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축 여행1 - 파묵칼레에서 직행 버스를 타고는 북쪽으로 달려 셀축에 도착하다!
터키 일주여행 19일째인 5월 31일 파묵칼레 Pamukkale 마을 대로변에 있는
우윰 호텔 Uyum Hotel 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가서는 뷔페식
아침을 먹는데..... 무슨 체험활동 을 왔는지 학생들이 많아 시끌벅적합니다.
그러고는 배낭을 챙겨 리셉션 으로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고는 지배인에게 어제 부탁한
메트로 버스 사무실까지 픽업 을 요청하니 쾌히 수락해 주어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잠시후 다른 청년이 우릴 승용차에 태우고는 출발하는데 대로를 달려 좌회전을 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어제 배낭을 메고 걸을 때는 20분 넘게 걸렸던것 같은데
오늘은 마을 한복판에 있는 메트로 사무실 까지는 불과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8시 55분에 도착해 사무실로 들어가니 메트로 버스 회사 총각은
우리 부부가 너무 일찍 왔다며 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네요?
사무실 벽에 붙어 있는 관광 사진들 을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가니
건너편에 아시안 레스토랑 이 보이는데 중국어와 일본어 로
적혀있으니 두나라 음식이 되는 모양인데 커피집을 겸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메트로 회사 사무실 에는 서서히 배낭여행자 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약속한 9시 반에서 5분쯤 지나니 버스회사 직원인 총각이
우리에게 눈짓 을 하더니 앞장을 서서 우릴 옆 골목으로 인도 하는데.... 어라?
버스가 한 대 들어와 정차해 있는데 우리가 어제 예약한 메트로 회사 버스 가 아니고
파묵칼레 회사 버스 인데 에상했던대로 역시나 대형 버스 가 아닌 중형 버스
이니 여기서 셀축은 3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 라.... 그런 모양 입니다.
그런데 메트로 회사 총각은 파묵칼레 회사 버스에 오르더니 차장과 서로 잘 아는듯
인사를 주고받고는 종이컵 수십개 를 얻는데 그때 마침 운전수가 버스로 다가오자
재빨리 돌아서서는 뒷문으로 해서 달아나는게 꼭 다람쥐 같아 웃지 않을수가 없네요?
그런데 아무리 5월말 비수기 라고는 하나 손님은 우리 부부를 포함해 달랑 4명뿐 이니
이 인원으로 셀축으로 직행한다면 기름값이라도 빠질라나 걱정인데....
그럼 아무래도 데니즐리 오토가르 Denizli Otogar 에 들러서 승객을 더 태워야 하겠지요?
승객 중에 남자는 한국인이고 여자는 홍콩인이지 싶으니 그럼 아시아인 4명 인데 버스는
역시나 짐작한대로 현대자동차 영업소 를 지나 10시에 데니즐리 오토가르 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한가지 다행인 것은 복잡한 터미널 로 들어가지 않고 대로변에 정차해 승객을
태우네요? 시간이 절약 되는지라 안도하는데.... 올라탄 승객들이 표를 들고
좌석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터니널 안 매표소에서 정식으로 티켓 을 샀나 봅니다.
데니즐리 오토가르 앞 도로변에서 10명의 손님 을 태운 파묵칼레 회사 중형버스
는 10시 05분에 야자수 가로수가 늘어선 데니즐리 시내를 빠져 나가서는.....
들판 을 달리는데 오른쪽으로 철길 이 보이니 셀축은 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걸린다는.... 데니즐리역에서 기차 를 타도 될 모양입니다.
그러고는 Kuy u Kak 라는 마을을 지나니 오른쪽 멀리 오래된
성채 에 터키 국기 가 나부끼는 모습을 보는데.....
계속 들판을 달려서는 12시에 아이든 Aydin 이라는 도시에 진입하는데
우리 버스는 오토가르 에 들어가지는 않고 골목길로 들어 갑니다.
대로를 버리고 골목길로 들어간 것은 길이 공사중이라 그런 것 같은데
다시 대로로 나오자 경찰 이 버스를 세우고 불심 검문 을 하는데
여권이며 신분증 을 거두어 가서는 밖에서 확인한 후에야 되돌려 줍니다.
그러고는 버스는 산을 넘어 12시 30분에 에쁜 공원과 동상들 이 늘어선 큰 도시로
들어서는데...... 지도를 꺼내보니 외데미슈 Odemis 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도 조금 더 달려서는 버스는 파묵칼레를 출발한지 3시간 반 만인 13시에
드디어 셀축 오토가르 Selcuk Otogar 에 도착하는데..... 내려서
보니 터미널에 각종 휴대폰 충전기 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현재 셀축 이라고 부르는 이 도시는 고대에는 에페소스 Efes 라고 했는데... 외항
퓌겔라 가 있었고 BC 2세기 로마 제국 이 연안을 차지했으며 성모 마리아 와
사도 요한 도 팔레스타인에서 피신해와서는 여기 아니아(Ania) 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비잔틴 제국 과 베네치아, 제노바 상인들이 무역하면서 외항의 섬 에는
군대가 주둔하게 되었고 언덕 마을 도 해안 지대로 이동 했습니다.
1086년 투르크족 의 지배를 받는데 십자군에 파괴된 이후 1280년 까지 비잔틴 제국
에 속했다가 셀주크 투르크 를 거쳐 1413년 오스만 제국 의 지배로 들어갑니다.
셀축 오토가르 에서 파묵칼레 부터 함께 버스를 타고온 한국인 남학생 과는
헤어져서는 여행 가이드북에서 오려낸 지도 와 아고다에서
인쇄한 지도를 들고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예약한 호텔을 찾아갑니다.
해서 7분만에 호텔에 도착해 사진 한 장을 찍고는 호텔로 들어가니 어라? 한국인
남학생 이 우리 보다 먼저와서는 막 체크인을 마쳤네요? 우리야 2달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했지만 청년은 어제 파묵칼레에서 셀축 호텔을 예약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고다에서 예약한 파리호텔 : Paris Hotel : Ataturk Mahallesi
1019 Sok NO:6 은 조식 포함해 스텐다드룸이 23.4 Euro 터키화로는 75 TRY 입니다.
그럼 한화로 2명 합계 3만원 남짓이니 아주 싼데, 규모는 적은 게스트 하우스 같은
호텔로 현금 결제 를 원합니다. 그러고는 방으로 들어가 샤워만 하고는 다시
호텔을 나와 내일 이즈미르로 가는 기차표 를 끊으러 걸어서 기차역 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