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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행,골프,음악 스케치 스크랩 2012.07.08. 삼각산 진달래능선에서 탕춘대능선을 걸어 본 날
유대준 추천 0 조회 13 12.08.02 17:4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12.07.08. 삼각산 진달래능선에서 탕춘대능선을 걸어 본 날>

1. 산행개요
 ○ 일자 : 2012.07.08. 07:45~14:25 (11.5km나홀로 6시간40분 )
 ○ 날씨 : 무더운 날

 

2. 산세 및 위치
 ○ 우이동에서 진달래능선을 타고 대동문에 이르는 구간은 능선이 완만한 코스로서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으로 펼치는 조망이 뛰어나다.
 ○ 향로봉에서 탕춘대능선길도 비봉에서 흘러내리는 족두리봉까지의 산세가 새로운 곳이다


3. 금일의 산길코스
우이동 진달래능선⇒대동문⇒문수봉⇒비봉능선⇒향로봉⇒탕춘대능선⇒상명대앞(11.5km)
 <▼ 개략산행진행도: 클릭확대>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 Google Earth 궤적 : 클릭확대>

<▼ 고도프로필 : 클릭확대>

 

4. 산행기록
주말에는 여러 가지 바쁜일들이 있어서 산길을 쉬었다가

일요일 아침에 가까운 삼각산길을 선택하여 걸었습니다.
산행지는 북한산국립공원 삼각산지역에 아직 거닐어 보지 못했었던

진달래능선길탕춘대능선길을 연결해 봅니다

 

오늘은 배낭을 메고 나오기전에 카메라와 휴대폰 등 여러 가지 잘 챙기어 보고 집을 나왔지요.

우이동 버스종점에 내려서 도선사방향으로 걸어 오르다가 지장암입구 맞은편에 철망으로 진입로가

나있는 산행첫머리에서 산길 행장을 준비했습니다.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및 내역>
 ○ 07:45 진달래능선 첫머리 출발(지장암 맞은편)
 ○ 08:15 삼각점봉(315봉 : 삼각점 마모됨)
 ○ 08:19 백련공원지킴터 갈림길 이정목
   - 백련공원지킴터1.1km, 대동문1.6km

 ○ 08:24 삼각점2(마모) 및 이정목
   - 노송지역 , 추락주의안내, 바닥에 마모된 삼각점
   -  대동문1.4km, 덕성여대2.0km, 백련공원지킴터1.3km
 ○ 08:36 등로 바위에 삼각점3(마모)
 ○ 08:50 수유분소갈림길 이정목
   - 수유분소1.6km, 대동문0.5km, 백련공원지킴터2.2km

 ○ 08:58 소귀천공원지킴터 갈림길 이정목
   - 소귀천공원지킴터2.0km, 대동문0.2km, 백련공원지킴터2.5km
 ○ 09:05 대동문
   -보국문0.6km, 대성문1.2km, 백운대3.1km
 ○ 09:27 칼바위능선갈림길 이정목
    - 보국문0.16km


 ○ 09:33 보국문
    - 대성문0.6km, 정릉탐방지원센터2.5km, 대동문0.6km,
 ○ 09:50 전망봉과 암봉
 ○ 10:03 삼각점 마모되었음
 ○ 10:10 대성문(누각 통과않됨)
    -대남문0.3km, 비봉2.5km, 대동문1.2km, 형제봉1.8km,


 ○ 10:22 보현봉 갈림길 석문(출입금지)
 ○ 10:26 대남문
 ○ 10:36 문수봉


 ○ 10:48 청수동암문
  ※ 계곡에서 약40분 휴식
  -11:30 출발
 ○ 11:49 석문지역(통천문)
 ○ 11:56 승가봉(567m)
 

 ○ 12:07 사모바위
    - 응봉능선 진관사2.5km, 응봉능선 삼천사2.7km, 향로봉1.25km,
       대남문1.6km,
 ○ 12:20 비봉우회
 ○ 12:30 535봉(조망좋음)
 ○ 12:36 향로봉

 ○ 13:24 탕춘공원지킴터
  - 구기동0.9km, 상명대1.2km, 비봉1.9km, 향로봉1.3km
 ○ 13:58 탕춘대 성암문
 ○ 14:19 상명대정문앞
 ○ 14:25 날머리 세검정삼거리앞

 

초반 급한 경사지역을 오르는가 싶더니 바로 진달래 능선 주능이 이어집니다
노송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평탄한 숲길이였군요
간간히 나뭇가지사이로 삼각산의 주봉들이 시야에 잡혀 들구요.
이 방향에서의 삼각산의 모습은 처음이라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첫머리에서 대략 30여분을 거닐어 왔습니다.
노송들이 뿌리를 드러내고 자라고 있는 곳 한 켠에 마모된 삼각점이 보입니다
이곳이 해발고도 315지역입니다

 

그 다음대략 200여미터 진행하고 나면 안부에 이정목이 있구요.

