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사수하라!
통합력 668년 5월 22일 1423시 A-3 지역 보병 제 3군단 제 2 연대소속
제 6중대 담당 국경선 최전방 참호.
" 대위님 저게 멀까요? "
멀지만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평지 저편에서 모래를 휘날리며, 무슨 코끼리 떼라도
오는듯 엄청난 위세로 접근해 오고 있었다.
레드마진 대위는 저들이 좀더 접근해 오길 기다리다 육안으로 확인될 거리까지
오자 놀라며 다급히 말했다.
" 글쎄...... 앗! 소위 군단장님께 메시지 띄워 적이다 적이야!
우리가 당했다! 중대원 전원 비상 전투태세! 소대장들 머해? 어서 뛰어 임마~ "
" 모두 무장하고 사격준비~ "
1430시 A-4 지역 보병 제 3군단 군단본부.
" 장군님 A-3지역을 수비하는 우리 병단 소속 중대에서 연락 전문 메시지 입니다. "
부관인 주장 대위가 말했다.
잠시 메시지를 다 읽고나자, 제 3군단의 리에리하 중장은 입을 열었다.
" 그렇다면 도대체 몇... 몇 시간전에 보고된 레이다 기지의 달마왕초 중위의
보고는 무엇이냐? 그의 보고대로라면 그 정도 병력이면 고그 정규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A-3에 나타났냐는 말이다! "
" 장군님 보고입니다. "
3 군단 소속 기술군관 중에 가장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중령이 말했다.
" 무엇인가 기술군관. "
" 그것이... 레이다에 나타난 적의 대군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십중팔구는...
잼머나.. 기타 전자 교란장치 같습니다. "
기술군관이 아까 자신이 선불리 판단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지 눈을 꼭 감고
말했다.
리에리하 중장의 얼굴이 순간 시퍼렇게 질리며, 의자에 풀썩 앉았다.
그리고는 곧 냉정함을 되찾고, 저 기술군관의 머리에다부터 총알을 박아버리고
싶었지만 먼저 A-3을 구하는게 급선무였다. 주력병력을 신속히 A-3으로 이동하게 했다.
" 지금 허겁지겁 가더라도 우리는 한발 늦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당했다! A-3지역의
공항... 활주로는 모두 어떻게 되는 것인가! "
1432시 A-3 지역 보병 제 3군단 제 2 연대소속 제 6중대 담당 국경선 최전방 참호.
제 6중대는 2개 휴머소대 3개 레일건 소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대개 보병부대 대부분이
휴머로 이루어진 부대가 많은 반면, 그나마 의회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번에 새로이
국방부에서 이곳에 비용이 값비싼 전투복을 배치하였기 때문에 레일건과 같은것을
착용한 사병들이 많은 편이었다.
" 하필 첫 상대가 기갑사단이냐? "
어이가 없다 듯이 중대장인 혀언주투 대위가 말했다.
" 자 여기서 살아남으면, 아리따운 여자와 함께 6박7일 관광지로 여행가는 것이다!
자 모두 목숨을 사신에 맡겨라! 우리가 한번 해보자! "
옆에 서있던 소대장들은 묵묵하던 자신 상관이 사기를 올리려고 별짓을 다한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자신의 상관이 멋져 보였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병사들은
두려움에서 해방되지 못해 보였다.
" 사격! "
' 도도도도도~ 두두두두두두~ '
40 mm 기관총과 다른 휴머노이드 A3-컴뱃라이플이 불을 뿜었다.
" 저 거대한 기갑부대의 장갑을 뚫기에는 무리입니다! "
한 소대장이 소리쳤다.
" 그래도 여기를 꼭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사격~ "
그때 뒤에서 한명이 외쳤다.
" 엎드려~ "
' 콰콰콰콰쾅~ 파직 '
탱크들에서 일제히 발포되는 120 mm 뉴트로 케논 포성만 해도 귀가 멍멍할 지경이었다.
그걸 정통으로 맞은 참호에서는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왔다.
