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일 (화요일) 날씨:대충 맑음
15일간 같이 동행한 누나와 헤어졌다.. 섭섭했다. 티격태격 하며 지낸 보름이 그립게 느껴진다.
9로 버스정류장 까지 배웅을 나온 누나와 헤어져서 시안짠(서안역)에 도착했다.
기차는 11시 3분발 뤄양 도착 신공조 루안쭤(--;;비싸다..앞에도 언급했지만..93원이다-수수료포함)
기차에 오르기전 집에 전화를 걸었다..
좌석들이 비어있었는데 갑자기 씨끌벅쩍 해지더니 좌석들에 일본인 할배할매 관광객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식사시간....일식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그들을 보니 입에 군침이 핑~ 하고 돈다..
나는 서안에서 산 주방장라면에 물을부어 먹었다..ㅠ_ㅠ 그리곤 바로 오침했다..
눈을 떠보니 겨우 2시간 지났다.. 내 좌석옆과 앞에 앉아 있는(중국열차는좌석이 마주본다)
귀여운 중국인가이드에게 말을 걸었다. 물론..어설픈영어로.. 그러자 환하게 웃으며 그녀도
어설프게 답했다.. 하지만 그녀는 일본어는 정말 능숙하게 잘하더라...그녀 이름은 "츄츄"란다~
이내 친해졌고 앞좌석에 앉아있는 일인관광객분(가와사키)과도 친해져 먹을것도 나눠먹었다. 결정적으로
내가 해바라기 씨를 그들과 같이 까먹으면서 부터 ~
한 할머니는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고 가르쳐 달라고 여러가지를 가르쳐 드리고..
뤄양 도착후 바로 상해행기차표를 끊었다.(2001년6월21일 21:34분발 1660호 신공조보객워푸 237원)
뤄양짠 광장으로 바로 나오면 바로 정면 길건너편에 큰 호텔이 있다..이름은 낙양대하(뤄양땨샤)
이곳에 짐을 풀었다..
!! 뤄양대하 가격 매우저렴 15원 부터 160원 까지 다양 하며 나는 20원 짜리 3인실에 묵었다.
나는 1718호실에 묵음..에어컨은 빵빵하나 샤워시설이 부실하고 프론트직원 영어 전혀 안됨.
숙소옆 식당에서 샤오미판(계란볶음밥3원)을 사먹고 5번 버스를 타고 시내관광을 나갔다.
백화점 앞에 내려서 ~(지오다노는 없는 곳이 없다...중국에) 유덕화가 선전하는 반바지 한벌을사고
다시 5번을 타고 흥화야시로 향했다! 이곳에 가니 정말 중국의 분위기가 물신 풍겨왔다.
한참을 둘러본후 밤 늦게 서야 택시(8원)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피곤해서 이만 접는다..
- 일일지출-
* 아침밥(볶음밥) : 3원
* 휴지 : 3원
* 차비(버스3회) : 3원
* 물,라면 : 10원
* 장기판(자석) : 2원
* 기차표(상해행) : 273원
* 숙박료 : 20원(야진은 5원)
* 저녁밥 : 3원
* 쇼핑(바지) : 69원
* 택시비 : 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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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지출 : 394원
6월 20일 (수요일) 날씨 : 흐림 가끔 비...--;;
아침에 신라면을 샀다!! 세상에 뤄양대하 건물에 있는 이상한 超市(슈퍼마켓)에서 파는 것이다! ^^
작은 신라면 하나 사서 바로옆 식당에서 미판하나 시켜서 뜨거운물 부어 달라고 한다음에 먹었다..
그런데 밥이..날아다녀서 먹지도 못하고 나왔다..
용문석굴에 가기 위해 81로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찾았다..(뤄양짠광장안에 있다)
81로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81로가 55로 라면서 마구 그런다..(겨우 알아 들었다..)
그래서 타면서 기사한테 "롱먼스쿠?" 했더니 "뛔~" 한다. 흠 그래서 탔다..
버스는 시내외곽을 도는듯 했다..엄청난 속도로 질주를 시작했다. 어딘가쯤 왔을때 전자안내양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데 "관링당~" 하는 것이 아닌가? 아~! 관우사당이구나!! 싶었다..
이제 중국말도 어느정도 눈치로 알아들어서 기분이 좋다. 관림당 부근은 정말큰 도매시장이
형성되 있었다.. 오는길에 둘러보기로 하고 ~
용문석굴 정차장에 하차 했다..(다리건너기전 정차장임) 다리밑으로 가니 용문석굴이 있더라..
용문석굴 입장료... 45원 이라고 한다.. 주민증까면서 학생이라고 했다.. 25원 짜리 티켓을 준다.
그런데..45원 짜리는 카드식 입장권 인데 내가 받은표는 종이한장 달랑준다..
들어 갔다...용문석굴은 강을 끼고 있어 좀 운치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다퉁의 원강석굴에 비할
바가 못되는것 같다.. 하지만 용문석굴은 용문석굴 나름대로의 아기자기 함을 갖추고 있는것
같았다.(원강석굴의 웅장함과 거대함은 이로 표현할수가 없다..)
다음번에는..돈황의 막고굴에도 들러 3대석굴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보고 싶다..