산책 나온분들과 산객들이 올라와서 초반인데 벌써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좌측으로 백련공원지킴터란 이정표식이 있습니다

 

낮은 산길이지마는 그런대로 울창한 숲 그늘입니다.

키 큰 노송들이 어울려서 자라고 있는곳이라 거니는 숲길 느낌이 상쾌합니다.
완만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노송지역이구요.

 

추락주의등 안내문이 있습니다.

여기 한 켠에도 마모된 삼각점이 보이는군요

 

조금 위편으로 바위지역이 나오는데 신갈나무 아래 기둥들이 노란색 비닐로 둘둘 휘말려 있는 모습을 보게되지요.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린 모양인데 지금 치료중인 것 같습니다.

한여름 폭염 속에 비니루 재질을 둘둘 말았으니 얼마나 더울까요~

 

사람이나 동식물이나 꾸준한 병마와의 싸움이 최종의 승리자가 될 겁니다.

잘 치료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지역은 하늘이 열린 바위지역이라 북서방향의 용암문에서 대동문으로 흐르는 능선길이 시야에 잘 들어옵니다.

뒤돌아 멀리 도봉산 주능도 보이구요.

視界가 좋은날은 조망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펼친조망 : 클릭확대>

 

다시 200여미터 거닐며 고도를 조금 높였더니 이번엔 등로 가운데 바위더미 바닥에 삼각점이 보입니다.

인터넷검색을 해볼 때는 315봉 삼각점이 유일한 것이라고 했었는데 벌써 세 개째 삼각점을 보게되는군요

 

이곳에 있는 삼각점은 4등삼각점이였었을텐데 이렇게 약2km정도의 거리근처에 세 개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을리는 없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일제 강점기에 설치하였었던 것들이 한국동란 때에 일부 소실되었었겠지요.

그리고 또 다시 관리한다고 설치했다가는 관리가 잘 않되어 지금은 관리대상에서

빠트린 마모된 삼각점들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노송이 군집한 지역에  멋진 자태를 뽐내는 곳이 보입니다.

윗편으로 다시 바위조망지역이 나타나는 곳이지요.
이곳 역시 흐르는 삼각산의 모습을 쭈욱 조망할 수 있는 곳이군요

방향을 돌려 도심과 불암산, 수락산 방향으로는 탁한 연무가 끼어서

북서향 조망과는 달리 아주 흐릿한 모습입니다.

 

 

<▼클릭확대> 


더 진행하면 안부에 이정목이 나타나는데 등로좌측

수유분소란 곳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습니다

 

대략 7~8분 300여미터 거닐어서 봉우리를 하나 넘어 안부로 내리서게 됩니다
진달래능선에서 본 산객들 보다 이곳에서 만나는 산객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소귀천계곡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치하는 점입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도 부모와 손잡고 올라오고 있구요.

 

대동문까지는 산객과 산책객들이 뒤섞여서 여러사람들이 함께 많이 올라오십니다.
오늘 날씨가 더운 날이지만 엊그제 내렸었던 단비 덕분에 나무들이 뿜어내는

쾌적한 공기와 싱그런 흙내음이 어울려서 숲그늘에서는 더위를 잘 모르겠습니다

대동문에 도착을 합니다. 시각은 09시05분입니다.

첫머리에서 약1시간20분 걸렸군요

 

 

대동문앞에 거목 아래 숲그늘에 잘리잡고 앉아서 간식을 하면서 약15분간 휴식을 취했구요
그리고 보국문방향으로 거닐어 올라 갑니다.
성곽길을 따라 거니는데 이제는 보수공사가 모두 잘 완료 되어서 등로도 잘 다져져 있었구요.

 

보수정비 상태가 아주 양호한 편이라 생각되이 집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칼바위능선이 시작된다고 알리는  이정표식을 보게 됩니다.
칼바위능선도 전에 두 번정도 거닐어 보았었는데

문필봉이란곳도 지나게 되고 지루하게 많이 길더군요.

 

안부에 보국문에 내리섭니다.
성밖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 안으로 들어오구요

이곳 성문은 해발 540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그리고 625사변으로 없어진

문루를 1993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 했다고 합니다.


