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벙개산행
1. 누구와 : 포항의 ‘山友’님들과
2. 언제 : 2007. 7. 29.(日)요일
3. 어디서 : 죽장면 일광리 ‘봉화봉’올랐다가 ‘山寂之 家’에서
4. 무엇으로 : 염소 1마리 잡아 놓고'참**'와
5. 왜 : 포항지역 '악우'들의 '친목도모'와 '우정'을 위하여
지난 27일 저녁, 중학교 동창 모임을 하고 있는데 '장량산악회' 회장님이신 '방장'님께서
'구일'에서 내일 모레 '山寂之 家'행사에 몇명이나 참석이 가능하냐면서 전화를 주셨다.
'방장'님과 는 지난번 22일 '장량산악회'의 '청량산'산행때 제가 '산적지 가'행사에 참석하
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고, 또 지난 26일 '쌍두봉~학심이골'산행땐 우리 구일 '비슬산'님과도
'산으로 가는 길'님께 참석한다고 약속하였기에 저와 '비슬산'님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차편이 마련되어 있으니 아침9시까지 '장량새마을'금고 앞으로 나오시랜다. 제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그시간에 맞춰 나갈 수 없으니 먼저 출발하시면 버스라도 타고 가겠다고
하였으나 그럼 출발 시간을 30분 늦출테니까 같이 가자고 하기에 그럼 죄송하지만 9시 30분에
우리 아파트 뒤 대동주유소앞에서 만나면 안되겠냐고 하였더니 흔쾌히 그러시겠단다.
'비슬산'님께서는 딸래미가 '선린대학'행사에 참석하는 관계로 10시에 데려다 주어야하기 때
문에 함께가지 못하니 먼저 가라는 전화가 왔다.
퇴근시간을 앞 당겨 직원들에서 먼저 좀 퇴근하겠다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하고 집
에와서 대충씻고 아침먹고 베낭을 챙겨 아파트를 나서려는데 '방장'님께서 전화를 주시며
몇동이냐고 그리로 가겠다고 하기에 '아닙니다, 지금 나가니 5분안에 갈께요'하고 시간을
보니 09:25분이다.
먼저 도착하여 기다려도 시원찮을판에 또 지각이겠구나 싶어 엘리베이트를 내리자 마자 뛰
어 나갔더니만 길거너에 노오란 봉고차가 기다리고 있고 '방장'님의 모습이 보인다. 도로 좌우
측 차가 오지 않은 틈을 타 '무단횡단'하여 봉고차에 오르니 '호젓한 오솔길'님과 '자황'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그리고 전번 '청량산'산행때 뵌 '영인'님도 계시고.
닉네임은 나중에 알았지만 '봄의향기'님이 운전을 하시는 우리 차는 연화재를 넘어 고속도로
를 올랐다 서포항IC를 빠져나와 '한티재'를 넘어 지동3거리를 지나 죽장 일광리 '자오천'변에
도착한다.
'산적지 가'음식등 모든 일은 '방장'님께 맡기고 오전에 잠시 '봉화봉'에 오려려는 '7인의 건
각?'들은 '山寂'님의 안내로 일광리에서 '봉화봉'오름길의 초입으로 갑니다.
'산적'님의 '테라칸'승용차에 7명이 타고 '자오천'을 건너와 도로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한
후 산행 준비를 합니다.
이꽃이 '붉은 인동초'라데요, 봄에 피는 노오란 인동초와 모양은 거의 똑 같더군요. 일광리
31번 국도변 '낙석방지용' 철망을 타고 예쁘게 피어 있더군요.
이제 초입으로 들어섭니다. '등산로'가 거의 보이지 않은 숲의 된비알을 '산적'님이 앞장
서시고 그뒤를 따라 올라 가지만 오늘 날씨도 보통이 아니네요. 연씬 이마와 팔뚝에 땀방울이
맺혀 흘러내리고 2번의 휴식을 취하면서 '봉화봉'으로 향합니다.
이 버섯이 '망태 버섯'이라네요. 귀한 버섯이라기에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아마 독버섯
이겠지요.
산행시작 1시간 20분만에 '봉화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봉화봉'은 작년 2. 17일 죽장 농협
뒤편으로해서 '격진령~봉화봉~함휘령~범벅재~입암서원'으로 원점회귀한 바도 있답니다.
'봉화봉'정상에서
우측부터 '영인, 호젓한 오솔길, 자황, 산마루, 산이 조아'님, 그리고 이 사진은 '산적'님이
찍으셨고요.
'봉화봉'정상에서도 우리 관리팀장님의 리본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빨리 하산해야 맛있는 '염소괴기'와 '참 그시기'를 먹을수 있다
는 생각에 발걸음은 더디기만한것 같습니다.
하산길 죽장면소재지와 죽장 중고등학교가 조망되기에 찍어 봤으나 안개로 인하여 잘 보이
지 않는군요.
오늘도 '산따라 길따라'님을 만나는데, 지난번 오천 '최중교'님의 '영남숯불갈비'에서 한번
뵈었다고하나 아직 이분의 얼굴을 모르겠습니다. 오늘 만나면 이제 기억할 수 있을것 같네요.
