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회를 못봤어요..
2회부터 봤죠..
그래서 오늘 3회를 보면서 하록에게 도대체가 적응이 안되더만요..쯥
김주승씨 멋지기는 한데 연기를 잘한다고는 생각해본적 없는데..
오늘 드라마 전반부는 마치 김주승씨의 모노연극을 한편 보는 느낌..
연륜과 나이는 저기서 오는가부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옆에서 함께보는 울딸은 자꾸 나이많은 남자가 왜저러냐며 능글맞아보인다하고..
김효진씨가 불쌍하다하고..(나이많은 남자랑 사랑연기해야하는 거냐며..끙~)
제게는 자꾸 김주승씨가 요즘 한창 인터넷을 달궜던 전*권씨로 보이드라구요..
누군가가 사랑은 이쁜 사람들만 하는게 아니다..
왜 나이든 사람의 사랑을 추하게 보느냐하는 말에 공감은 갔는데도..
아 내 밑바닥에선 역시 이쁜 사람들의 사랑만 보고 싶었던듯..
그래서 부담스러워 보이던 하록..
특히 물벼락 맞는 건 좀..
에이~ 내 주변에는 아무리 떠든다해도 물벼락던지는 아줌마 없던데..
하여간 그 장면은 오바스러웠다눈..
미안혀요..
지가 원래 시청소감쓸때 느낀대로 고대로 쓰는 버릇이 있어요..
기왕이면 좋은 말만 쓰려구 노력중이여요..
그러다가..언제부턴가 드라마가 밝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민재가 하록에게 재희의 흉을 보다가 심장병소리에 다시 쫓아나온 하록에게
키스건인줄 알고 쑥쓰럽게 그러냐 저러냐할때..ㅋㅋㅋ
그때부터였어요..
내가 웃기 시작한건..
전반부는 연기에 불붙은 김주승씨의 모노드라마였다면..
후반부는 어색해보이면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민재의 화끈한 쇼(??)
팔다리가 워낙 길어보이는 민재가 안된다면 마구 그 긴팔을 휘저으며 뛰어올때두..
그 팔다리로 막춤을 마구 출때두..
(드라마전개상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팬들에 대한 써비스로 생각하고 넘 기쁘게(?) 봤다는..)
하록에 의해 바지가 살짝 베껴질때두..아 귀여워..
그 장면은 진짜 아빠하고 아들같았어요..
쪽팔린다며 계단 올라가는데 도대체 그런 패션은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푸하하하하..
아고 얼마나 웃었는지..
언젠가 김남진이라는 배우가 가벼우면 좋을 듯 하다는 감독님의 인터뷰를 읽었던것 같은데..
감독님..진짜 잘 보신듯..
게다가 시청자의 예상을 깨는 작가님..
차돌려서 빨간스카프 내밀때 태워주는 줄 알았더니만..
결국 택시에서 끙끙거리며 짐내리는 소령을 보니까..
아 한방~ 먹은 느낌..
민재가 어떤 스탈인지 시청자에게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그 중간 중간 너무 말라서 애처로워보이는 소령의 모습은 잔잔한 한떨기 꽃이든데요..
안정감있는 김효진씨의 연기 좋더군요..
아버지에 대한 느낌이나..이쁘시더라구요..
첫댓글 공벌님 시청소감이 더 재미있어요.ㅎㅎㅎ
제이님 시청소감도 잘봤습니다^^ 여긴 안올리시나요?
재미난 공벌님 시청소감 다시볼수 있어서 좋아요^^...
공벌~~ 돌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알지?? 적나라하게 올려주는 공벌 모니터에 중독된지 오래라구~ ^^
시청소감 보니 3회 무지 보고 싶네요....
공부벌레님의 글을 읽으면 읽는 순간 부터 글이 마음 속에 콱콱 들어와요.
솔직하고 예리한..공부벌레님의 시청소감... 반갑게 잘 읽었습니다....계속 기대해도 될까요?
아.. 이거 시청소감부터 읽고 들마 보믄 또 어떤 느낌일까... 이 글대로 봐지는거 아냐~
아 공벌언니 글보니까 다시보기 봐야겠다...시간이 안맞아서 늘 30분 토막으로 보니까원....ㅋㅋㅋ 그래도 어제 진이 바지벗겨지는 그 장면은 살짝 봤다는...ㅎㅎㅎ
옥상에서 뛰어올때..저두 너무 많이 웃었잖아요.."쟤 왜저래~ "ㅋㅋㅋ
전 그 써비스가 눈에 좀 거슬렸다는 ㅋㅋㅋ
공벌님글 ..공홈에서 접하는데 열대야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네요.. 말하고 싶은 곳 콕콕 찝어주시는 재치와 유머는 여전히 그대로~~~ 오늘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