성곽 돌담아래 음지에 자주꿩의다리가 보입니다.

연약한 모습이지만 성곽음지에 시원한 실바람타고 하늘거리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성곽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삼각산 모산을 뒤돌아 살필 수 있는 전망소가 있습니다
한 번 짚어 보아야지요.

산봉우리가 솟아있는 웅장한 모습과 너울치는 마루금의 흐름을 바라보면 일순간 다른 잡념들은 사라지지요.

오직 멋지게 펼치고 있는 산세에만 눈길과 마음이 따르게 되더군요.

그래서 산을 오르면 이 기분과 느낌에 푹 빠지는 것인지도 모르구요

 

 

이곳 조망소에서 조금더 산길을 오르면 성곽옆에 멋진 바위조망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보현봉과 문수봉의 라인이 멋지게 시야에 잡히는 곳입니다.

바위봉우리 위편으로 올라서서 빙둘러 살펴봅니다.

 

<▼펼친조망: 클릭확대> 

 

조망터에서 고도를 떨어뜨리는 성곽길 옆 숲 속엔 들꽃들이 몇 종류 보입니다
작살나무가 연분홍 꽃을피웠구요. 짚신나물도 노란색 꽃잎을 열어네요.

어~ 숲그늘 한켠에 작다란 꽃이 보입니다. 병아리난초군요.

 

여기 성곽음지에서도 살고 있었네요. 
참 귀엽군요.

 

봉우리 위편으로 다시 올라서게 되구요.

이곳에서도 한 구석으로 마모된 삼각점이 보이는데 고도는 625m정도 군요.

 

이제 안부에 대성문에 도착을 합니다. 대성문은 문루아래는 현재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현판과 함께 사진을 찍구서는 되돌아 나왔습니다.

많은 산객들이 아래숲그늘에서 휴식들 하고 있었구요.


지금은 규모가 아주 큰 문이지만 원래 예전에는 조그마한 규모의 문이 였었다고 합니다.

이야기인즉  이곳 산성 북쪽기슭에 行宮(행궁 : 임금이 거둥할 때 머물던 별궁)이 있었기에

경복궁쪽에서 임금이 자주 지나치니 크게 개증축을 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잘 보수된 성곽길을 따라 다시 봉우리를 오릅니다.
윗 편 성곽에 자연적으로 설치된 석문이 보입니다.

보현봉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나가는 곳인데 현재는 출입을 금하는 산길 구간이지요.

 

언제 산길 출입이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보현봉의 사자능선 길도 가보고 싶은 길인데... 

이곳 위치가 아마도 오늘 산행중에 제일 남단에 위치한 장소일겝니다.

 

다시 안부에 떨어집니다.
남쪽을 대표하는 성문 대남문이지요. 오늘은 대남문 아래에 내려가서 밖에서 사진을 담질 않고요.

하도 땡볕이라서 밖에 나가기가 싫어집니다.

문루 누각아래에서 보현봉 방향으로 셔터만 누릅니다

 

대남문의 원래이름은 文殊峰暗門(문수봉암문)이였다고 합니다.

 

 

대남문에서 바로 문수봉 성곽길을 거닐어 올라갑니다.

이곳은 아직 성곽길이 보수가 되질않았네요. 예전 성곽에 쓰이던 돌들이 너브러져 있는 곳도 있구요.

 

아~ 꽃며느리밥풀이 벌써 꽃을 피웠군요.

반갑네요.

계절의 순환을 어김없이 알려주는 것은 역시 식생들입니다 

 

작은노송들이 성곽길위에 살고있는 너덜지역을 올라 문수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10시36분입니다.
예전에는 태극기라 휘날리던 장식대도 그대로 있습니다.
많은 산객들이 숲그늘 속에서 휴식들 하고 있었구요.

 

나는 이제 막 올라왔으니 조망도 좀 살펴 보구요.

역시 이곳에서의 조망은 보현봉과 평창계곡을 살피고 비봉능선으로 흘러가는 지세가 일품입니다.


이리저리 조망을 살피는데 두 명의 여자분 산객들이 올라와서 바위벽에 앉아서

비봉방향의 산세에 취해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도 않고 있더군요.

근데 위험한 지역에 걸터앉아서 있었는데 옆에 서있는 내가

위험해 보여 더 가슴 졸였었던 시간이구요.

 

 

<▼펼친조망 : 클릭확대> 

오늘은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직벽 위험구간으로 등로를 선택않고

편한 우회길로 가렵니다.

