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트레킹 후기
2024. 1. 7.(일)
| 조선 명종 때 남사고 선생은 산수비경에서
'우리 땅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용맹무쌍한 형상'이라 했습니다.
백두산은 그 코이고 호미곶은 그 꼬리라고...
그 용맹스런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하는 우리 땅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찾아 나섰습니다. |
10:20 먼저 포항 임곡항에 내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길
이 길은 호미반도둘레길
제1구간에 해당됩니다.
뒤로는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포항제철이 보입니다.
창은 그림을 담는 액자가 됩니다.
귀비고, 세요녀가 일본서 제사용으로
짜서 보낸 비단을 보관했다는
창고를 스토리텔링해서 꾸몄습니다.
시원한 옥상정원 부터
저 바위 올라타면 바다로 연오랑
세오녀 처럼 일본 가는데...
귀비고 전시실로 내려 왔습니다.
급히 초빙한 문화해설사(?)를 모시고
아주 편안한 자세로 안락 의자에서
상상 속의 새가 유영하는 모습을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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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세오녀의 신화가 깃든 쌍거북 바위랍니다.
저기 바위 위에서 미역 따다가 300Km 떨어진
일본까지 가게되고 왕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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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흥환 해수욕장에서 내려
비스듬이 빨간 버스를 세워 찬 바람을 막고
삥 둘러 앉아서 점심을, 바로 꿀맛입니다.
12:50 호미반도해안둘레길
3코스가 열립니다.
해식애, 바위 절벽에 박힌
몽돌이 인상적입니다.
13:00 흥환리 해수용장에서
1.8km 걸었습니다. 구룡소까지는 3.2km!
푸르다 못에 검푸른 동해가
가슴을 탁 튀웁니다.
그 길 함께 걸어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13:05 큰바위얼굴(?)도 함께 합니다.
파란 하늘 높이서 나쁜 짓하면
혼낼꺼라고 지켜 보고있습니다.
옙! 착하게 살겠습니다.
참 이쁜 길입니다.
참 멋진 길입니다.
13:20 장군바위도 만나고
포항 과메기도 익어가고
갈매기도 함께 하는...
처음이자 유일한 오름 산길,
구룡소길입니다.
14:00 구룡소(九龍沼)
이곳에서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뚫어진 9개의 굴이 있는데
그 중에는 5리 가량의 깊은 굴도 있어
유명한 도승들이 그곳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돌개구멍 아래 강한 파도가 밀려들어 오면
물이 공중으로 뿜어져 나오는데
이는 용이 포호하는 것 같다고합니다.
부디 조심조심 내려 오소서!
다시 파란 바닷길이 열립니다.
14:45 저만치서 이무아상이
다가 옵니다.
선녀님들의
힘찬 날개짓!!!
그러나 날지는 못합니다.
조금전 포식한 그 놈의 점심떄문에!
ㅎㅎㅎ
15:10 독수리바위
선녀님들의 이쁜 날개짓에 독수리
입이 헤벌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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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걸어 가는 호미반도해안길,
등대는 저만치 홀로 서 있고
연신 밀려와 부서지는 흰 파도에도
갈매기는 미동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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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청포도 이육사 시비를 지나
15:50 호미곶
서로가 상생의 손을 펴 듭니다.
이게 바로 따뜻한 사랑의 아빠 마음,
엄마 마음입니다.
바다 보다 넓은 아빠, 아빠 품이고요
모두가 더불어 살자는 상생의 손,
갈매기가 춤추며 응원합니다.
바다에는 오른 손
땅에는 왼손, 상생의 아름다운 손입니다.
연오랑세오녀가 마주보며 영원히
함께하는 새천년광장에는
희망의 해맞이에 함께 할 사람들을 위한
떡국을 끓이는 가마솥이 걸려 있습니다.
더러는 시장을 보기도 하고
사람 구경을 하기도 하면서
그 광장을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18:00 울산에서 매콤한 해물찜 앞에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올 갑진년 한해 저 동해의
푸른 기운을 듬뿍 받아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다시한번더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늘 큰 도움이 됩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술술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매서운 바닷바람도 우리
향우님들과 함께하면
따뜻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파도소리들어가며 걷는
해안도로는 내마음추억속으로 영원히
기억될겁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그렇지요, 새해 떠난 첫 길인데 한분 한분이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찬바람 바닷길도 따뜻하고 많이 즐거웠답니다.
힘도 많이 났고요
문경 산악회 회원님들의 열정 앞에는 추위와 강풍도 물럿거라 ~.
항상 더 좋은 여행 장소 찿아 힘쓰고 계시는 카페지기 님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함께 하면 즐거움과 기쁨이 배가되지요
늘 든든함으로 자리를 지켜주셔서 우리 산악회가
그래도 명맥을 이어갑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찍을땐 마스크 좀 벗어주세요ㅋ
뜨끈한 오뎅탕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바닷바람 속에서 등 떠밀려 걷고 오뎅탕까지 맛있게 먹고 마음껏 즐겼네요! 늘 함께 해서 든든하고 더 즐겁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