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세도나, 그랜드 캐년, LA

[천리마]

세도나로 가는길.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눈길이 나타나고

조금지나 지평선이 나타나고,

또 쉼없이 달려가니 지평선 너머에

세도나의 상징인 벨락이 보인다.

햇살에 비친 벨락을 바라보며 차는 그렇게

쉼없이 달려간다.

***************************************************

1, 세도나(Sedona)

세도나는 미국 아리조나주 플래크 스탭에서 40km정도 거리에 있는 고원지대의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사람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

었다는 것이다. 날씨도 따뜻하고, 습도가 적어서 가장 좋은 에너지를 얻을수

있어서  명상가, 예술가들이 많은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연금을 타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는 노인들이라고 한다. 인구는 약 1만명이다.

함께 간 여행객들도 모두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했다.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아름다운 바위들. 그리고 쾌적한 기온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세도나는 아름답고 사람이 살기좋은 곳이다.

 세도나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세도나로 가는 길

바위가 종처럼 생겼다고 해서 벨락(bell rock)이다.

이곳은 좋은 기가 모인다고 해서 많은 명상가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맑은 공기와 기운이

온몸에 느껴져 상쾌하고 기분좋음이 느껴졌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도나의 고즈넉한 풍경

세도나 시내 모습

세도나의 예쁜 커피 전문점--커피의 향이 너무 감미로웠다.

세도나의 집들은 모두 전원 그 자체였다.

편안이 쉬기에 좋은 그런 집이랄까.

************************************************************************

2, 그랜드 캐년

그랜드 캐년은 미국 아리조나주 북부 고원지대인 콜로라도 강에 의해 깎여진

거대한 협곡이다. 길이는 445km이고 폭은 가장 넓은 쪽이 30km에 달한다.

그리고 절벽 아래 깊이도 1600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가 관광한  사우스림( shouth rim) 지역도 폭이 20km에 달해 장관이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그랜드 캐년을 볼수 없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최대한 볼수 있는 곳까지 다 볼수 있었다.

행운이었다.

그랜드 캐년을 보는 순간 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장관이다.

 그런연유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했는지 싶다.

정말 한동안 숨을 멈추고 바라보았다.

그래드 캐년을 보기 전에 근처에 있는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그랜드 캐년 영화를 보고 보아서인지 더 실감이 났다. 사진으로

그 모습을 반에 반도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

1, 라플린(네바다주)

그랜드 캐년 여행을 마치고 네바주의 라플린에 가서 여장을 풀었다.

네바다주는 어디나 도박이 허용된다. 라플린 역시 조그만 도시이지만

도박의 도시다. 콜로라도 강가에 들어서 있는 많은 호텔들. 그러나 이곳은

노인분들이 많았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미국에는  캠핑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라플린시 주변에도 여행중인

캠핑카들이 많았고 역시 우리가 묵은 호텔에도 노인들이 많았다.

그랜드 캐년에서 라플린으로 가는 길옆의 황량한 사막.

라플린에서 머물렀던 하라스 호텔 카지노 입구.

호텔에서 바라본 라플린 밤 풍경

********************************************************

1, LA 다저스 구장.

여행의 마지막날 다시 LA로 돌아왔다.

날씨가 화창하다. 온도가 20도 정도 될 것 같다.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이 LA 다저스 구장이다. 그동안 티브이 중계로만

보았던 다저스 구장. 친근감이 느껴진다. 우리의 박찬호 선수가 명성을

날렸고, 최근에도 유현진 선수가 활약하는 구장이다. 구장의 규모는 5만 6천석.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도 어느곳에서나 운동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면 정말 멋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엘에이 다저스 야구 경기장 입구

팀스토어에 전시된 유니폼들. 유니폼 상의 하나에 35만원이다.

딸아이가 커쇼를 좋아해 유니폼 하나 사줄려다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다저스 구장에서 바라본 엘에이 다운타운 모습

5만 6천석 규모의 자저스 경기장, 잠실경기장의 두배는

되어 보였다. 그런데도 그라운드의 조망도는 더 좋아 보였다.

********************************************************************

3,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는 서울의 남산과 같은 그리피스 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천문대에 오르면 엘에이 시내를 한눈에 조망에 볼수 있다. 그리고

인근 산에 새겨진 헐리우드(Hollywood) 사인도 볼수가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서 가장 잘 보이는 헐리웃 사인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천문대

***********************************************

4,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지막 여행지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관람했다.

미국 유명영화를 주제로한 테마파크인 유비버셜 스튜디오는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셋트장이 실제 거리 같았고 관람객들도 무척 많았다.

주제별로 영화와 놀이 체험도 할수 있었는데, 주라기 공원, 트렌스포머

등등 여러가지 놀이와 영화를 체험했고 영화촬영 모습도 감상했다.

4D입체영화들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고 생생한

주라기 공원 체험도 이채로웠다.

주라기 공원 테마파그, 공룡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실감나는 어드벤쳐. 재밌었다.

트랜스 포머 4D 영화였는데 정말 실감이 났다.

마치 트랜스 포머에게 공격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환상적인 크루스티랜드, 놀이기구보다 더 무섭고 격렬했다.

짜릿한 경험 오래 남을 것 같다. 시간이 있으면 다시한 번

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트램 기차를 타고 한시간 가량 영화 촬영 스튜디오를 돌았는데,

 지진, 기차 탈선, 홍수,등등 각가지 상황이 연출되었다.

너무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어 사진을 찍을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비행기 추락 현장은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제일 처음 감상한 펀랜드, 초딩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영화.

겨울왕국의 세트장 모습,

유니버설 스튜디오 거리 풍경

유니버설 스튜디오 거리풍경

*********************************************************************

5, 여행을 마치면서

미서부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자연에 대한 감사함이다.

우리나라는 연중 강우량이 많고, 그래서 땅이 비옥하여 어느 한 곳

쓸모없는 땅이 거의 없으며, 기후 또한 극한과 극서가 없어

사람 살기에 너무 좋다. 또 삼면이 바다이기에

수산물이 풍부하여 얼마나 살기가 좋은가.

반면에 미 서부 사막지역은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 자랄수 없는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한여름에는 영상 50도까지 올라가는

극서의 기온에 인간이 생존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자연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이곳에서 인디언들은 살았다.

참으로 인간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지금 나는 여행을 하면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외감에 감탄을

하지만 한편으로 인간의 생존만을 생각한다면 이곳은 너무 열악한

환경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자연환경이

감사할 뿐이고 축복을 받은 땅이라는 것을 새샘 일깨우게 된다.

우리는 늘 주어진 자연환경에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

그것은 이미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다.

*************************************************************************

[해결사]

와우...다저스 구장... 언제 구경한번 가죠? ㅎㅎ

[천리마]

해결사 야구 동호회에서 추진하면 좋을듯 하네. ㅎㅎ

[무사이]

정말 작지만 알찬 우리나라가 최고 살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덕분에 미서부 여행 즐거웠습니다.

[천리마]

우리나라 정말 좋아요. 최고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