" 제길 내 다리 피좀 봐! 공군 지원 없이 보병이 기갑 군단을 무슨수로 막아! "
" 중대장님 하지만... 힘내십쇼 곧 원군이 올겝니다. "
뮬런 동북쪽이 고향인 티카로스 소위가 사투리같은 말투로 중대장을 격려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자신 휘하 소대에게 외쳤다.
" 니네들 슐탄 안던지고 므하노? 이제 느거들밖에 없다. "
" 너무 멀어서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
" 글믄 앞으로 빨리 뛰어! 뛰어서 기회를 송골매같이 단숨에 적 전차를 물란 말이다. "
티카로스 소위의 고향은 송골매가 많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송골매라는 비유를
사용한것 같았다.
그런던중 갑자기, 혀언주투 대위가 무전기로 달려 연대본부에 외쳤다.
" 2연대 2연대.... 퇴각하게 해달라! 상대는 기갑사단이다 도저히 막아낼 수가
없다. "
그리고는 그 뒤에 들려오는 연대본부의 명령은 원군이 갈테니 조금만 더 버텨 달라는
것이었다. 대위는 연대가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했다. 적은 대군이고 여러 군대서 교전
중이기 때문에 따로 더 쪼개서 올 병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대위 자신도 직접 총을 들고 적을 향해 사병들과 함께 방아쇠를 당겼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포격에 살아남아서 고개를 내밀고 적을 향해 사격하는 병졸들은 3분에 1도
남아있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계속 쏘아 붙이고 있던중, 120 mm 고그 YS사의 미듐용 뉴트로케논 포탄이 그와
그 부하들 바로 머리 위에서 폭발했다.
# 16. 파일럿의 귀환
통합력 668년 5월 22일 1455시 A-3 지역 남부.
" 여기는 H7(Howk Seven - 전투기 편대명)... G7... 30초후, 적의 영공에 진입한다.
혹시나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적의 방공포, 고사포를 조심하라. 이상 라져~ "
어딘가 낯익은 목소리의 편대장.
대령으로 보이는 이 편대 지휘관이 방금 말하고 있던 통신만 뮬런 레이더에서는
잡을 수 있었다.
' 휘이이이이잉~ '
" 적이 속도를 올립니다. 중위님. 거기다 스탤스기기도 작동을 시작한것으로
보입니다. "
" 제 1 전선 3 군단 제 2연대 소속 3개중대 모두 괴멸! "
" 중위님 10분후이면... 제 2전선까지 공격당합니다. "
" 알려드립니다. 아군 편대가 동쪽에서 적 전폭기와 요격기를 만나 괴멸했습니다. "
제 2연대 레이다 장(將)인, 풍풍 중위는 적에 대한 수많은 보고들을 부관에게 맡긴채
통신기가 말썽을 일으켜 연락을 못하는 가까운 A-3 비행장을 향해 바이크를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풍풍 중위가 바이크의 속도를 과열상태까지 최고로 내며, 작은소리로 중얼댔다.
" 저들이 노리는건, 연대본부... 전선지역 방어선도 아니야. 바로 비행장이다! "
1505시 A-3지역, 상공.
" 이햐하호~ 다시 대령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 인데여. "
" 그렇지. 난 영웅인데, 이렇게 빨리 조국을 등지면 안되는 것 아니었어? 우햐햐. "
고그국 최정예 항공단 제 1함대 소속 H7편대의 우두머리인 대령이 거드름을 피며,
말했다.
이 편대장이 누구인지 이미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H7은 바로 호크 세븐.
그렇다 옛 호크편대를 몰며 몬스터와의 유성전쟁때 실종된 다이몬 대령이었다.
( 잘 모르시겠으믄 6회 다시 보시길^^; )
그렇다면 다이몬 대령이 귀신이라든가 사이보그라도 되어서 돌아왔단 말인가?
아니다, 이 시대 역시 귀신이나 죽은 인간을 사이보그로 소생시키는 기술 따윈 없으며,
공상과학에나 나올만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잠시 한~두달전 과거로 돌아가 보자.
고그 1 함대 소속 호크 편대였던 대한민국사람 중위는 그 전쟁때 대령의 도움이 아니
었다면, 격추 당해서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사람이었다.
