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재주와 피나는 노력은 사람이 큰 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꼭 있어야 할 두가지 요소이다. 그런데 사람이 타고난 재주는 저마다 다르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발휘하는 의욕과 의지가 또한 저마다 다르다.
재주가 많은 사람은 힘을 적게 들이고도 큰 일을 해 내지만, 남보다 재주가 모자란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남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재주만 믿고 설치는 사람은 경망스러워 일을 그르칠 염려가 있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의욕만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은 별 성과도 내지 못하고 몸이 먼저 지쳐버리기 쉽다.
☞ 晁錯(조조)
[晁는 鼂[아침 조]가 원래의 표기이지만 뜻이 같아 흔히 통자로 쓴다. 더러 '조착'으로 읽기도 하나 錯[섞일 착, 간직할 조]자를 이름에 쓸 때는 '조'로 읽는 게 타당하다.]
중국 전한(前漢)의 정치가. 영천[潁川 :河南省] 출생. 주로 형명(刑名:법가)의 학(學)을 익혀 관에 나아가 태상장고(太常掌故)에 임용되었고, 진(秦)나라의 박사 복생(伏生)에게 사사하여 《상서(尙書)》를 배웠다. 그 무렵 한제국(漢帝國)은 밖으로는 흉노의 압박, 안으로는 제후의 세력증대가 큰 문제였다.
그는 흉노에 대한 정책으로서 북변방비를 위한 둔전책(屯田策)을 상주(上奏)하였고, 그 재정적 뒷받침으로 곡물납입자에게는 벼슬을 주는 매작령(賣爵令)을 주장하여 채용되었다. 또, 제후에 대한 정책으로는 영지의 삭감을 주장하였으며, 이는 다음 경제(景帝)에 의하여 채용되었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오초7국(吳楚七國)의 난을 유발하게 되었으며, 그의 정적 원앙(袁앙) 등이 내세운, 반란을 일으킨 제왕(諸王)에 대한 회유책으로서 그는 장안에서 참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