그런데 어제기차에서 만난 '츄츄' 와 '가와사키'부부도 만났다. ^^ 내가 알아보고 "곤니치와" 했더니
두손을 잡고 좋아한다 ^^
친구랑 이야기 하는데 옆에서 한국말로 " 한국분이세요?" 하고 누가 말을거는게 아닌가???!
놀라서 옆을보니 잘 그을린 남자분(K형)이 웃으면서 서있었다. 서울분이며 여행한지 15일 됐단다.
하하!! 친해졌다.. 같이 상해로 가기로 내가 꼬셨다. 용문석굴을 나와서 관림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관림시장은 정말 거대했다.. 없는게 없고..중국의 거의 모든 물건이 이곳에서 나가는듯
했다. 선물몇가지를 사고.. 점심먹을곳을 찾는데 -- 쩝...1원짜리 국수 먹었다가 실패하고
그냥 2원짜리 만두 먹었다.. 맛있다!! ^^ 우리는 다시 백마사에 가기로 합의 하고
(백마사는 중국최초의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원래는 관림당에 가려고 했으나 돈만 아깝다는
결론을 내린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백마사 몇몇곳이 공사중이라 출입에 한계가 있었다.. 그냥 참배하는 마음
으로 조용하게 백마사를 둘러본후 뤄양짠으로 향했다.
뤄양짠에서 형의 상해기차표를 산다음 낙양대하 에 같이 짐을 풀었다.
밤에는 흥화야시에 가기로 결정했다! taxi 타고 갔다.. 근데 정의석님이 말한 -- 잉어는 눈씻고
찾아도 볼수가 없었다 ㅠ_ㅠ 그런데 그건 잉어가 아니라...매기였다!!!!!!!!!
그러나 몇가지 향료를 빼고 소금과 고추만을 쳐달라고 주문했다. 잠시후 맛있게 구워진 매기숯불구이가
나왔는데 맛? 냄새? 정말 환타스틱 했다.. 너무 맛있어서 2마리를 더 시켜먹고(1마리당15원)
음주를 같이 즐겼는데 ㅋㅋㅋ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매기를 먹으려면 마리당..10만원은
줘야 할텐데 말이다
다시 택시를 타고 밤의 문화를 즐기기 위해 나이트를 찾았으나..택시기사의 오판으로..여흥풀기에
실패 그냥 뤄양짠으로 되돌아 갔다...그냥 밤늦은 거리를 돌아 보는데 여기저기서 홍등을 켠
아가씨들이 유혹? 을 했다.. 미용미발인데.. 왜? 쩝.. 숙소로 올라와 샤워를 하고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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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지출-
* 신라면 : 4원
* 차비 : 6원
* 물 : 4원
* 용문석굴 : 25원
* 점심 : 2원
* 기념품 : 2.5
* 백마사 : 25원
* 저녁 : 20원
* 택시 : 5원
* 숙박료 : 20원
* 아침값 : 1원
총 지출 : 114.5 원
6월 21일 목요일 날씨 : 돌풍,흐림
상해행 기차에 탈려면 21시 30분인데 소림사도 상흔에 찌들려 보기가 싫고 그냥 낙양시내를 도보로
배회했다. 아침밦은 신라면과 샤오미판을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매콤한 국물맛이 느끼한함 가라
앉혔다.
탕수리지도 같이 시켜서 맛나게 멋었다 저녁은 식당앞에서 만난 종업원 아가씨들 과 3시간 이상을
잡담하며 놀았는데 ^^ 재밌었다. 역시 여행은 사람을 사귀면서 즐거워 지는 것 같다..
배가 고파오자 거기 식당에 들어갔다. 큰맘먹고 어향육사(위향로우스)와 샤오충빤또푸 와 같이
시켰다. 맛도 기가 막히고 잘 넘어 갔다. 소총반두부는 특히 맛있었다.
기차타기에 앞서 신라면을 구입하고 사자표쏘세지도 샀는데 갑자기 역앞가게 점원하나가 우리일행을
불러세우더니 진짜 조잡한 오락기를 꺼내보이며 우리가 훔쳐갔다면서 공안을 부르네? 열받았다..
나는 고함을 치며 맞받아 쳤더니 그냥 가란다!! 황당하고 열받아서 계속 욕을 하다가 대합실로
올라가 버렸다. k형이 썬글라스를 잃어버렸단다.. 서리를 당한듯 했다.. 이게 무슨 꼴인지 원..
기차에 탑승 했다. 외국인여성둘 발견!! 서안에서 본 두명이다.. 기차가 않좋다고 내린다.
기차에서 젊은한국인 부부 발견 (남편은 24세인데..쩝 나보다 어린다..-.-)
새벽까지 맥주를 마셨다. 내 위에 칸에서 잠자는 콧수염 난 중국인이..코를 너무 열나게 골아서..
밤세도록 못자고 이렇게 새벽에 글을 쓴다... 아 짜증만땅이여!!!!!!
- 일일지출 -
* 신라면 : 4원
* 밥 : 6원
* 음료 : 4원
* 저녁 : 6원
* 신라면 : 4원
* 쏘세지 : 4원
* 가방보관 : 3원
총 지출 31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