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 변비, 설사, 피부 트러블, 불면증 등 갖가지 증상에 사과는 약이 된다. 사과 한쪽이 우리집 가정 상비약이 되는 셈이다.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 사과주 한잔으로 건강을 챙겨보자.
사과주가 몸에 좋은 이유
얼마 전 사과주도 적포도주만큼 산화방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지난 6월 23일 BBC 인터넷판을 통해 발표된 내용으로 영국 국제양조연구소(BRI) 과학자들이 사과주에서
적포도주처럼 다량의 산화방지 성분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적포도주와 녹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진, 산화방지 성분이란 암이나 노인성 치매 등을 불러일으키는 세포 파괴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 대표적인 산화방지제로는 비타민 C·E 그리고 베타카로틴(비타민 A) 등이 꼽힌다.
사과주가 산성화된 우리의 몸을 건강한 알칼리로 바꿔준다는 것은 미국의 민간요법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과주의 효능은 ‘과일의 왕’ 사과의 풍부한 영양에서 비롯된다.
사과에는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많아 변비나 설사에 효과를 발휘하는 정장작용이 뛰어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거나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사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가 펙틴과 상호작용을 해서 보다 강력한 콜레스테롤 강하작용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사과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사과주를 만들 때도 껍질을 잘 씻어 통째로 담그는 것이 좋다.
또 사과는 당뇨병 예방,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에는 자연 상태의 당이 풍부해도 혈당치는 급상승하지 않는데, 그것은 사과 안에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사과산과 구연산은 식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소량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때문에 저녁 한끼를 사과로 대신하면 포만감도 느끼면서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 알아두세요사과주 담그는 법
사과주를 담글 때는 완전히 익기 직전의 약간 푸른기가 도는 신선한 사과를 사용해야 깊은 맛을 얻을 수 있다. 사과주에 꿀, 흑설탕 등을 넣어 소주잔으로 한두 잔 정도 식전 또는 식후에 마시면 된다. 사과주도 많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사실, 꼭 알아두자.
1 신선한 사과 2~3개와 소주 1ℓ를 준비한다.
2 사과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잘 닦아 4쪽이나 8쪽으로 자른다.
3 껍질, 씨와 함께 용기에 넣고 그 양의 2~3배, 즉 1ℓ의 소주를 부어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 저장한다.
4 한 달 정도 지나면 체에 걸러내고 한번 더 깨끗한 마른헝겊에 밭친 다음 마시면 된다. 보관은 냉장고에 하는 것이 좋다.
증상별 사과주 이용법
CASE 1 속이 더부룩하고 입맛도 없다
사과주는 사이다처럼 톡 쏘는 독특한 풍미가 있는데 이는 식후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사과에 풍부한 새콤달콤한 산과 철은 입맛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특히 입맛이 없을 때는 사과주를 물에 타서 조금 묽게 만든 다음 약술처럼 저녁 식사 전에 반주로 마시도록 한다.
평소 위장이 약하고 식욕이 좋지 못한 사람은 사과주를 식사 전에 즐기는 습관을 붙이면 식욕이 늘어나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CASE 2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사과는 펙틴 성분이 있어 정장작용이 뛰어나다. 잦은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역시 사과주로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사과주를 잠자리에 들기전 한잔 마시고 자면 다음날 배변에 큰 도움이 된다.
변비든 설사든, 요는 변의 굳기가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변비는 수분이 없어서 딱딱해진 상태이며, 설사는 수분이 너무 많아 변이 액상 상태가 된 것이다. 사과에 함유된 펙틴은 수분을 머금으면 한천 상태로 굳어져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므로 변비일 때는 부피를 늘려 밀어내고, 설사일 때는 수분을 흡수하여 적당한 상태로 굳혀준다.
다시 말해서 펙틴은 설사할 때는 장벽을 보호하고 유산균과 같은 유용한 세균의 발생을 촉진시켜 장기능을 조절하고, 반대로 변비일 경우에는 펙틴이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묽게 하므로 시원한 배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ASE 3 항상 찌뿌드드한 만성 피로다
사과에는 단맛 내는 과당·포도당·자당, 신맛을 내는 주석산, 방향성을 내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 유지에 적합하고 피로를 푸는 데도 좋다.
사과주에는 산화방지 성분이 있어 이를 복용하면 몸속에 피로물질이 쌓이는 일이 적다. 또 풍부한 비타민 C 때문에 몸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항상 어깨가 무겁고 처지는 만성 피로에 약이 된다.
