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클리닉] 이스턴 그립과 웨스턴 그립

[뼈없는닭발(김병욱)]

배드민턴에 처음 입문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셔틀콕을 치는 것이 아니라 라켓 쥐는 방법을 접하게 된다. 테니스를 경험한 동호인들은 포어핸드 그립(이스턴 그립)을 비슷하게 잡지만 그렇지 않은 동호인은 웨스턴 그립을 잡게 된다. 본인이 편안하게 잡은 그립이 잘못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통상 정확한 스트로크와 컨트롤을 위해서 가능한 한 이스턴 그립의 포핸드, 백핸드 그립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연습하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스턴 그립과 웨스턴 그립

-이스턴 그립(eastern grip): 포핸드
 라켓 면과 지면을 수직이 되게 한 후, 그립과 악수하듯이 자연스럽게 잡는다.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사이의 V자 홈이 악수하듯 잡은 그립의 상단 면(面) 위로 오게 한다.


-이스턴 그립(eastern grip):백핸드
 포어핸드에서 그립의 좌측면과 아랫면을 동시에 감싸쥐고 있던 엄지손가락을 펴서 그립의 좌측면에 평행이 되게 붙여준다. 이때 검지손가락도 자연스럽게 그립의 아랫면을 받쳐 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그립의 위, 아랫면을 동시에 꽉 움켜쥔다.


-웨스턴 그립(western grip)
 라켓면을 지면과 평행하게 눕혀 두고 그대로 감싸 쥔다.초보자들이 처음으로 라켓을 잡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웨스턴 그립을 잡는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이 손에 어떤 소도구를  잡으면 편리하게 웨스턴그립으로 잡는 게 익숙해 져있기 때문이다.


●포핸드 그립 바로잡기

-초보자들 대부분은 처음엔 이스턴 포핸드 그립을 잡고 시작하지만 몇 번 스트로크를 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그립이 웨스턴 그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이것은 배드민턴에서만 이루어지는 그립 파지법인 이스턴 포핸드 그립에 익숙해 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을 한두 번 치고 나면 자신의 그립을 눈으로 자꾸자꾸 확인해서, 틀리게 잡았을 경우 셔틀콕에 신경을 쓰지 말고 다시 제대로 그립을 잡을 수 있는 반복 숙달 연습이 필요하다.

-오버헤드 스트로크를 할 때 이스턴 포핸드 그립을 정확히 쥐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90°가까이 틀어 줘야만 정확한 콘트롤이 가능해 진다. 그렇지 않고, 그립 자체를 웨스턴 그립으로 바꿔 잡으면 손목스냅이 완전히 꺾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스트로크를 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오버 헤드 스트로크 때 손목 사용 시(특히 스매시) 그립을 이스턴 포핸드로 잡고 있어야만 강하고 큰 손목 스냅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웨스턴 그립으로 손목스냅을 주려고 하면 라켓 아랫면을 받쳐주는 엄지손가락이 없기 때문에 손목을 꺾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웨스턴 그립은 네트 앞 플레이(푸시, 드라이브 등등..)나 빠르고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기에 유리한 그립 파지 법입니다. 이스턴 그립을 주로 이용하면서, 네트 앞에서는 웨스턴 그립으로 재빨리 전환시켜 플레이를 리드해 나가면 더 좋은 경기 내용으로 만족을 하실 것 입니다.

사랑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  광명까치클럽  

[뼈없는닭발(김병욱)]

배경음 ; I Don't Like To Sleep Alone - 바이올린 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