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은 높이 3백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주변의 모습이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鳳凰)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 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등 절경과 백제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하여 있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 서산의 가야산 경치도 일품이다.
李成桂(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한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崔瑩(최영)장군은 홍성 출신으로 용봉산의 기를 받고 자랐다.
성삼문 김좌진 한용운선생도 이곳 출신이다. 홍성이 「충절의 고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용봉산행을 마치고 이들 역사적 인물의 생가를 둘러볼 수 있다. 김좌진장군의 생가는 갈산면 행산리에 있다. 용봉산에서 홍성읍으로 다시 나와 서산방면으로 들어가다 갈산읍에서 왼편 (결성,서부)사잇길로 빠지면 된다.
이곳에서 가까운 결성면 성곡리에는 한용운선생의 생가가 있다.
시간여유가 있으면 홍성읍내 곳곳에 있는 조양문, 홍주아문, 홍주성, 홍주의사총 등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광천시장(독배)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광천 토굴새우젓을 구할 수 있다. 토
굴새우젓은 자연동굴에서 보관해 맛이 뛰어나다.
수도권에서의 자동차편은 경부고속도로 천안톨게이트로 빠져나와 21호 국도를 이용해 아산, 예산,홍성방면으로 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IC -> 홍성IC - > 홍성시내 -> 홍북방면으로 오면 된다. 용봉산은 홍성에서 덕산쪽으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기차여행으로는 장항선을 타고 홍성역에서 내리면 된다
♣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 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동남쪽으로 금마천이 흘러 가야산 쪽에서 흘러온 효교천과 함께 삽교천을 이룬 뒤 삽교호로 흘러든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한용운 선사,백야 김좌진 장군,최영 장군,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등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있다.
등산코스는 최영 장군 활터가 있는 능선을 오르거나 용봉사나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산 남쪽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불을 지나 오르는 길 등 여러 가지이다. 인근의 장군바위봉(345m)∙악귀봉(369m)∙수암산(260m)을 거쳐 오르는 등산객도 많으며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고 그 바위군을 지나 20분 가량 내려가면 마애석불이 있는 용봉사가 나온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 등 절경과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 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 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 홍북면 중계리의 용봉초등학교 앞에서 왼쪽의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10분 가량 올라가면 미륵석불이 나타난다.
미완성 된 듯한 이 불상은 충남지방 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아기 못 낳은 사람이 빌면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불상 오른쪽에 자그마한 암자인 미륵암이 자리하고 있다.
이 미륵불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용봉산 정상인데 바윗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
정상 뒤에는 369m봉이 있다. 정상에는 작은 정상표지 말뚝과 용봉초등학교와
용봉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바윗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낙타등 같은 큰 바위가 가로막는데,
이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직등 코스와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는 우회로가 있다.
이곳을 지나 나타나는 369m봉은 이 능선에서 제일 큰 바위봉우리로, 대피소가 있는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 길과 왼편을 돌아 넘는 두 길이 있다.
369m봉을 지나 10분쯤 내려가면 고갯마루에 닿는데 부근에 평상과 의자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용봉사로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용봉사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이 있다.
이 석불 앞에는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하산지점을 용봉사로 정한 팀은 대개 이 지점에서 중식을 한다.
용봉초등학교에서 마애석불까지는 바윗길을 지나는 지점이 길고 등산로 옆에는 기암괴석이 많지만, 마애석불에서 북쪽 수암산을 경유 덕산온천까지는 소나무가 많고 거대한 바이가 듬성듬성 있는 길이라 오솔길을 걷는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마애불과 용봉사 사이에는 풍양조씨의 무덤이 있다. 이 무덤은 조선 중기의 한 세도가가 용봉사터가 명당이라는 소문을 듣고 절을 없앤 후 그 자리에 선조의 무덤을 조성한 것이라 전해온다. 지금은 절에서 관리하고 있다. 무덤에서 안부 갈림길로 다시 올라와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수암봉(260m)에 닿는다. 용봉산과 수암봉은 북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수암봉을 지나면 산세는 더욱 부드러워진다. 수암봉을 지나 140m봉에서 서쪽으로 30분 가량 내려서면 덕산온천이다.
덕산온천이 있는 사동리 일대는 옛날부터 온천골로 알려져 왔다. 이 온천은 400년 전 다리가 부러진 학이 이 마을로 날아와 뜨거운 물을 다리에 찍어 바르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발견했다고 전해온다. 수온 35~42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만성 류머티즘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정상과 수암산을 경유해 덕산 온천을 잇는 주능선 완전 종주를 할 경우 3시간30분 가량, 중간에 용봉사로 내려서 휴양림 입구 쪽으로 하산할 때는 2시간 가량 소요된다.
▶ 사조마을 코스
온천장으로 유명한 덕산면 소재지에서 정남쪽으로, 용봉산~수암산 줄기 동사면의 609번 지방도를 따라 세심천호텔 앞을 지나 8km쯤 남진하노라면 주도로 우측으로 용봉산이라 쓰인 돌비석이 선 샛길이 보인다. 이 길로 접어들자마자 커다란 주차장을 끼고 '동우카렌다' 간판 옆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300m쯤 달려 끝까지 올라가면 사조수련원 주차장이다. 주차장 바로 앞에 용봉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입장료 1,000원)가 있다.