바위벽에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열을 받을 필요도 없구요.

 

청수동암문에 도착하여 성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곳은 구기계곡과 비봉 능선 그리고 의상봉 능선이 갈리는 분기점 역할을 하는곳이라

많은 산님들이 붐비는 산길교통의 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곳에서 비봉능선길로 거닐어 보는군요

 

청수동암문에서 비봉으로 가는 우회등로는 숲그늘 계곡입니다.
조금 내리서다가 작다란 바위반석을 찾아서 휴식과 간식을 하고 진행했습니다.

약40분 쉬었더니 흘러내리던 땀도 사그라들었구요. 새롭게 시원한 기분을 느끼며 산길을 거닐게 됩니다

 

문수봉으로 오르는 우회안내도가 있는곳을 지나치구요
통천문이라고 하는 석문아래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약간의 경사 바위 암릉이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열이 내리쬐는 바위지역에 국립공원직원이 나와서 연소자나 산행초보자들이 오를 때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잘 안내를 해고 있더군요.

참 고마운 분입니다.  

 

석문 위에서 문수봉방향으로 뒤돌아보는 조망도 일품이지만 휴일이라

하도 많은 산객들에 밀려서 그냥 승가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승가봉 아래지역에서도 좀 급한 경사의 바위지역이 있습니다.
올라섭니다. 승가봉 정상위에 반듯한 바위가 인상적이지요. 

 

승가봉에서 휘둘러보는 삼각산의 조망 또한 멋집니다.

이곳 산에 오른 분들 힘겹게 올라서서 막힘없이 트이는 주변산세에 기뻐하는 모습들이 역려합니다.

산에 오른자들만의 특권이지요.

 

누가 간섭할 것 없는 시간과 장소입니다.
내 마음껏 욕심부려가며 두 눈과 마음속에 뜸뿍 담아봅니다

 

<▼펼친조망 : 클릭확대> 

 

 

승가봉의 바위길을 내려와서 사모바위 앞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모바위 근처가 산객들이 제일 많이 모여 있는 장소 같군요.

역시 사모바위는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걸작품이구요.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바위얼짱을 뽑으라면 손색없는 1위의 후보로 올려도 될 듯 합니다
바라보는 방향마다 색다른 느낌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제각각 그들의 느낌에 대응하는 친근한 예술품입니다.

 

 

 

사모바위 근처에 무장공비 은신처가 있으나 오늘은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비봉아래지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윗편에 비봉꼭대기에 많은 분들이 올라서서 계시더군요. 어떻게 저길 올라갔을까 ..


바위를 두려워하고 겁내하는 나는 부러울 뿐이지요.

지난해에 이산저산님과 중간에 오르다가 나는 겁이나서 도중하차를 했었거든요

당연히 이곳에서는 우회...
향로봉쪽에서 비봉오르는곳에는 국립공원직원이 출입금지구역이라 자리하고 있더군요.

 

 

비봉을 우회하고 나서 나타나는 안부 비봉사거리(비봉탐방지원센터, 진관공원지킴터 갈림길)에는

많은 산객들이 더위를 피해서 나름대로 휴식들 취하고 있느라 만원이구요.
직진해서 바위 반석봉으로 되어있는 535봉에 오릅니다.

 

이곳도 출입금지 지역이지만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서 명당자리란 곳은 모두 차지했지요.
명당자리라고 했자 반듯한 바위옆에 햇빛가릴 소나무 한구루 있으면 명당이지요.

멋진 명품노송이면 금상첨화구요

 

535봉에도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휘돌아 주변조망을 해봅니다.

거닐어온 비봉라인도 되새겨보구요.

향로봉방향, 그리고 오늘 거닐어 갈 탕춘대능선도 가늠해봅니다

 

 

 

535봉에서 내려와 향로봉 아래에 있는 향로봉삼거리 이정목구간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탕춘대능선과 족두리봉으로 위회하여 내려가는 길이지요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향로봉 정상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에도 위험구간이란 안내표식이 있지만 전에 이산저산님과 올라보니

내가 거닐어도 될만한 정상이더군요. 그래서 두려움없이 올라섭니다.

 

시각은12시36분입니다. 오늘 산길오름에 마지막 봉우리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또 한바퀴 휘둘러보는 반가운 시간을 만듭니다.

이렇게 사방위가 잘 관측되는 곳에 올라서면 나는 부자가 됩니다.

이 세상 어느 것도 부러울게 없는 그런 시간이 됩니다.

