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장일기 8~~(데스틴 가는길)

[♡서용석♡]

1/2 일요일 쇼핑몰에 가다 (플로리다 데스틴 가는길)

미국에와서 처음으로 쉬는날이다 

류과장은 출근하고 박과장과 나는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고 있다 

실은 난 설레임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끝내고  

다른날 보다 일찍 식사도 마치고 외출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마 박과장을 깨우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모두가 출근한뒤에

전화해 식당에 있다고 말하니 내려온다

함께 여유있는 아침을 먹고 …난 커피한잔 ~!

7시 40분 DESTIN 으로 출발이다 

이곳에서 3시간정도 거리라 해서 일찍출발했다 

데스틴은 플로리다에 있고 그곳에 커다란 쇼핑센타(아울렛)이있다

오늘은 국도로만 달려갈거라 거리는 약 200KM정도 이지만 시간은 오래걸린다 

두사람 모두 국제 운전 면허를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아서 따지고 보면 무면허 인데다 

경찰에 걸리면 영어도 잘안되니 절대 규정 속도로만  운전만 해야한다 …

그래서 시간이 더걸릴 것이다

물론 면허가 있어도 준법운전은 필수지만 …

미국 사람들은 신고 정신도 투철해서 난폭 운전이나 신호위반을

발견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버린다 그러면 언제 나타났는지 모르게

경찰관이 뒤에 조용히 따라오고...

벌금을 내게 되는것이다…국제운전 면허는 유효기간이 1년이다…

그리고 국제운전 면허는 종이에 사진붙이고 도장몇개 찍혀있는 형태라

훨씬더 허술하게 보이고 

위조가 쉬워 보여서 인지 이들은 차라리 한국 운전면허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울회사 직원이 언젠가 속도위반으로 걸린적 이있었는데 도심 이면도로에서

제한속도 45마일 이였는데

55마일 조금넘게 달렸었나보다

65마일 도로에서 달리다 이면도로로 들어오면서 나름속도를 줄였는데

제한속도가 얼마인지 표지판을 미쳐보지 못하고 적당하게 달린다고 생각했는데 …

경찰차가 조용히 

뒤에 따라와서 깜짝놀랐는데 무슨일인가 싶어

차를세우고 양손을 핸들에 올리고 가만히 있는데 

경찰관도 뒤에 차를 세우고 한참뒤에 와서

창문열라 하고 면허증 보자하고 나중에 뭐라하는데  

뭔말인지 몰라서 영어가 되는 한국사람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관 에게 전화를 바꿔주니

경찰관이 앞으로 조심하고 그냥 가라고 했다한다 …

그런예는 드문데 나중에 그사람에게 뭐라했느냐고 물으니 

그사람 미국에 처음와서 사정을 몰라서 그런것이니 사안이 경미하다면

기회를 한번만 주면 좋겠다

"쉽게 말해 한번만 봐주세요"" (플리스 기브미 찬스~!ㅋ)" 라고 했다고 한다 

한국은 범칙금을 조정해주기도 하지만 (속도위반을 안전띠 미착용 등으로…)

여기는 그런것은 절대 없다한다

가끔 전화로 통역해 주다보면 위반한 한국사람이 좀깍아달라고 말해주라하면

곤혹스럽다고도 했다

말하는 사람까지 이상한 시선으로 보기도하고 …ㅎㅎ

그래서 차라리 잘못을 인정하고 빌어보고 

봐주면 다행이고 안봐주면 벌금내고 …ㅋ

우리나라 88고속도로를 타고 대구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데스틴 가는길은 231번 국도를 타고가다 331번 도로를 만나면

남쪽으로 계속 331번도로 끝까지 달려서

우회전하면 98번 도로를타고 플로리다 데스틴 시내방향으로 15분쯤가면

아룰렛 매장이 제법크다

플로리다로 에서 섬과섬을 바다로 연결된 길다란 다리를 건너 지나면~~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낚시하는 동양인 (아마도 한국 사람) 들도~

이국적 경치도 나를 들뜨게 한다 

몇시간을 달려 왔지만 피곤함도 잊고 배고픔도 잊었다

쇼핑을 좋아하는사람들에겐 천국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겐 쉽지않을 장소라 생각되었다 

간단한 몇가지 사는데 여기저기 구경 하고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몇시간이 훌쩍 가버리니 ... 

다음엔 이곳으로 일부러 여행을 와도 좋을것 같았다  

멀리와서 쇼핑만 하고 돌아가니 너무아쉽다 

이곳도 아틀랜타 400번 도로를 타고 가면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데

그곳과 유사한 구조와 제품 가격등…

조금 규모는 작은것 같기도 하고 …

한국에서 폴로T셔츠 1장에 10만원 미만은 구경도 못해 봤는데...

이곳에선 $50 = 50 X 환율 1,200= 60,000X세금10% == 66,000

이가격에서 30% 세일하는 제품도 있어 가족들 편하게 입기엔 좋은것 같았다

내사이즈는 한국사이즈 95인데

이곳에서 MAN "S"이면 조금 넉넉 하지만 이쁘게 입을수있고 

아동복 BOY SIZE "L"(14~16)이면 아주 잘맞는다…

본인거라면 입어보면 되겠지만 …마눌님 옷을 골라야 겠는데 어렵다 

사이즈부터 고민이다 …

한번 안아보고 비슷하면 입혀보면 좋을것 같은데 ~~ㅋ

에라 모르겠다 용기를 내서

여성용 M(14~15) T셔츠 하나를 골라들고 피딩 룸으로 들어가서 한번 입어 보지만 …~ㅋ

들어갈리 없다 … 사이즈가 다양해서 …

여성용 바람막이는 "S"가 내게도 약간작지만 맞았는데…

더작은게 "XS"사이즈 이지만 없어서 그냥샀는데 …

그렇다고 "L"(15~17)은 너무 클것 같고 ….