산행은 사조수련원 건물 뒤쪽 용봉산 정상 방면의 길로 시작한다. 구내 찻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핸드볼 골대가 놓인 널찍한 운동장이 나오며, 그 운동장 끝의 화장실 옆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산중 숲속으로 들어 100m쯤 올라가면 길이 갈라진다. 좌측은 최영장군 활터로 하여 정상으로, 우측의 직진 길은 노적봉으로 하여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경치는 왼쪽 능선길이 좀더 나은데, 정상까지 거리라야 고작 700m이니 서둘 일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명산이어서인지 숲속 길은 대도시 근교 공원처럼 잘 정비돼 있고, 여기저기엔 오찬을 즐길 수 있게끔 취사장과 식탁을 마련해 두었다. 홍성군은 이를 두고 용봉산 자연휴양림이라 한 것으로, 산막은 운영하지 않는다.
왼쪽 길로 들어 작은 계곡을 건너면 곧 암릉길이 시작된다. 이내 등 뒤가 훤히 드러나며 내포평야 너른 들이 펼쳐진다. 10여 분 뒤 오른 산릉엔 정자각이 세워져 있고, 최영장군 활터란 팻말이 서 있다. 용봉산 동쪽의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에서 최영 장군이 태어난 데서 유래했을 전설의 활터다. 여기서는 특히 동쪽을 향해 서면 활이든 무엇이든 한 번 시원히 날려 보내고픈 충동이 들만큼 조망이 시원하다.
활터부터는 짤막한 기복이 반복되는 평탄한 기암 능선이다. 그 수많은 기암들에 사람들은 장군바위, 촛대바위, 어머니바위, 삼형제바위, 사자바위, 부엉바위, 매바위, 마당바위, 가마바위, 삼등바위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었다는데 워낙 기암들이 많아 일일이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온갖 기암들을 머리에 얹은 암릉이 사방으로 뻗었으니 용봉산(龍鳳山)이란 산이름은 제격으로 주었다고 할 것이다.
용봉산길 도중에는 '험로'와 안전한 '우회로'로 갈라지는 곳이 두어 군데 나오는데, '험로' 라는 것이 곧 암릉길을 말하는 것이니 염려 말고 험로를 택해 가도록 한다. 경치는 물론 험로 쪽이 훨씬 낫다. 활터에서 10분쯤 가면 정상 전 갈림길목. 정상까지 0.1km라 씌인 팻말이 있지만, 실제로 고작 50m나 될까. 정상의 불룩한 암부 위엔 정상비석이 세워져 있다.
○ 식사 후 온천욕
꿀맛 산채비빔밥·나른한 온천욕 "날아갈듯한 내 온몸"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산채비빔밥, 돌솥비빔밥, 닭도리탕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용봉산장(041-633-4455), 신토불이(041-632-3867), 돌산가든(041-634-8500).
식사 후 등산의 피로를 온천욕으로 풀 차례. 용봉산 너머 덕산온천도유명하지만, 남당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홍성읍의 홍성온천으로 가는 편이 낫다. 609번 지방도를 타고 홍성읍으로 다시 들어온다. 신경통, 혈압강화, 류마티즘에 효능을 가진 온천수로 산행에서 흘린 땀을 말끔히 씻는다. (041)633-6666
○ 남당항 일몰
붉게 물든 남당항 일몰 "낭만에 젖은 내 마음"
불판 위에서 대하가 노릇노릇 익을 갈 무렵이면, 남당항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의 일몰이 시작된다. 서해 포구의 일몰에는 우아한 기품이 깃들어 있다. 파도 소리와 일몰의 광경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한다. 대하축제추진위원회 (041)630-1221
○ 충남 홍성은 인근의 서산 보령 등에 비해 관광지로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충청도 특유의 은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분좋은 여행지다. 게다가 조선조에 번성했던 고을답게 여러 유적이 산재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좋다. 홍성여행의 출발은 옛 홍주목의 동헌이 남아 있는 홍주군청이다. 군청 건물 뒤에 자리한 홍주목의 동헌 ‘안회당’은 흥선대원군 당시에 개축한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동헌이라는 이름 대신 사용한 안회당은 논어에서 유래된 말로 ‘노인을 편히 모시고 벗을 믿음으로 하며 연소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뜻이다. 홍주군청에는 이 밖에 여하정이라는 정자와 관아의 정문인 홍주아문이 있어 조선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 군청 인근의 조양문은 그 생김새가 서울의 남대문과 비슷해 홍성판 남대문이다. 역시 흥선대원군 시대에 홍주성을 보수하며 세운 건물로 대원군이 친필로 문액을 내렸다고 전한다. 읍내를 벗어나 결성면 방면으로 가면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를 만나게 된다. 일제시대 ‘펜’과 ‘총’으로 식민통치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들로 홍성인의 꼿꼿한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읍내 오관리에 위치한 홍성온천은 여행의 노독을 풀 수 있는 곳. 100% 천연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으로 숙박시설과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041)633-6666
○ 서울 도심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나면 탄탄대로다.
홍성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7㎞에 이르는 서해대교의 위용을 감상한 후 해미IC를 지나 홍성IC에서 빠져나온다. 홍성 방향 29번 국도를 탄 후 홍주문화회관 앞 사거리에서 예산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계속 따라가면 609번 지방도 용봉산행 이정표가 나온다.
유의할 것은 609번로를 탄 후 용봉초등학교ㆍ용봉산 입구 표지판을 무시하고 지나쳐야 한다는 점. 용봉산 등산 입구는 두 군데다. 자가 운전자는 조금 더 지나 용봉사쪽 입구로 가야 한다. 용봉산 입구 주차장의 하루 주차료는 자가용 3,000원, 대형버스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