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주택과 상가 등지 수해 복구에 힘쓰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추석을 앞두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소외된 이들을 챙겨온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 210여 관공서에 식료품 4천600세트(2억3천만원 상당)를 기탁하며 행복한 추석을 기원하고 있다.
소고기뭇국, 닭곰탕, 콩나물황태국 같은 가정간편식과 각종 양념장, 당면 등 17종으로 꾸려진 식료품 세트가 서울과 경기, 인천은 물론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까지 골고루 전달된다.
더불어 얼마 전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8월 초에는 서울 동작구 신자들의 수해복구 소식에 지인들도 동참해, 약 40명이 침수 주택과 상가 복구에 나섰다. 더위와 습기로 가재도구가 부패해 악취가 진동했지만 굵은 땀을 훔쳐내며 묵묵히 봉사했다. 수재민들은 "이렇게까지 도와준 분들은 처음이다. 내 집처럼 깨끗하게 치워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했다.
박진이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희망 얻고 하루속히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봉사에 동참한 조양순(51) 씨는 "함께하는 손길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받고 용기를 얻으시면 좋겠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