현재는 대위 계급장을 달고 있지만 비행장에서 YS사 기종 pYS 오리온기
옆에 서있을때면, 그 당시 악몽을 자주 떠올라 괴로워하곤 하였다.
그러기를 보름, 그러던 중 그가 어디선가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다이몬 대령을
본 사람이 있다는 말이었다.
' 설마... '
대위는 믿지 않았다. 억지로 부정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라, 그때 비행기가 공중
폭발하는 것을 자신 눈으로 목격했으며 편 대원들도 또한 모두 보았기 때문이었다.
" 중사 한번 함께 가보자. "
그가 있다는 파일럿 대기실 14호방. 그 방 앞에 서자 옛 일이 떠올렸다.
***** ( 전 략 )
" 제길 M 이라면 아예 도망치는 거자나 "
" 대령님! 혼자 어딜 가십니까! "
' 쾅~~ '
돌진하던 다이먼 대령의 오리온이 공중 폭발했다.
" 호크원 호크원~~ 대령님~~~~ 취이이이이~~~ "
대령을 외치던 대한민국사랑 중위의 전폭기 마저 이어서 무전음이 끊겼다. *****
대한민국사랑 중위는 이때 자신이 불시착해서 작은 골절에 살아남았던 일을
함께 생각하며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문을 가볍게 두들겼다.
' 똑똑똑... '
" 들어오세욤~ "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기대치가 최고조에 이른 대위가 문을 활짝 열었다.
그는 눈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했다.
" 대.... 대령님... 살아계셨군요. 예전일 감사했습니다. "
" 그보다도 대위진급 축하 하네~ "
언제 자신에게 그런 일이 있었나는둥, 생기 있는 얼굴로 가장먼저 옛 동료에게
그가 건넨 말이었다. 그 뒤, 다이몬 대령은 그간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어느 멍청한 함대 군부 우두머리의 부관이 실수를 하여 자신을 텔레포트 하는
바람에 전투기도 어이없이 잃어비리게 되었다고, 말을 했다. 상부에서는
아까운 인재를 그런데서 잃기 싫어서였기 때문이었겠지만, 그날 대령은 그 곳을
한바탕 뒤엎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영창을 잠시 가 있다가, 상황이 전쟁 분위기로
돌아가자 고그 정보국에서 감춰 왔다고 그간 일을 설명했다.
30분후, 옛 동료들과 함께 옛 호크 편대원들 6명이 잠들어 있는 묘지에 들렸다.
H7이란 편대명은 아마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다음날 아침. 다이몬 대령은 함대 제독인 카터 중장에게 귀환을 보고했다.
" 군번 224-0090 파일럿 440AB번 다이몬 대령. 장군님께 귀환을 보고 드립니다.
충성! "
# 17. 멈출줄 모르는 북진
668년 5월 22일 1500시 A-3 지역 동남쪽 참호지대.
" 대위님 연대본부로부터 연락입니다. "
" 6중대 전멸! 적의 주력이 이쪽으로 온다고! "
A-3지역에 주둔하는 제 3군 2연대 3중대장이 놀라 까무라 쳤다.
이곳 진지는 건너편 평지에서 보면, 전혀 구별이 가지 않는 어느 들판이다.
하지만, 10m위 공중에서 볼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곳은 매우 꼬불꼬불하게 넓게 파져서 보병들이 몸을 숨기고 있는 참호였다.
박격포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듬성듬성 이동식 155mm 대전차포도 보였다.
이미 적군이 온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모두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3중대 소속 방공포 제 8진지 고사포 제 1소대.
" 도대체 이렇게 조용한 이곳에 무슨 적이 날아든다는 거야. "
" 이봐 망원경 줘봐. "
[ Zoom X 10 ]
" 머야 X(삐-)같네 이거 앞이 씨커맣자나, 요거 고장난 것 아니야? 혹시? "
그 사병이 무언가 잠잠해진 분위기가 이상하여 망원경에서 눈을 띠었다.
