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번: 06182039
이름: 오유진
세계 청소년과 내가 할 일을 읽고
사회복지사..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 자주 듣는 말이었지만 낯설고 어색했다.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희생하는 직업. 화려하고 명성있고 돈 잘버는 직업을 갖기 위해 모두가 필사적인 요즘의 우리나라 사회에선 결코 쉽고 간단하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사회복지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다른 후진국들까지도 자신들이 도울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간단하게 명시해 놓았다. 사회복지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세계에 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었다.
이제 사회복지학과에 들어와 처음 배우는 신입생인 나에게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느끼게 해주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꼭 많은 돈을 기부해야만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큰 오해를 적지않게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돈을 기부하는 것 이외에도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많다. 이 책 초반쯤에 적혀진 내용중 이런 구절이 있다. 캄보디아란 나라에서는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서 햄버거 하나 사는 돈이면 그 쪽 아이들의 1년 학비로 쓰일 수 있는 돈이고 한국 돈 만원으로 빵을 사면 100명의 아이들이 한 끼 식사를 할 수가 있다”
실로 가슴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생각없이, 아무 부담없이 손쉽게 사먹는 햄버거 하나값의 돈이 다른 나라에서는 한 어린아이의 1년간의 학비로 쓰일수가 있다니.. 그리고 내가 돈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나에게도 만원을 한번에 쓸 수 있는 사정은 안되지만 친척분들에게나 부모님께 돈을 받을때 만원 정도는 어렵게 받을 수 있는데 이 곳 캄보디아에서는 무려 100명이라는 수많은 아이들의 한 끼 식사를 할 수가 있는 돈이라니 믿기 힘든 사실이었고 한편으로는 믿고 싶지 않다.
한쪽에선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하루 한끼도 제대로 먹기가 힘든 나라가 공존하고 있다니.. 정말 슬픈 현실이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돈을 가볍게 여기고 쉽게 썼는지, 나는 얼마나 풍족하게 부족한 것 없이 잘 살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년뒤의 나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난 어떤 활동을 하면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주면서 살아가고 있을까...아직까지 확실하게 전공하려는 분야는 정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4년동안 이론적인 수업도 열심히 듣고 현장에 나와서 자원봉사 같은 활동들도 많이 하면서 경험을 하나하나 쌓아 가야겠다.
힘든것도 있겠지만 힘든 만큼 값진 것도 분명 있을거라고 믿는다. 남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을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몸소 실천하면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보람된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