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미역
구입하는 날
사실 미역국을 끓이면
기장미역과 다른 지역 미역을
얼핏 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도 메뉴판에 기장미역을 사용한다는
고객과의 약속 때문에 미역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기장 대변항으로 차를 몰아
자연산 기장미역을 구입합니다.
잠시 나온김에 멸치요리를
맛보고 가기로 합니다.
기장 대변항하면
멸치요리가 유명하잖아요.
많은 멸치요리 전문집 가운데
분명 특별한 맛집이 있을 겁니다.
기장미역 단골집 사장님께 멸치요리를
잘한다는 용암할매횟집을 추천 받았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손이 가는
매콤달콤한 멸치회를 선두로
둘러보겠습니다.
대변항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중 한 곳에
포함될 정도로 아담하고
보기 좋은 항구입니다.
기장의 자랑인
멸치와 자연산 미역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대변항 도로변으로
멸치요리 전문집과
기장미역과 건어물을 판매하는 곳이
쭉~ 이어져 있는데요.
용암할매횟집은
대변항 안쪽 도로변에 있습니다.
용매할매횟집
35년 전통을 자랑하는
멸치요리 맛집입니다.
주차는
바다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무료입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2층도 영업장으로
사용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즈음은
1층만 사용하고 있네요.
안쪽으로
룸도 있습니다.
방이 뜨끈뜨끈해서 좋습니다.
전체적인 영업장 분위기는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깨끗합니다.
메뉴는~
멸치요리가 전문이구요~
기장에서 유명한
갈치요리도 보입니다.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밑반찬은~
조금 부실하게 보입니다.
메인요리가 맛이 있으면
반찬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요.
멸치회도
쌈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 한참 맛이 든 쌈채
상추와 함께
싱싱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멸치회 1접시
12,000원
근처 기장미역을 판매하는 곳의
소개로 왔다고 해서 그런지
아님 멸치회와 멸치찌개를
다 맛보고 싶다고 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예전 가격으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양이 많습니다.
멸치회
대변항 생멸치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비법 양념으로 버물여 나옵니다.
양배추가 많이 들어 있네요.
기장 생멸치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굵은 녀석들입니다.
문제되는 뼈는
모두 발라냈기 때문에
안심해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먹어도
계속 젓가락이 가는데요.
쌈야채에 싸서 먹으니 더욱 더
맛이 좋습니다.
행복한 맛입니다.
다음은
멸치찌개 12,000원
멸치찌개도
예전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주방에서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됩니다.
가스렌지에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으면
동장군 녀석 기겁을 하고
도망갑니다.
개인접시에 덜어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어도 좋구요.
밥도 조금 특별합니다.
멸치찌개가 아니라
밀물 매운탕을 먹는 듯합니다.
멸치가 피라미만 합니다.
단배추 시래기
상당히 부드럽고 단맛이 풍기는 게
입에 딱 맞습니다.
역시 겨울의 맛입니다.
"국물이 끝내줘요~"
멸치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찌개요리는 좀 짜기 십상인데도
전혀 짜지 않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용암할매횟집
벌써 방송에서도 알아보고
많이 소개된 맛집입니다.
멸치젓 생멸치까지
판매를 합니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급 대변리 308-10
전화 : 051-721-2483
역시
대변항 멸치 일품입니다.
멸치는 봄이 제철이잖아요.
봄이 되면
대변항 멸치축제도 볼만한데요.
겨울철에도
이름값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칼슘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멸치
자주 먹어줘야지
뼈도 튼튼해지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
멸치 자주 먹으면 키가 쑥쑥~
공부가 머리에 쏙쏙~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금새 가벼워집니다.
오랜만에
멸치요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도:24]
출처: ★부산 맛집기행★ 원문보기 글쓴이: 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