2월말까지 18.2% 추가 상승해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JF자산운용은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 급등에도 불구하고고평가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계열사인 리퍼사에 따르면 JF코리아펀드는 연간 59.1%의 수익률로지난해 한국관련 뮤추얼펀드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국제 펀드운용사들이 한국 증시를 유망하게 전망하는 원인은 반도체가격회복과 전기전자부문 수요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D램 가격은 지난해 10월 1달러선에 머물르기도 했으나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4.5~4.75달러선에 이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9월말 14만원대에서 최근에는 34만3000원으로 2배이상 상승했다.
한편 국제 펀드운용사들은 최근의 엔화약세에 따른 위안화상승 우려로향후 3개월간 전망에서 중국을 투자선호지역에서 제외했다. 응답자의 20%는 엔화약세에 따른 위안화의 취약성을 중국투자의 최대 위협요인으로지목했다.
이와 함께 국제펀드운용사의 50%는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 가운데 향후 12개월동안 가장 투자유망한 지역으로 유럽을 지목했다.
또 응답자의 24%는 올해 가장 큰 투자 우려요인으로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기업수익부진 가능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