" 크아... "
그의 옆에는 목이 잘라 쓰러진 동료들과 앞에는 고그 블레이더 병사가
망원경 앞을 가로막고 소리 없이 서 있었다.
그도 역시 한마디 비명한번 제대로 못 내뱉고 풀썩 쓰러졌다. 이들 기장기의
오른쪽 어깨에는 고그 보병 제 1군단 부대마크와 함께 독립구축부대라 적혀
있었고 왼쪽 어깨엔 '다크스워드' 라 명명된
특전대 마크가 붙어 있었다.
" 대령님 임무 완수했습니다. "
" 수고했다. 이만 철수다. "
이 특전대를 지휘하는 대령이 짤막한 근거리 수신용 무전으로 명령했다.
" 철수 완료 공격 시작하십시오. "
" 역시 자넨 훌륭해 사시미연대장 대령. 지금부터는 우리의 실력발휘 순서군. "
고그 양산형 자낙 T-7기가 굉음을 내며 최대속도로 접근해 갔다.
1515시 3중대 진지.
" 레더에 적 비행부대 출현. "
" 방공포대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
" 으앗... "
' 쿠콰콰콰쾅 '
참호 곳곳은 떨어지는 수많은 포탄에 벌집이 되고 있었다.
단, 몇 초만에 수많은 시체가 곳곳에 수북히 쌓여만 갔었다.
" 모두들 산개 하라! "
소대장들이 이렇게 외쳐 댔지만, 80여대에 달하는 폭격기의 공격 반경에서 벗어
나기엔 너무 늦었었다. 155mm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두 포탑이 날라가며 폭발
했던가, 못 사용하게 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고 말았다.
잠시후, 자낙 폭격대가 물러간 뒤 전의를 잃어버린 병사들이 본 것은 전차를 앞세워
접근해오는 고그 기갑부대였다.
" 자 H7편대원들 날 따르라 여긴 재끼고 2km 북쪽 비행장으로 가자. "
다이몬 대령이 무전으로 외쳤다. 80여대 중에서 순간 12대의 자낙 편대가
90도 회전하여 북쪽으로 길을 잡았다. 1-2분 후 다른 비행 편대들도 목표를
A-3 뮬런군 비행장으로 정하고 최대출력으로 내달렸다.
# 18. 멈출줄 모르는 북진(2)
668년 5월 22일 1515시 A-3 지역
2연대 레이더 정찰대 수장인 풍풍 중위가 먼지를 일으키며, A-3 공항으로
라이트바이크를 몰며 달리고 있었다. 근처에 듬성듬성 폐가들이 보였고, 아직도
대피 싸이렌 소리가 마을에 요란스럽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바이크의 컴퓨터기기에서는 최대출력을 내서 달려왔기 때문에 엔진 상태의 위험
등이 계속 깜박이는 중이었다.
'부우웅 부우웅 부트트트특'
" 제발 제발... 아! 이 고물 바이크 부탁이니 좀만 더 움직여죠. "
중위는 적의 전폭기와 폭격기에 유린당할 비행장을 생각하니 울화가 치밀었다.
주위에 최대한 뛰는 것보다 빨리 갈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보았다.
다행이도 폐가 근처에 차 3대가 버려져 있었다.
" 다행이구나. 하나는 군용트럭이고, 다른 하나는 농촌에서 쓰는 짐 트럭, 어라
저건 머지? "
다른 차량 한대로 성큼성큼 다가간 풍풍 중위가 풀들을 위장되어진 덮개를
폈다.
" 앗... 이런 곳에 이런게 "
풍풍 중위가 놀라 말했다.
" 예전에 육군 무기 연구소에서 도난 당한게 몇점 있다더니 이 좋은 물건이 여기
있었구나! "
그가 발견한 것은 호버레이드급 뮬런 중앙 국방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형 호버이었다.
운 좋게 쑝카를 얻은 풍풍 중위는 운전석에 앉은 뒤, 잠시 입대 전 카레이셔를
꿈꿨던 자신을 생각하며 .
