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무스 수도원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갈을 해양국가로 이끈 엔리케 왕자가 세운 예배당에 미누엘 1세가
제로니무스 파 수도사들을 위해 수도원으로 건립하였다. 마치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과도 같다.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은 마누엘
양식의 화려하고 장엄한 건축물로 특히 수도원 안뜰의 2층
회랑은 아치와 기둥, 벽을 장식한 섬세한 조각이 너무나 아름답다. 벨렝
탑과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주앙 데 카스티요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성당의 익랑과 신랑의 높이를 같게 하려고 고딕 말기 건축 가운데
가장 참신한 둥근 천장 하나를 설계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각주 끝에서 교차 궁륭이 꽃이 핀 것처럼
퍼져 있고, 나아가 둥근 천장의 늑골 궁륭이 별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1755년의 지진으로 리스본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다행히 벨렘
탑과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바스쿠 다가마가 개척한 인도항로를 통해
유럽 최초로 동양과 교역을 시작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국왕 마누엘 1세는 선조인 항해 왕자 엔리케의 선견지명에 경의를 나타내려고 수도원을 짓기 시작했다. 수도원 안에 있는 성당이나 회랑, 수도 생활에 필수적인 침실 주변이나 1층 부분은 1517년부터 수도원이 완공된 1551년까지 건축가 5명이 지었다.
이 건축물은 이슬람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본보기로 삼아 노르만 고딕 양식으로 지었으며, 한
변의 길이가 300m이다. 석회암으로 지은 이 건축물은 매우
장엄하고 화려하다. 주앙 데 카스티요의 작품이라는 산타마리아 성당의 남문 주랑에는 커다란 성인상과 고승상 24개가 있는데, 이것들은 고딕 후기의 마누엘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파사드 중앙부에는 프랑스인 조각가 니콜라스 데 샹틀레느가 만든 마누엘 1세와
왕비 마리아, 그리고 성 제로니무스와 세례 요한의 조각상이 자리 잡고 있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