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월드인라인컵의 성공개최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봉사가 한몫을 차지해.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진 21km 반환점에선 인천중부서직원들이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벌이기도. 특히 중부서 황현복 경사는 뙤약볕 아래에서 경기내내 순찰 오토바이로 차량을 호위·인도하는 등 교통안내에 앞장서 선수들의 안전과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큰 도움을 주기도. 모범운전자회 회원들과 계양구·연수구 보건소, 다사롬병원 구급대원들도 부상선수 치료와 신속한 후송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기도.
○…울긋불긋 저마다 개성있는 레이싱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여러 선수들 사이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한주영(68·서울 용산)옹이 경기장에 나타나자 시선집중.
11㎞ 비경쟁 부문에 참가한 한옹은 “인라인은 젊은이들만 타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어도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참가 동기를 밝혀.
“4년동안 탔는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타고 싶다”는 한옹은 내년 대회에 손자, 손녀들과 같이 출전하겠다고 말하자 인터뷰를 지켜보던 주위 선수들로부터 환호성.

○…대회장 곳곳에는 인라인경기 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 행사도 펼쳐져 이번 대회의 또다른 재미를 더해 줘. 특히 인라인스케이트 신고 축구공 골 넣기, 다트 등이 큰 인기를 끌기도. 인라인스케이트 신고 골 넣기 첫번째 출전자로 첫골을 넣은 에어라인 동호회 소속 전재일(52·성남시)씨는 경품을 받고 마냥 싱글벙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대우자동차판매는 자동차 시승행사를 가져 인라인 동호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 한 참가자는 동호인들이 바퀴달린 것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욕심을 부린다며 촌평.
○…행사 메인 무대 앞에서 용인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고공격파, 공중 몸돌아 차기 등 연습을 하자 관심을 보이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 사진촬영을 부탁.
이에 연습에 집중하던 시범단이 친절하게 응해주자 한 외국인 여성이 “Thank You”를 연신 반복하며 인사.
신성원 주장은 “이렇게 까지 외국인들에게 태권도가 인기가 있다는 게 기분 좋다”며 “국기인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이번 대회 스폰서로 나선 GM대우자동차가 폭스바겐 뉴 비틀, 캐딜락 CTS 등을 시민들에게 시승할 수 있도록 제공해 눈길.
특히 제물포영업소에서 준비해 온 시승신청서 500여장이 개점과 동시에 채 30분도 안 돼 떨어질 정도로 인기 폭발.
고관석(40·서울 석관동)씨는 “차가 얼마나 좋은지 한번 보려고 왔는데, 평소에 타보지 못했던 사이버틱한 캐딜락 차량을 타보니까 괜히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아주대학교 병원팀 A.M.I.C 동호회가 2년 전부터 교류를 맺어 온 수원 효행원 고교생 6명을 데리고 함께 대회에 출전해 칭찬이 자자.
A.M.I.C팀이 2003년 본보 주최 인라인 수원대회 출전 당시 경품으로 탄 TV를 효행원에 기증하면서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효행원 원생들에게 무상으로 장비를 지원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칭송.
A.M.I.C 박승현(37·용인 수지) 회장은 “계속해서 효행원 학생들에게 강습도 해주고 장비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약속한 후, “오히려 효행원 원생들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부끄러워 하기도.
○…‘인라인 타는 하사관들.’
현역 하사관들이 ‘수색대’라는 노란색 글씨가 새겨진 군용조끼를 유니폼으로 입고 21㎞레이스 부문에 출전해 눈길을 끌기도.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맹호부대 김재룡(26)중사와 이교천(26)하사가 그 주인공, 이들은 경력 2∼3년차로 올해에 2차례 인라인 경기에 출전했지만 국제대회는 처음이라고 밝혀. 김 중사는 “사회와 떨어져 생활을 하다보니 인라인에 대한 정보가 좀 늦은 편이다”며 “국제대회라 그런지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커 볼거리도 많고 배울것도 무척 많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 이날 대회에는 온몸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버기롤링(Buggy Rollin)의 창시자, 프랑스인 장이브(Jean Yves)씨가 등장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모 통신회사의 광고모델인 장씨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장씨의 주변은 장사진을 이뤘고, 아이들은 30개의 바퀴가 달린 장씨의 옷이 신기한 듯 손으로 만져보는 등 그야말로 인기폭발.
무더운 날씨에도 18㎏에 달하는 장비를 입고 비오듯 땀을 흘린 장씨는 몰려드는 주변의 팬들에게 일일이 웃음을 보이며 사진 포즈를 취해주는 매너를 보여.
한편 장씨는 행사장에서 2차례에 걸쳐 버기롤링 시범을 보이면서 등으로 혹은 엉덩이로 주행하는 필살기(?)를 펼친데 이어 12명의 사람들 위를 지나가는 묘기를 보이자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치며 장씨를 격려.
○… 대회장 가운데 마련된 슬라럼 경기장에는 500여명의 관중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여.
이날 슬라럼 대회는 프리스타일 경기로 콘이라는 지름 7cm의 작은 플라스틱 컵을 50cm 간격으로 놓고 벌어졌는데 참가자들은 인라인으로 콘 사이를 지그재그로 지나가는 고난도 묘기를 선보여.
관중들은 참가자들이 외발로 콘 사이를 지나는 묘기를 선보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면서 인라인의 새로움을 만끽해.
한편 슬라럼 대회는 자유로운 종목의 스타일 때문인지 참가자들 대부분이 힙합바지를 기본으로 입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껌을 씹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경연을 펼쳐 진정한 프리스타일(?)을 보여줘.
○…‘인천 인라인올림피아드 & 인천 월드 인라인컵 대회 2005’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야제가 4일 오후 6시 영종도 하얏트 리젠시에서 인기 개그맨 지상렬의 사회로 성황리 개최.
이날 행사에는 본사 임재율 사장을 비롯해 안상수 인천시장, 박승숙 인천시의회 의장, 김용우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조용경 포스코건설(주) 부사장, 코니알터 월드 인라인컵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 한국관광·인천경제자유구역청·2004년도 대회 등의 홍보물을 감상하고 만찬을 즐기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궉 채이(안양 동안고)가 기아팀으로 자리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토마스 바우어와 파스칼 브리앙, 이탈리아의 피에르다비드 로마니 등 10여개 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여, 참석자들로부터 크게 환호 받아.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