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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母校),그 웅비(雄飛)를 보다! 프리랜서작가(경제학과 70, 이경국)
둥지는 어미닭의 체온이 여진처럼 남아 있어 그냥 좋다. 누가 이를 모교(母校)라 했던가... 모교는 어머니나 고향이란 어휘와 동의어이다. 세상을 있게 하였으며, 또 배움을 거치게 하여, 늘 그리움으로 남아 있게 한다. 문화의 큰 언덕 대구(大邱), 원효(元曉)의 본향(本鄕)경산에 문천지 水氣받아 높이 솟은 대구대학 우리 母校여! 일찍이 인본(人本) 중시, 모든 사람을 골고루 여기시어 어루만짐의 건학이념이 이제야 크게 솟았다. 그 형상의 아름다움이 국내 유수(有數) 캠퍼스보다도 빼어나고, 열 뿜는 학구 또한 다른 어디보다도 자랑스러운 모교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 해마다 뜨는 태양이 올해는 다르구나......
살면서 때로는 옹이의 상처마저도 되돌아 아물면 더 단단해진 아픔속의 속살까지도 사랑하련다. 우리의 사랑하는 모교이기에 더욱 더 뜨겁게 또 애타게 안기고 싶다.
세월의 나이테는 가르침의 스승마저 이미 천상으로 떠나게 하였으나, 교우(校友)님들은 더욱 면학에 정진(精進)하고 있구려...... 님이시여! 마음 다지어 죽자고 공부하면 대학 최초로 노벨상이 여기에서 나올 가능성이 문천지보다 넓을 것이다. 믿고만 싶으다! 그 雄飛의 저력을..... 배움 향한 초롱 한 눈동자의 정기를 본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애씀 더하여 모교인 우리의 대구대학교가 큰 뜻 품기를(Foster a Great Ambition)! 이것이 사랑, 빛, 자유의 본래 의미가 아니던가 올해는 목표를 달성코자 시작 하소서! 모교를 향한 졸업校友들의 마음은 늘 애톳하기만 하다. 그러나 면학의 든든함에서 대구대인의 긍지를 향유하련다. 母校, 그 웅비(雄飛)하는 모습을! 올해는 더 크고 높게.... 그리고 보이게 하라!
*병신년(丙申年)-丙은 붉은 태양을, 申은 원숭이로 소통을 의미함
(양 력 ) -동서증권(주)근무(1977-1998) -태평양평화기금 부총재(1999-2013) -대구대 재경동문회 고문(현) -眞城李氏서울花樹會 부회장/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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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교 동창회보 1면에 게재한 글입니다.
원고청탁을 받고 조금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쓴 글입니다.
글은 쓰고 나면 조금은 후회가 따릅니다.
그러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기에 마음이 편하네요.
그래도 여러 곳에서 좋은 평을 많이 받아서 다행입니다.
아끼고 자랑스런 모교가 있다는 것, 참 좋습니다.
여러 곳에 번뜩이는 문학적 표현들이 시를 읽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찌 신문1면이 제 글만 실리게 되니 좀 거시기하네요.
그러나 모교에 대한 사랑만큼은 크니까 .....
올해 학장님도 크게 보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