' 난 아직 이것에 대한 조종법을 훈련받지 못했는데... '
바이크 조종법과 비슷하리라 생각한 중위가 비슷하게 생긴 버튼을 사용하여
조종하려 한동안 끄적끄적 이것저것 눌렀다.
다행이 그 유닛 조종법은 예상보다 어렵지가 않았다. 다시 그는 A-3 비행장을 향해
최대 출력을 내서 달릴 수 있었다.
'위위위이이이잉 ~~ '
달리면서도 자신에게 기대를 걸고 있을 전우들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졌다.
5분 여를 최고 스피드로 달리자, 그는 곧 입구 초소에 곧 도착할 수 있었다.
" 정지! "
초소를 지키는 휴머노이드 무장을 한 사병이 말했다.
" 제 2 연대 정찰중대 소속 풍풍 중위다. 비행장 직통 내선 전화는 어딨나? "
아직은 멀쩡한 건너편 비행장을 보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668년 5월 22일 1523시 A-3 지역에서 30km 남쪽.
' 휘이이이잉~ '
" 다이몬 대령님. 지금부터 저희가 모시져. "
" 그럼 엄호 부탁하네. "
80여대의 자낙보다 높은고도로 오리온 스탤스 전폭기 수십여기가 폭격기들의
주위를 에워쌌다.
" 대령님! 외부로의 통신인것 같은데여. 앞에 주황색 등이 반짝 거립니다. "
' 철컥 '
대령이 수신을 [on] 으로 맞추었다.
" 여기는 취이이이~ 취취익~ 제 1 함대 본부. 전부 철수하라. "
" 무슨 말씀이져? "
아군 잼머가 A-3지역 비행장에 강력한 에너지를 보내는 바람에 근처에 있던
전투기들에도 멀리 있는 본부하고 무전 상태가 좋지 않았다.
" 방금 철수라고 하셨습니까? 왜여? 이유가 멉니까? "
" 대령 나 제독이다. 즉시 철수하라. 적이 눈치를 챘다. 방공시설이 작동하고,
요격기들이 떳으니 그 숫자로는 무리야 철수해! "
제 1 함대 제독 카타폴트 중장이 말했다.
" 하지만...... 우리의 잼머로 적의 비행장은 어디하고도 연락이 중단되었을
텐데요. 어째서...... "
" 어째든, 이제 그쪽 센서에도 잡힐 것이다. 시커멓게 몰려오는 적 요격기들이
안 잡히는가?
" 알겠습니다. 지금 즉시 철수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올라가던 항공기들은 모두 180도 선회하여 A-3 밖으로
남하했다.
비행장을 박살내어 초토화시키자는 최종 임무는 달성 못했지만,
그래도 전과는 상당했다.
이젠 나머지 임무는 지상군에게 넘겨진 일이었다. 고그의 대 병력은 북으로 북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 19. 멈출줄 모르는 북진(3)
EVS 통합력 668년 5월 23일 0730시 A-3 지역에서 중간 방어라인.
고그 제 1 군 소속인 보병 3 군단 4군단, 그리고 기갑 제 2 군단이 A-3을 모두
뒤덮으며 조금씩 조금씩 북으로 북으로 진군중이었다.
물론 뮬런 국군도 저지를 하려고 여러 방법으로 애를 썼지만......
전차와 보병 혼성군단 앞에 일개 2연대 소속 중대들이 상대가 될리 없었다.
이미 100km나 뒤로 물러난 A-3중간에서 약간 북쪽 지점에 살아남은 병사들과
전쟁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2중대, 그리고 연대직속 중대인 1중대 병사들은
마지막 방어라인을 형성했다.
크게 귀를 울리는 포성 속에 상부에 다급히 지원을 요청하는 연대 통신병의 음성이
높아만 갔다.
그러던중 연대장인 그린솔져 중령은 부관에게 다가가서 명령했다.
" 이젠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 될걸세. 지금 즉시 소위 이상 급 장교들을
이곳에 소집시키게. "
" 네, 알겠습니다. "
몇분 후 장교들은 그물과 근처 풀과 나무들로 위장을 한 연대 지휘 천막안에
반원 모양으로 둥그렇게 모두 모였다.
