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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당
 
 
 
카페 게시글
고전 사랑방-방송 고전코너 사람 죽이는 살풍경(殺風景) 어떤 걸까? 탐미주의 이상은 노래들
김병준 추천 0 조회 144 15.02.08 13:1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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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2.08 14:59

    첫댓글 살풍경....옛사람들의 살풍경은...냉엄하고 절박한 생존 앞에 행해진 서러운 현실.
    물론 소나무 아래서 '물렀거라 행차시다'하는 류의 제대로 살풍경도 있지만
    지금 사람들의 살풍경은 꼴불견이란 말이 어울리는 것 같네요.

  • 작성자 15.02.08 15:17

    시인을 추억하는 맘으로 간단히 이상은을 돌아 봤는데
    요즘 살풍경 하나 하나 꼽자니 추한 꼴만 나오겠지요.
    그래도 요즘 분들 '죽인다/ 쥑인다' 소리 많이들 하며 지내죠.
    기분 좋아서 쥑인다. 재미 있어서 쥑인다 소리도 하던데, 그 재미꺼리도 따지고 보면
    살풍경 하더군요. 옛 스러운 조금은 운치 있는 살풍경 뭔가 둘러보는 중입니다.

  • 15.02.08 17:55

    당나라 말년의 시인 이상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네요 벵셉님 덕분에.
    불운한 천재시인 이상은, 소두라고 불렸다죠?
    두보는 불운하지 않았나요? 이백은요?
    그렇지만 특별한 감성과 심미안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의 삶은 잘 풀리지 않아 살풍경한 생을 보내야만 했다면
    그것은 형벌이지요. 차라리 둔탱이로나 태어났더라면 죽기보다 더
    맘에 안 들게 산다고 느끼진 않았을 것 아니냐고요?
    눈물 한방울 보태었습니다 그의 상처받았을 삶에!

  • 작성자 15.02.08 18:04

    주제 따라 가네요. 살풍경 하게시리. 어제는 친구 떠나 울더니.....
    우리 시대 살풍경을 바로 볼 눈길이 필요한 때 아닌가 싶구요.
    이도 역시 드러내 말하고 싶지 않은 살풍경이지만 사실인데...?
    해외 직구로 들어 온 마약에 취해 '쥑인다' 하구 있을 청소년도 있다는 오늘이랍니다.
    지금 쓰는 쥑인다 사례들 보면 참 살풍경 하더군요. 맛이 좋아서 쥑인다.
    술맛나서 쥑인다. 여자가 어째서 쥑인다. 대박나서 쥑인다.
    죽일게 많대는건지. 죽을 일이 많대는건지. 둘 다 많대는거겠지만
    다행이, 풍류당에서 소리하며 얼씨구! 내지르는 소리에 그딴 살풍경들
    조금 씻는게 아닌가 싶네요.

  • 15.02.10 08:12

    많이 얻어듣고 배웁니다. 선생님의 '여직' 삶아지지 않은 거문고가 마음 살이의 살림 밑천이군요...^^

  • 작성자 15.02.10 08:52

    구 선생님 2월에 신문에 올리실 글이 기다려 집니다.
    욕심 많게 거문고 두대씩이나 놓고 각방쓰며 별거 중이니 이도 서로 못할 짓이죠.
    올 봄에는 거문고랑 합방을 하렵니다. 근데 차마 버리지 못한 연습용까지 세대거든요.
    어찌 합방하나? 연습용은 남이 버린 걸 수선해 데려 온 거라서 설움이 더나 클텐데
    돌아가며 거문고 술대로 오동복판 두들기며 살풍경한 세월을 희롱해 봤음해요.
    올해 구샘과 김화백님 붓으로 녹여 낼 살풍경한 세상살이 사연들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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