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서른(930)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오늘은 2023년 3월 25일 토요일이자,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이 충남 대전광역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에서 오후 2시에 있는 날이니, 기쁘고, 축복받은 날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더구나,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랑하는 우리 딸과 우리 외손자 이든 이도 만날 수 있고, 일가친척들과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도 만날 수 있으니, 감사하고, 결혼이라는 복된 자리를 만들어 모두를 볼 수 있도록 해준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과 자부가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는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우리 작은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우리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결혼식장으로 가려는데, 미리 도착하면, 아빠가 면역력이 없는 중환자라서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했는데,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호텔 방 하나 줘서 쓸 수 있다.’고 연락을 주었으니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예식장에 미리 도착하면, 정해진 호텔 방으로 들어가서 사랑하는 엄마와 누나가 거기서 화장도 하고, 한복도 입는 등 예식준비를 하고 나오면 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도 혈액암 발병이후 처음으로 멀리 있는 예식장으로 가는 것이니, 필요하다면, 호텔방 침대에 누워서 좀 쉬다 결혼식에 참석하면 될 것도 같으니, 여러모로 배려해 주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과 자부가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딸이 어제(24일/금) 오후 6시 55분(한국시각)에 ‘일 끝나고, 공항으로 가는 중’이라고, 연락을 주었으니, 아마도 늦은 밤에 비행기를 타고, 밤새 날아서 오늘 아침 8시경에 인천 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할 것 같으니, 몇 시간 후면 사랑하는 우리 딸을 만나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결혼식을 위해 어제 걷기 운동을 하고, 우리 집에 와서 샤워했는데, 손바닥에 작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부분이 샤워하는 중에 아빠도 모르게 터져서 진물이 다 빠져나와 손바닥이 드러났으나 많이 쓰리고, 아프기는 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아침에 미리 당뇨 측정 바늘로 찔러서 진물을 빼내려고 하다가 혹여 물집을 따서 문제가 생기면, 129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응급조치라도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에 못 갈까 봐 참기로 했었는데, 샤워하면서 부풀어 오른 풍선이 터지듯이 자동으로 터졌으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카톡 문자를 보내왔고, 정0이가 기차를 타고, 신탄진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온다고 하니 감사하고, 지미션의 이 0호 님이 온다는 전화를 주어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와 사랑하는 엄마의 학교 동창들과 다양한 친구들과 지인들이 온다고 하는 소식들도 받았으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반면에 ‘마음은 있으나 사정이나, 일정이 겹쳐서 참석을 못 한다.’는 연락들도 받았으니, 어려운 가운데도 연락을 준 그분들의 성의 있는 마음이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직은 누가 오고, 못 오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분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할지 지금은 모르지만, 많은 분이 오시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오늘 오후 2시 결혼식 때 보면 누가 오시는지 알 수 있겠지….^^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머니 목사님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에 오시고 싶어 하셨는데 아빠가 혼주이기도 하지만 아빠가 아파서 아빠 몸 하나 추스르기도 벅차기에 모시고 가지 못하게 됨이 못내 아쉽고, 마음 아프고, 죄송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가 다른 병도 아니고, 혈액암으로 아프지만 않으면, 아빠가 우리 큰아들 결혼식에 혼주라도 작전동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반드시 모시고 갈 것인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니, 아빠가 무능한 것 같고, 할머니 목사님께 너무도 죄송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는 오늘 결혼식 참석을 준비하기 위해 아빠의 건강도 체크할 겸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가서 최선을 다해 걸어서 20,578(14.4km)보를 걸었는데, 그리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고, 날씨도 따스해서 걷기가 좋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결혼식에 다녀온 이후로는 마스크를 잘 쓰고, 집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서 걸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큰아들을 위한 기도’라는 기도문과 ‘기쁘고, 행복한 날’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큰아들을 위한 기도♡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언제나 믿음직하고, 듬직해 든든하며,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대학교에서 성적 우수로 총장상을 받으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 연구소에 입사하고,
마음이 통하는 짝을 만나 결혼식을 하는데,
결혼식을 앞두고, 어렵다는 승진도 하고,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결혼을 하게 된
믿음직하고, 든든한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나의 큰아들이라는 것에 감사드리오며,
오늘 있는 결혼식이 화기애애(和氣靄靄)한 가운데,
은혜롭고, 행복하고, 무탈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큰아들과 자부의 삶을 풍요롭게 축복하시옵소서.
주님!
오늘 결혼식을 하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과
결혼식으로 우리 가족이 되는 우리 자부에게
안전과 건강과 물질이 차고 넘치게 축복하시고
언제나 화목하고,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부부요,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는 가정이 되게 하시고,
큰아들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 분들이 복 받는
아름답고, 멋진 가정이 되게 축복하시옵소서.-아멘-
(2023년 3월 25일 토요일에)
♡기쁘고, 행복한 날♡
글: 주시(主視) 김형중
오늘(25일/월) 오후 2시에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과 자부가
충남 대전광역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
(대전시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161)에서
결혼식(結婚式)을 하는 날이라 기대된다.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소중하고, 귀한 우리 자부를 만나
결혼식을 하는 날이기에
매우 기쁘고, 행복한 날이다.
(2023년 3월 25일 토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고,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내일까지 기온이 낮아 쌀쌀하고,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내륙에서, 내일(26일)은 강원내륙과 산지에 0도 내외로 내려가면서 추워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고, 서쪽으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고, 먼바다로 물결이 매우 높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결혼식을 하는 날인데, 아빠가 예식장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며, 요약 정리해서 기록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충남 대전광역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대전시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161) 웨딩홀 단독 건물이 아니라, 호텔 스카이파크 1층에 웨딩홀이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주차장은 아울렛 주차장 이용도 가능하고, 루이비스 전용 주차타워도 따로 있는데, 안내요원들이 현대 아울렛 주차장으로 안내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울렛이 작년에 화재로 올해 6월쯤 제 오픈한다는데, 아울렛에 주차하고, 아울렛 건물 옆으로 조금 걸으면, 스카이파크 호텔 건물이 나온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스카이파크호텔 1층에 있는 루이비스컨벤션 그레이스 홀은 생화 장식이 더 화려하게 되어있어서 어두운 홀이지만, 굉장히 화려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루이비스 그레이스 홀 신부대기실은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으로 무게감을 주는 느낌이고, 신부대기실이 넓고, 제일 장점은 신부대기실 왼편에 있는 문이 바로 그레이스 홀로 연결되어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레이스 웨딩홀 뷔페식당(연회장)은 2층이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고, 음식의 질이 좋은데, 연회장에서 제일 인기 메뉴는 역시 스테이크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메인으로 스테이크, 파인애플, 파스타, 떡갈비, 샐러드, 버섯, 감자, 소시지, 감자튀김, 양파 튀김, 탕수육, 파스타, 피자, 오븐치킨, 만두, 회, 수프 등을 먹고, 디저트로는 케이크, 떡을 맛있게 먹고, 음료로는 사이다를 시원하게 마시거나 커피 한잔 마시면 좋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오늘 새벽부터 바쁜것 같아 오늘 편지를 어제 저녁에 미리 올리니, 그리 알고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연주곡] 멘델스존-결혼행진곡(JAZZ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