" 모두들 이젠 곧 적이 온다. 물론 우리 힘으로 막을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대들을 믿는다. 여기는 천연 요새다. 우린 높은 언덕에 위치했고
저들의 전차나 기장 병들은 몇개 안되는 큰길을 이용하든가 장비를 버리든가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에겐 승산은 충분하다!
그대들이 여기서 10분을 버텨낸다면, 조국은 100분의 시간을 전쟁에서 유리하게
이끌게 될 것이며, 그대들이 이틀을 버텨 내준다면, 이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가 있다고 난 믿고 있다.
지금도 져기 저편에서는 우리를 돕기 위해 원군이 쉴틈없이 진군해
오고 있다. 조국을 믿으라!
제군들! 이젠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이 떠오르는 해가 질 때쯤, 우리 저들
시체 위에서 영광스런 사진 한 컷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자 다들 위치로! "
중령의 이 말을 연대장은 각 부대 대장들에게로 부대 대장들은 각 말단 사병
들에게로 전하여, 적은 숫자로서 많은 적병을 상대하는 법과 동시에 그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어 사기를 매우 고취시켰다.
전쟁에서는 자주 이러한 점들이, 가장 큰 매개변수로 작용하는 법이었다.
2연대의 남은 병력은 넓은 전선에 없는 병력을 쪼개고 쪼개서 요충지에 배치가
되었고, 남은 일은 이젠 숨죽여 적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0900시 방어라인 중심으로 동으로 5km지점 북으로 통하는 A-353국도.
" 중사 먼가 보이나? "
티카로스 소위가 옆에서 망원경으로 넓게 트인 앞을 감시하던 중사한테 물었다.
" 아직이요. "
중사가 빨리 터트려 버리고 싶은 마음에 적이 아직 오지 않는 것에 대한 작은
아쉬움이 섞여 대답했다.
" 내 반드시 시체도 찾지 못한 대위님의 복수를 할테다 이....... "
언덕 매복 지점에 머리를 땅에 쳐 묻고, 이를 갈며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티카로스 소위는 6중대 소속으로 전날 전투(15편)에서 몇몇 패잔병들과 함께 연대
본부로 후퇴 했지만, 그의 상관이던 혀언주투 대위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찾을 수가
없었다.
도망쳐온 병사중에 하나가 대위님은 전차 포탄에 맞아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었다.
소위는 적이 오길 기다리며, 다이나마이트 장치 스위치를 만지작 만지작거리며,
컴뱃라이플을 장진했다.
1000시 서방향 2km지점 A-311 국도주변 언덕 매복조.
" 소위님 보세여, 저정도 수송차와 병력이믄 탐색병들이겠는데여? 우리 전투력과
중요 시설 위치를 전투하면서 알아내려는 수작이겠지요. "
" 어쩔까여? "
중사의 말에 이어서 포탄 스위치를 쥐고 있던 병장도 따라 물었다.
" 아직 기다려. 피래미들은 모두 넘기고 기다리다 대어를 낚아 채가는 거다. "
리젠드워리어 소위가 미소를 띄우며, 재촉하는 부하들을 진정시켰다.
1030시 고그 제 1 군 소속 보병 4군단 3연대 C중대(수색중대)
" 조심히 뒤 따라 오도록. 발각되믄 죽음잉께. "
화룡섬 소령이 부하들을 인솔하며 작은목소리로 말을했다.
" 우리는 이렇게 숫자가 많은데, 꼭 살금살금 가야 합니까? "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풋내기 신병 하나가 물었다.
" 너 같은것이 어떻게 수색중대에 들어 온지 모르겠다니깐, 이 일 끝나면 훈련병
딱지 달고 훈련이나 더 받아. 그리고 어서 통신 주파수 바꿔! 주파수 맞춤이
틀렸자나! 바보같은 X(삐-)아! 그게 아니자나! "
에스토 소위가 노란상병 이등병에게 하나에서 열까지 맘에 들지 않다는듯, 인상을
찌끄리며 귀가 아프게 교육시켰다. 전체의 목숨이 걸린 것이므로 철처하고 엄하게
꾸짖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그 사병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말을 아끼지 않고 걱정해주고 교정해 주는 아버지와 같은 상관의 마음이었다.