오늘 나중에 산행후 들리셨기에 이제 어디서 뵙더라도 알 수 있답니다.
'격진령'입니다. 우리는 '광천'방면으로 내려가야하고요.
뒤에 분이 '자황'님이신데 미쳐 '등산화'를 준비하지 않으셔서 오늘은 슬리퍼를 신은체
산행에 나섰지만 그래도 내리막길에 한번도 넘어지시지 않데요.
산행중에 간간히 '더덕'도 보이더군요.
멀리 '자오천'변의 피서객들이 즐거운 물놀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하산길에 난생처음 '영지'도 보았습니다.
'자오천'변의 피서객들
이제 일광리 과수원길을 따라 '산적지 가'로 향합니다.
사과도 주먹만큼 굵어지나 자세히 보니 지난번 우박으로 인해 사과 1개 1개 모두에 상처가
나 있더라고요. 아마 '上품'은 되지 못할듯, 농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그기다가
이번 소나기와 돌풍에 또 얼마나 많은 사과가 낙과 되었을지...저도 농부의 아들이라 그 마음
짐작이 갑니다.
농가 담 옆에 예쁜꽃이 피었기에 담아봤는데, 글쎄 꽃이름이...
오늘 다른 산우님이 채취한 영지입니다. 탐스럽지요?
이제 '山寂之 家'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산 시작 1시간 20분만에, 그러니까 오늘 '봉화봉'산
행은 전부 2시간 40분정도 걸렸네요. '산적지 가'는 지난 4.18일 죽장 하사리 '자초산'산행후
'아침꽃'님의 안내로 들러 한번 구경한적이 있답니다. 그때 구일의 '가을하늘'님과 '해바라기,
고운닢'께서도 함께 하셨지요.
'산적지 가'원두막에 열린 '단호박'과 '박'
'단호박'은 쪄먹으면 그 맛이 밤맛처럼 달콤하기도 하지요, '박'을 갈라 속을 긁어내어 만든
'박'나물도 맛있던데.
'호박'은 '손 칼국수'에 넣어 잡수어 보세요, '칼국수'엔 호박이 들어가야 제맛, 그리고
'갈치'찌게에 '호박'도 궁합이 잘 맞지요?
요놈은 나중에 '고지 바가지'를 만들면 되겠네요. 그렇다고 여성회원님들 '바가지'많이
긁지는 마시고,
그리고 오늘의 퀴~즈. '아침꽃'님을 포항에서 '픽업'하여 '산적지 가'까지 모신영광은 어느
분이 차지 하였을까요?
원두막 밑에 메달아 놓은 그네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네기도 하구요. 옛날 그네타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지금도 '초등학교'에는 그네가 메달려 있지요 아마?
'산적지 가'의 가마솥에는 '염소괴기'와 '옥수수'가 익어가고
'산우'님들이 원두막에서 소담을 나누기도 합니다.
소담을 나누는 '산우'님들이 계신 반면에 오늘 먹을거리를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시는 산우'
님들도 계시고요.
'비슬산'님도 '산으로 가는길, 산이 조아, 강적'님과 즐거운 자리를 하셨네요.
이제 '염소괴기'를 썰어 '자오천'변으로 내려갈까요.
'자오천'변의 '산적지 가' 무료 휴식소 천막앞에서 포~즈를 취한 '비슬산'님과 나.
잠시후 곧바로 벙개와 천둥이 치면서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퍼부어
순식간 '자오천'변은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이제 그 소나기와 돌풍을 피해 다시 '산적지 가'로 자리를 옮겨 소주잔을 비우며 '산우'들의
우정은 깊어만 갑니다.
오늘 행사를 주관하신 '방장'님, '山寂'님, '산으로 가는길'님등등 많은 '산우'님들 수고 많으
셨고요. 특히 자리를 빌려주신 '산적'님 감사드립니다. 저는 '산적'님이라해서 '뫼 山에 도둑賊'
자를 쓰시는 줄 알고 무시무시하게 생기셨을줄 짐작했었는데 자상한 인상에 인정 많은 형님
같으시더라구요.그러니까 '寂'자가 '고요할 적'이랍니다. 그리고 오늘 음식 뒷치닥거리 하신
'강적'님도 대단히 고생 많았습니다. 아, 참, 맞다, 오후에라도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네주신
만인의 연인 '아침꽃'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첫댓글 호고거이 염소괴기 쩝쩝 넘 음식먹을때 처다보는것 아니라는데 아 이고 먹고싶포요 감했는데 디카 날짜좀 마초요 헛깔리잔아요...
'용비'님요. 8월 '청포'야유회가시면 저거 보다 더 맛있는것 마니 잡수실텐데요 뭐. 디카가 '에어컨'살때 낑가준거라서, 죄송 죄송...
산장에서 거시기 먹는기분 정말즉이는디 아 글씨 그 흑포도 보기만해도 생침이 고맙습니더
'송죽'님도 8월 '청포'야유회때 마니 잡수십시요. 늘 즐산하시고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더러 사진에 면이 있는분도 있군요. 영지버섯이 군침나네요 감사해요~~~~
아, 그러세요. 'POSCO'맨님들도 계시고 '선생님'들도 계시답니다. 그 '영지'는 제가봐도 탐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