 

 

<▼펼친조망 : 클릭확대> 

 

 

산에 오르면 누구나 선한 마음이 움틈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평온을 찾는겁니다.

 

사실 옛날 옛적의 선각자들이 고행을 하며 산지를 이리저리 찾았다고

글들을 적었었지마는 내가 보기엔 고행을 한 것이 아니고 나름대로

이런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느꼈을 것이고

사리사욕이 아닌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지 않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없이 산정에서 넋잃고 싶지만서도 삶의 현실은 그런 것이 아니지요.

마음을 접고 하산을 합니다.

향로봉삼거리도 되돌아 나와서 향로봉 우회길로 들어섭니다

중간허리에서 탕춘대능선으로 향하는 이정표식을 만나게 되구요
그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딜 탕춘대능선길을 짚어봅니다.
좌록 북악산과 중간에 인왕산이 보이구요. 우로는 멀리 안산이 시야에 잡힙니다.
멀리 희미하게 남산타워도 보이네요

 

 

증간 하산길에 족두리봉에서 탕춘대능선길로 이어오는 하늘길이란 곳과

만나는지점도 통과하게됩니다. 전에 한 번 거닐어 왔었지요.

좌측으로 탕춘대공원지킴터가 보입니다.

지금은 사용은 아니하는 것 같구요. 다만 산행자 이동수 조사를 위한 계량시설이 있을 뿐입니다.

 

탕춘대 능선길은 노송과 어울린 숲길이였습니다.

옛 성곽길의 흔적이 남아있구요. 그 성곽위로 산책객들이 길을 연결도 해놓았구요
하산길 내내 우측성곽길 밖으로 족두리봉과 향로봉의 이어짐을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산길입니다

북한산둘레길 이정표식이 있는곳에 도착합니다.
탕춘대성암문이 있는곳입니다.
나는 산길에서 둘레길 이정표식들을 만나면 좀 헷갈리더군요.

 

우선 방위표식들이 전혀 맞지않게 그려진 것들이 많아서 자꾸 혼란을 가중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둘레길 이정표식은 무시하고 산행을 하곤 합니다

이어서 옛성곽길 흔적이 제대로 있는 지역을 거닐어서 지나가구요


 

성곽길이 끝나고 좌측 상명대학교 방향으로 휘어지는 등로로 거닐어 갑니다.

세검정삼거리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하산길은 상명대학교 교내 건물사이로 비집고 내리서게 되는군요
정문앞에서 뒤돌아 사진을 담습니다

 

정문을 내려오면서 우측에 리틀엔젤스 단원들로 유명했었던
상명사대부속초등학교도 지나구요.
세검정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시각은 14시25분이군요.

 

이곳에서 행장을 정리하고 건널목을 건너 시내버스를 타고 경복궁 도심으로 이동을 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서 멀리 산길을 나가지 못하고 도심근처에서 산길을 거닐어본 날입니다.

이젠 나름대로 북한산국립공원의 삼각산지역에 중요한 능선길은 거닐어 본 것 같습니다.

늘 같은 산이라도 아니 거닐어 본 산길은 전에 느껴보지 않았던 새로운 각도에서 산의 모습을 접하게 되기에

또 다른 감흥을 받게 됩니다.

 

진달래는  한송이도 못 만나는 진달래능선길이였지만 연분홍빛 색감이 곳곳에 젖어있는

삼각산의 바위봉들을 보았구요.

향로봉 아래로 펼치는 탕춘대능선의 편안함에 내 몸 하루를 맞낀 일정이

잘된 계획이였다고 느끼는 날 이였습니다
오늘 산길 기록을 여기서 접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청랑-

<칠월의 삼각산>

불볕 더위 속을 뚫고
山頂에 올랐다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방망이질 치는 내 가슴
아~내가 살아있었구나~

 

뜨겁게 달구어진
두 뺨
맞대어 비벼 줄 이 어디에 있는가?

 

뜨거운 전율도
찝질한 땀방울도
함께 젖어 스며들 이 어디에 있는가?

 

사방 두리번
아~하나가 아니네
잊고 지냈었던 이름들도 생각난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노적봉 반룡봉 보현봉 문수봉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장군봉 칠성봉
승가봉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
봉봉봉~

 

텅 비었던 가슴에
뜨겁게 달궈진
봉우리 가득안고


짜릿하고 뜨거운 전율도 느끼면서
山頂을 내려오는 발걸음 참 가볍다
-2012. 07.08 삼각산 산길에서.....aspiresky/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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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04 11:12

    첫댓글 진짜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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