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박사님, 안녕하세요? 초록향기에요.
이젠 얼굴도 못 알아볼 것만 같아서 늘 죄송합니다.
오랜 꿈이던 주택을 마련하게 되었는데
건축업자를 잘못 만나서 속앓이를 하고 있어요.ㅠㅠ
집 옆에 작은 온실을 만들고 싶어요.
데크가 옆쪽에도 있어서 거기에 라디에터 하나 놓으려고 선은 미리 빼 놓고 방수시트 깔고 바닥에 타일붙여서 하려구요.
추위를 타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거실에 들여야겠지만 나머지는 온실에 두고 싶어서요.
유리로는 너무 가격이 많이 들것 같아서 걱정이 되거든요.
가격도 저렴하면서 좋은 소재가 뭐가 있을까요?
버스정류장 비가리개로 사용하거나 계단의 비가리개로 사용하는 건 재료이름이 뭔지요?
제가 건축소재에 대해선 문외한이라서요.
그것도 괜찮을까요?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알러지가 심해서 나무집을 짓고 여주시민이 되었거든요.
칠도 식물성오일로 해선지 여기와선 잠을 잘 자요.^^
알러지때문에라도 가능하면 약도 덜 치는 수종으로 심고픈데 추천해주실 나무가 있을까요?
저는 겨울에도 빨간 열매가 고운 호랑가시나무나 낙상홍, 분꽃나무, 함박꽃나무를 심고싶고
비타민나무나 칼슘나무, 오미자도 심고싶어요. 담장엔 붉은인동과 으아리, 으름을 올리고 싶구요.
담아래로 내려가며 피게 공조팝도 몇 그루 심고싶어요.
여주는 서울보다 조금 춥더군요. 그래서 수종은 추위에도 강해야 하거든요...
가정에 심기에 함박꽃나무가 너무 클까요?
참 추위에도 강한 로즈마리가 있을까요? 그럼 현관입구 계단옆에 큰 화분에 심어 놓고 싶거든요.
카페의 큰아들이 벌써 나물류들 씨앗을 선물로 보내왔는데
아직 마당이 성토를 안해서 준공허가 나는대로 모종포트부터 만들어야 할까봐요.
오랫만에 와서 질문이 넘 많아졌지요?
첫댓글 네, 초록향기님 오랜만이세요. 반갑습니다.
주택에 그냥 비닐하우스 만들어도 되겠지만 2-3년 주기 비닐교환, 하우스 내구성 등을 생각한다면 투명 프라스틱하우스 같은 게 좋을것 같습니다. 외관, 단열이나 채광도 더 유리할 듯 싶구요. 인터넷 찾아보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비가림하는 건 아마 렉산이라고 할거예요. 그걸로 연결통로도 하면 좋지요.
그리고 식물은 일단 4계절 꽃, 잎, 열매를 본 다 생각하고 골고루 배치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식물 목록을 만들고 나무는 기까운 나무시장, 품종이 정확한 걸 원하면 미림종묘, 국제원예 등 전문 묘목장에 가셔야 하고요.
초본류는 다년생 식물을 중심으로 주로 야생화들을 고르면 될 것입니다. 야생화는 잘 아시니... 묘 구입처는 한국자셍식물생산자협의회 홈페이지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약 500종류 정도 전문적으로 생산하므로 원하는 품목은 염가에 대부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에 하려 마시고 살면서 천천이, 그리고 즐기면서 가꿔가시길... 전원생활 성공하시길...
여주면 호랑가시나 로즈마리는 월동이 곤란할 듯 싶어요. 로즈마리(크리핑)는 분에 심어 늘어뜨리고 겨울에 실내에 들여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10년차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데 언제 저희 집에 한번 방문하셔도 좋구요. 화성 보통리저수지 안쪽 벚꽃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