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역기원사도」에 따르면 "절의 서북쪽 모퉁이 햇빛이 지는 곳이 무상원無常院이니, 만약 병자가 있으면 모시어 그 안에 살게 하고 당호를 무상이라 하라. 다생겁 동안에 세상을 싫어하여 떠나는 중생을 극진히 하여, 그 당 안에 한 분의 아미따불상을 안치하고 금으로 얇게 칠하여 불상을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마땅히 병든 사람을 불상 앞에 앉혀 두어야 한다.
만약에 힘이 없다면 병든 사람을 눕게 하고 얼굴이
서쪽을 향하게 하여 부처님 상호를 보게 하고, 그 불상의 손 안에 한 폭의 오색 비단을 매어 병든 사람의 손으로 그 깃발을 잡게 하면, 곧 정토에 왕생하려는 뜻을 일으킨다. 불상 앞에 향을 사르고 꽃을 뿌리며 공양을 올리고, 병든 사람이 착한 마음을 일으켜 열심히 십념을 불러 소리마다 끊어지지 않도록 큰 소리로 염불케 하여 소리에 의지해 마음을 묶어 산란하지 않게 해야 한다." 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대전』, 『대장엄론」에서 모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큰 소리로 염불하면 열 가지 공덕이 있으니, 첫째는 졸음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요, 둘째는 천마가 놀라 두려워하는 것이요, 셋째는 소리가 시방에 두루하는 것이요, 넷째는 삼도가 고통을 쉬는 것이요, 다섯째는 바깥의 소리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염불하는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는 것이요, 일곱째는 용맹정진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모든 부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요, 아홉째는 삼매가 앞에 나타나는 것이요, 열째는 정토에 왕생하는 것이
다.
그러므로 염불은 네 가지 위의에 통하고 수승함과 열등함을 묶어서 상하를 삼으니, 행함. 머무름 · 좌정은 상이 되고 눕는 것은 하가 되며, 목욕하고 새옷으로 갈아 입고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향을 살라 반연하는 마음을 쉬고 고요히 앉아 부처님께 합장하고 염불을 계속하는 것이 상이 되고 이것과 반대로 하는 것은 하가 되며, 또 정념이 상이 되고 흩어진 마음으로 염불하는 것은 하가 된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아직 명이 다하지 않았을 때에 염불하되 혹 정념으로 하거나 혹 산심으로 하거나 용이하게 인연을 섭렵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임종에 닥쳐 염불하되 모든 반연을 끊고 일심으로 오로지 해야 하나니, 만약에 마음과 경계가 어긋난다면 잘못되어 잃게 된다. 그러므로 십념이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도량에 모인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은 대중들은 마음과 귀를 잘 모으고 지성으로 자세히 들으십시오. 「경교략」에서 말하였습니다. "지옥 등 삼악도에 떨어진 중생들 가운데, 어떤 한 죄인이 세상에 있을 때에 일찍이 『아미따왕생경』의 가르침을 읽었는데, 점차로 숙명의 인연과 과보를 알고 광명을 보게 되자, 그 사람은 마음 속으로 가만히 생각하되, '우리들이 괴로움을 받는 것은 모두가 전생에 지은 여러 가지 죄업으로 인한 것이다. 삼도 가운데서 무수한 세월과 어둡고 아득한 긴 밤을 지냈으나 이러한 빛이 없더니, 이것은 반드시 서방극락 아미따불께서 놓으신 광명이라 나를 구하여 건지고자 하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마침내 대중을 향하여 말하기를,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지은 직업이 매우 무겁고 경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였으며, 빠른 법을 알지 못하여 사악하고 전도된 견해를 믿어 어지럽고 어두워졌으니, 그로 인해 이 괴로움을 받아 벗어날 길이 없었으나, 우리들은 다행히도 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났으니, 내가 지성으로 아미따불 명호를 염함에 따라 이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모든 죄인들이 이 말을 듣고 나서 광명을 우러러 예를 표하고 소리내어 모두 나모 아미따불을 염하였다.
이와 같은 뜻과 마음으로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하고 십념을 모두 갖추었다. 그러나 명과 옥가염불을 못하도록 막지 못하였고 우두옥졸도 변하여 착한 사람이 되니, 눈 깜짝할 사이에 칼과 쇠사슬이 풀어지고 아미따불께서 가까이 이끄시어 공중에 올라 떠나가니 모두가 서방정토에 왕생하게 되었다.
또 「무량수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저 부처님의 광명에는 열두 가지의 호칭이 있으니 무량광불·무변광불 · 무애광불 · 무대광불 · 염왕광불 • 청정광불 · 환희광불 · 지혜광불 · 부단광불 • 난사광불 · 무칭광불 · 초일월광불이다..
저 부처님의 광명은 시방의 나라를 비추어 걸리고 막힘이 없으니, 만약에 어떤 중생이 이 빛을 만나게 된다면 삼세의 번뇌가 녹아 없어져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착한 마음을 일으킬 것이다. 만약에 삼악도의 고통스러운 곳에 있다가 이 광명을 본다면 모두가 휴식을 얻을 것이고, 목숨이 다한 후에는 모두 해탈함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 도량에 모인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은 대중이여, 거듭 지성으로 마음을 하나로 하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아미따경교직결략』에서 말하였습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새로 교화를 얻음이 없어서 이미 지옥과 아귀 · 축생의 삼악도 등에 떨어졌는데, 악업이 깊고 중하여 부처님의 광명을 만나지 못하더니 어떤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쳐 말하기를, "여러 죄인들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숙명을 기억해 보건대 인간 세상에 있을 때에 일찍이 『아미따도생경』의 가르침과 정토에 왕생하는 「직결법문」을 읽었는데, 다음과 같이 분명히 광설하였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죽을 때에 합장하고 서쪽을 향하여 지심으로 나모아미따불 여섯 자의 명호를 염불하면 한 소리에 팔십억 겁 동안의 중죄가 없어지고, 십성에 팔백억 겁 동안의 생사중죄와 천 겁 동안에 지은 생사죄가 없어지리니 십념이 구족하면 다 없어져서 남아있는 것이 없게 된다. 아미따불께서 반드시 여러 성중들을 거느리고 친히 영접하러 오시리라. 만약 원과 같지 아니하면 맹세코 성불하지 못하였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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