아마 내생각에 한국에서 44---XS(9~11)  55---S(11~13) 

66----M(13~15)  77---L(15~17) 인듯 싶었다

여자들 칫수는 홀수로 나가고 남자들 칫수는 짝수로 나간다~""ㅎㅎ

에궁 대충 사가기로 했다 ~~

만약에 한국에 갔을때 입혀보고 크면 그곳에서 가장작은 사이즈 인데 크네 …

어쩔수없다 그냥 크게 입든지 …

아니면 언니 줘버리든지 …ㅎㅎ하고

작으면 "살조금만 더빼면 예쁘게 입을수 있겠다 "~~ㅋ

다이어트 조금만 더해서 예쁘게 입으라고 …할것이다 …ㅋ

점심 시간이다 도착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워낙 먼거리를 달려와서 ….

배는고픈데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다 …

매장근처에 핫도그와 소시지&센드위치를 파는 곳이있어 내가 핫도그를 쏘기로 했다 

주문 해야하는데 ..ㅜㅜ 

그림보고 1번 2개 달라고 했더니 "토핑이 2가지 들어 가는데 골라보라 한다 " 

에라 모르겠다 토핑 NO ~!그냥 달라고 했더니 ….

그림과는 다르게 빵사이에 커다란 이탈리안 훈제 소시지 하나를 달랑 끼워서 내준다~ㅋ

그걸받아 나는 웃으며 박과장에게

토핑 선택 잘못하면 입에 안맞아 못먹는 경우가 있다며 ~

토마토 케찹과 그위에 머스타드를 뿌려 박과장 에게 건넸다 

짭짤한 소시지에 삼삼한 빵에 궁합이 잘맞는다

점심으로는 조금 부족한듯 싶지만 다이어트 콜라 한잔…

이곳에선 작은거 한잔이 한병쯤 되는것 같다

콜라만 먹어도 배가부르듯…

이렇게 허기를 달래놓고 나니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골라야지 싶어 

다시쇼핑을 계속한다 …

크리스마스도 함께하지 못했고 …

큰아이 생일이 12/26일이라…서운했을 것같아 

챙겨줄 요량으로 고르는데…한아이를 생각하니 줄줄이 떠오른다

아이들 옷은 사이즈가 나와 비슷해서 좀 쉬운편이다

큰아이는 나보다 좀크게 작은아이는 나보다 좀 작게 입지만

그차이는 크게 나지않고 여기서는 그차이를

맞출수 없으니 모두 내 사이즈로 통일 해서 …..

만약에 안입겠다 하면 내가 입어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고르니 내맘에 드는것만 골라진다~~ㅎㅎ

그래도 워낙 소탈한 녀석들이라 내가 사다준 것은 잘입는 편이라 별걱정은 없는데 …

문제는 막내 가원이가 걸린다…

사이즈도 모르겠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

일단 옷은 포기하고 차라리 신발은 사이즈만 맞추면 될것같아

한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려고 시계를보니

한국은 아침 5시30분쯤이다…깨워도 될것같아 집사람에게 물었더니 225MM라한다

그런데 여자아이 신발중 225MM 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럼 220 이나 230을 사야하는데 고민하다가 …

집사람 성격이 알뜰해서 조금 넉넉하게 신기려고

225라 말했지싶어 220으로 꼭맞게 신기면 될것같았다 

화려한 그림이 그려지고 반짝반짝 불이켜지는 캠퍼스화 하나를 골랐다 …

이건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쇼핑을 마치고 차로 돌아 오는데 박과장이 안보인다

흡연 밴치만 찾아보면 있을것 같았는데…ㅎㅎ

몇군데 안되니 금방찾았다 

어느덧 4시가 되었다 이제 돌아가야 한다.

아울렛 갈때는 길을 착각해서 엉뚱한 길로 40분을 돌았는데~그래서 4시간 걸렸는데…

5시 조금 넘으니 해가진다

저녁 노을이 참 아름답다 아침해가 빨리뜨는 만큼 빨리 지는구나 싶다 

야간에는 야생동물들이 도로로 많이나오니 조심해야한다 

만약에 나오면 어찌할찌 생각도 해둬야 한다 

돌아오는길은 잘 돌아올것 같았는데 ...

야간에는 길이나 표시가 잘보이지도 않고 운전하기가 쉽지않다

오다가 삼거리에서 정면에 길이 사라져서 놀라기도 하고 …

그래서 햄버거도 먹고 쉬엄쉬엄 3시간 30분만에 숙소에 도착하니 7시30분이다

박과장에게 미안하고 ….

하루시간내준것에 감사하고…

쇼핑도 적당하게 잘한것 같아 다행이다 .

사온물건들도 텍을떼고 가방에 넣어 정리해 둔다 

3층 사랑방에 올라가(미국산 신라면,계란,젓갈 안들어간 미국산 김치)하나에 햇반하나... 

나만의 만찬을 즐기고 있다…이러니 살찌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