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하늘이 맑고 따뜻했다. 눈부신 햇살을 받은 단풍잎이 찬란했다.
11월 26일, 화곡 모임에서는 모처럼 기쁜 소식이 전달되었다.
방선정 동운배 국화부 우승
백정선 베스트퀸배 준우승
임원들은 케잌을 사고, 영주는 꽃다발을 전했다. 그리고 회원들은 축하송을 불렀다.
기쁜 소식을 들고 온 선정은 간식으로 떡과 과일을 준비해 화답했다. 선정은 "그동안 자주 참석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열심히 출석할 예정이다"며 축하해 준 회원들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 울타리에서 매 주 화요일이면 만나는 회원의 의미는 무얼까? 어쩌면 멀리 사는 형제보다 더 자주 만나는 얼굴들이다.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 미운정 고운정 들어 형님들처럼 40년 넘게 부대끼다보면 장점도 단점도 내 몸에 붙은 점처럼 일부로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잠시 스쳤다.
조영님 회장은
12월 셋째주에 있을 화곡 송년 모임에 관한 장소, 즉 목동 토다이가 너무 줄을 많이 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내년에는 다른 장소를 물색해 보면 어떨까 하는 회원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
내년 봄에 떠날 화곡 해외탐방은 '계림'으로 정해졌고 12월 초에 여러 여행사의 견적서를 받아 볼 예정이라고 했다.
오후 일정이 빠듯해 주어진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먼저 출발해 도착한 성수동에서 발견한 때늦은 장미. 선정의 우승과 정선의 준우승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한 컷 찍어 왔다.
두 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