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피부는 사람보다 강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의 피부보다 약하기 때문에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의 각질층을 파괴해서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워 전염성 질병이나 피부병에 걸리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애견의 목욕은 한달에 3번 이상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 애견목욕을 시킬 때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겨울철이나 여름철에도 목욕이 끝나면 건조시키는 일이다. 반드시 몸에 물기가 없도록 드라이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감기 등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목욕을 시킬 때에는 먼저 따듯한 물로 개의 온몸을 적신다. 이때 항문낭을 짜주는 것이 좋다. 항문낭은 개의 항문 4시와 8시 방향에 있는 주머니로서 페르몬이라는 개의 특유한 냄새를 풍기는 기관이다. 이 기관이 야생에서의 활용도는 다양했으나 가정에서 개가 살게 된 다음부터는 퇴화가 되서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애초의 기능대로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종기를 짜듯이 짜주면 안에 있는 노란 액체가 나오며 항문낭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목욕을 하기 전에 짜주는 것이 냄새도 덜 나고 뒷처리가 깨끗하다. 다음에 샴핑을 해준다. 샴푸는 애견의 몸을 충분히 적신 후에 등선을 따라서 충분한 양을 뿌려준다. 이때 개의 머리부분을 제일 나중에 목욕시키는 사람들이 많지만 샴핑이나 린싱은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으나 물을 적시는 것은 처음에 하는 것이 좋다. 개의 습성 중에 몸에 묻은 물을 터는 행동이 있다. 목욕시 개가 몸을 털어서 견주에게 물세례를 주는 예가 많이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좋은 방법은 개에게 목욕을 시킬때 머리에 제일 먼저 물을 묻히는 것이다. 머리는 물이 묻지 않았는데 몸에만 물을 묻히면 개는 더이상 물을 묻히기 싫어서 몸을 터는 행위가 빈번해지지만 애초에 온몸에 물이 묻게 되면 목욕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얌전해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샴핑과 린싱이 마무리되면 입언저리와 귀를 마지막에 잘 씻고, 특히 귓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살피며 드라이로 들어간다. 요사이 개의 털을 말리기 위해서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목욕이 방금 끝났을 경우 타올로 먼저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를 한다. 시중에 나온 스포츠 타올은 물의 흡수력이 뛰어나서 효과적이며, 드라이를 할 때 주의할 점은 고온으로 할 경우 가끔 애견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름이나 겨울 모두 애견의 몸에서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며, 이는 감기와 피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꼭 주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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