만성 피로가 있을 때는 목욕물에 사과주를 한 컵 정도 풀어 넣어 입욕제로 써도 큰 도움이 된다.
CASE 4 식사 후 입냄새가 많이 난다
사과에는 치석이나 입속 세균을 없애고 냄새를 제거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반주로 한잔씩 마시게 되면 식사 후 입냄새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사과주 1찻숟가락을 물에 섞어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여 입을 헹궈내면 튼튼한 치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마늘이나 생강 등 냄새가 나는 향신료를 넣어야 할 때 사과주를 한 숟가락씩 넣어주면 마늘이나 생강의 강한 향이 잦아든다.
CASE 5 여름과 가을에 지친 피부를 되살린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사과는 고운 살결을 유지하고 상한 피부를 되살리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사과주에 물을 약간 섞어 얼굴을 톡톡 두드려주면 한결 피부가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철 사과의 또다른 활용법
영국 속담에 ‘하루 사과 한 개면 의사가 따로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사과는 요모조모 영양도 풍부하고 활용법도 다양하다.
특히 사과의 식이섬유는 유산균을 증식시켜 대장암을 예방한다. 이는 일본 도야마 의과대학의 다지와 겐지 교수의 연구발표에서 입증되기도 하였는데, 점점 늘어나고 있는 대장암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과를 많이 먹자.
■ 가족 건강차, 사과차
사과에는 많은 비타민류 A, B군, C 및 흡수가 잘되고 동화되기 쉬운 당류, 효소, 그리고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유기산이 풍부하다. 체내 정화작용 및 해열, 거담, 소염작용이 있고 진정작용도 강하다. 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므로 온 가족이 부담없이 함께 마시면 좋다.
사과차는 사과주를 만들 때처럼 덜 익은 사과를 쓰지 말고 윤기가 나고 색이 선명하며 잘 익은 사과로 한다. 그래야만 새콤달콤한 맛이 더욱 진하다.
잘 고른 사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고 4쪽으로 자른 뒤, 심지 부분을 잘라 버리고 1mm 두께로 얇게 썬다. 냄비에 설탕과 물을 같은 양으로 잡고 불에 졸이다가 양이 반으로 줄면 불을 꺼 시럽을 만든다. 병에 썰어둔 사과를 담고 시럽을 얹은 후 다시 사과를 담는 식으로 사과와 시럽을 켜켜이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뜨거운 물에 원하는 만큼 타서 마시면 된다. 피로할 때 한잔, 찌뿌드드할 때 한잔, 나른할 때 한잔하면 사과차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 머리가 아프고 잠이 안 올 때는 사과즙
사과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머리가 아프고 잠이 안 올 때는 사과를 즙내 먹으면 좋다. 이때 당근을 조금 넣고 함께 갈아 마시면 효과가 더 크다.
사과주를 먹이기 힘든 어린아이들의 설사에도 사과즙을 쓰면 좋고 빈혈이 있으면 사과즙을 꾸준히 복용한다.
사과즙은 야채즙을 갈 때 야채 특유의 냄새를 희석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항상 준비해두었다가 한 스푼씩 넣어, 가족들을 위한 건강즙을 만들자.
■ 양치·미용에 좋은 사과식초
사과주가 없다면 사과식초를 구해 물에 섞어 양치질하면 입이 텁텁하고 목이 칼칼할 때 개운해진다. 또 우유 1컵을 용기에 붓고 저으면서 사과식초 3큰술과 꿀 1큰술을 넣고 잘 섞으면 요구르트가 되는데, 이를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보송보송해진다.
첫댓글 울엄마 사과주도 많이 담궜는데~
어릴적 겨울에 사과 참 많이 먹었네
그래서 그나마 이렇게 건강히 사는듯ㅎ
우리 완재가 사과없인 못살아~~
하루 두개는 기본
올해는 사과 식초 만들어 보고 싶어지네
저는 껍질채 먹어야
사과먹은거 같아요
깍은사과는 맛이 없네요ㅎ
껍질채 먹는게 좋대요
대구는 사과로
유명하니 맛있는 사과 많이 드시겠네요
사과 하루에 한개씩 먹어야겠다
사과를 많이 먹음 좋다니
요즘 사과도 싸더라~~
옛날에는
사과도 비쌋지만
먹기도 힘들었어요
보관 방법이 좋지않아
오래두질 못했고
요즘에는 사시사철
나오니 얼마나 좋아요
나는 하루에
반개 정도는 꼭 먹어요
모두들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