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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과 섬진강 사람들
 
 
 
카페 게시글
구례 스크랩 햇밀가루가 나왔어요!
흐르는 물~ 추천 0 조회 84 12.07.12 17:3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7월 7일.

여러분~~저희집에서 농사지은 햇밀가루가 나왔습니다.

톰밀가루, 중력분으로 빻았구요.

800g씩 담겨 있습니다.

가격은 3000원이랍니다.

이 밀가루로 엄마가 야채빵을 해 주셨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즐거운 밥상'이 뭐야?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가 농사지으신 밀가루란다.

어! 그래요?

여러분, 몸에 좋은 우리 국산 밀을 먹읍시다.

그럼, 우리밀에 대해 공부좀 해 볼까요?

우리밀은 첫째, 농약을 쓰지 않습니다.

겨울작물로 늦가을 파종하여 초여름에 수확하거든요.

둘째, 방부제가 잔뜩 들어간 수입밀가루에 비해 우리밀은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세째, 통밀가루로 빻아 몸에 좋은 영양소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하얀 백밀가루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그래서 밀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자, 이렇게 좋은 우리 밀가루!

우리 밀가루 드시고 건강하세요~~


우리나라가 미국의 원조를 받던 시절,

하얀 밀가루도 엄청 많이 들어왔다지요.

먹을것이 없어 쫄쫄 굶던 시절에는 정말 감지덕지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 와서는 

우리의 입맛이 아예 방부제, 표백제, 살충제, 기타 숱한 농약이 들어간 

허여멀건한 수입밀가루에 길들여져 있지요. 

저도 구례로 오기 전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수입밀가루를 먹었었죠.

우리밀은 재배하는 곳이 없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곳 구례에 오니 우리밀을 많이 재배해서 

얼마나 좋았나 모릅니다.

더군다나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고 계셨고... 

그런데, 부모님은 정작 우리밀을 드시지 않았어요.

농사지은 밀을 밀공장에 다 팔아 버리시고

수입밀가루를 사다 드시고 계셨던 거죠.

어머니는 "우리밀은 뻣뻣해서 맛이 없어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흐물에게 졸랐죠.

우리밀을 먹자고...

그래서, 3년전에 처음 밀가루를 빻았고

이번에 두번째로 밀가루를 빻아 봅니다.

물론 빻지 않았을때는 구례 밀공장에서 

우리밀을 사다 먹었죠.

한살림이나 생협 혹은 유기농 매장 같은 곳에서도

우리밀을 살 수 있을 거예요.

농부들의 땀과 사랑이 드리는

즐거운 밥상. 건강한 밥상.

오늘 밥상엔 우리밀로 만든 수제비, 칼국수, 부침개, 혹은 빵, 쿠키

이런 것들을 올려 보시지 않겠어요?


- 仁하늘 깊은산 흐르는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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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13 06:39

    첫댓글 아이고 이뻐라~

  • 12.07.13 13:32

    와~ 부모님이 밀농사를 지으시는군요.
    항상 밀가루르 사먹어도 찜찜했는데..
    이렇게 귀한 우리 밀가루가 있다니 유통과정이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알콜공주야 블로그에 올려라~!!

  • 12.07.16 09:06

    어디서 살 수 있어요?

  • 12.08.28 22:07

    저도 처음에는 우리밀이 맛이 없었는데 길들여지니까 괜찮아요. 밀가루와 국수는 우리밀로 사먹고 있답니다. 혹시 판매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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