" 본부. 여기는 수색중대 전방에 소규모 적 병력 발견. 탐색전 들어가겠다.
현재 여기까지는 아무런 이상 없다. "
소령의 명령을 받은 통신병이 본부로 연락했다.
1053시(10시40분) 동 5km 지점 A-353 국도 외길.
" 여긴 주위가 절벽인데다, 큰 차량이 지나 갈려면 이곳을 꼭 지나야 올라갈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 왜 안올까? 혹시 눈치 채버린 것이 아닐까여? "
" 글쎄...... 아니겠지. "
걱정반 기대반에 티카로스 소위가 대답했다.
" 아아... 불구대천의 원수들 져기 옵니다요. "
망원경으로 근처를 살피던 중사가 대답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몸을 낮게 숙여
절벽에 가까운 높은 언덕에서 외길 쪽으로 총을 겨누었다.
" 이제 곧 적과 교전을 치른다. 우리가 붙어야 할 적은 기갑부대중 일부다. 숫자도
적고 힘들겠지만, 수도 시뮬장에서의 모의 실전 훈련 때처럼 (200여일에 한번씩
대대적으로 시행.) 만 해준다면야 나로서는 그대들에게 더 바랄 것이 없다.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 "
[ 두두두두두두 ]
한줄로 늘어서서 주력인 YS사 라이트케논탱크를 앞세워 함께 오던 미디움탱크,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틸라 기장병들을 향해 건너편에 있던 병사들이 휴머 장착
무기인 일제히 A3-컴뱃라이플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반격을 위해 각 차량 내에서는 센서를 작동하여
적을 눈에 불을 키고 찾았다.
" 다마를 터트리게 하사. "
" 넵! "
하사가 티카로스 소위의 명령에 따라 1번과 2번 3번의 스위치 레버를 우측으로 한번씩
돌렸다.
[ 커커커커컹~ 쿠콰쾅~ ]
한줄로 늘어서서 오던 전차들중에서 제일 앞에 가던 전차 2-3대와 젤 뒤에 있던 전차
2-3대가 폭발하거나 이동이 불가능하게 밑 바퀴 스택이 터져나가 버렸다.
" 이 좁은 길에 적군은 갇혔다. 독안에 든 쥐XX(자식~ --;)들을 우리가 쓸어버리자! "
[ 쿠쿠쿠쿠쿠쿠쿠~ 콰쾅~ ]
이어서 가운데 지점에 설치 되어있던 다이나마이트 3개가 추가로 더 터졌다.
이젠 남은 다마도 없는 만큼 서로간의 전투가 더욱더 격렬해 졌다.
[ 슈우우우우우웅~ 우우우우웅~ 쿠쿠쿠쿵~ ]
" 나이스 샷! "
한 병사가 발사한 RPG휴대용 미사일이 전차 옆에 있던 틸라노이드를 한방에
날려버리자, 통쾌한지 소위가 말했다.
[ 쿠쿠쿠쿵 ]
틸라의 유탄과 아직 명이 붙어있는 미디움탱크의 공격으로 양편 진지 중 소위의 건너편
진지가 폭발했다. 부상한 병사들의 신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했다.
' 우리가 숫자가 적은 것은 역시나 부정할수가 없는군. 아! 아쉽다. '
" 저들을 이대로 보내주면 우리 가족들이 위험해진다. 최후의 한사람까지 힘이 있다면
적 전차의 이동을 막으라! 사격! "
' 두두두두두두두 '
라이플 탄에 두부와 흉부 부위를 맞은 고그 틸라기장병 둘이 힘없이 풀썩 쓰러졌다.
# 20회. 멈출줄 모르는 북진 (4)
1400시 뮬런 3군단 2연대 A-3의 중심도시(마을) 제레시스 어느 건물 안의 연대본부.
" 우하하하하하 중령님 대 승입니다. "
부관인 검찰이란 중위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건물 안에 있는 자그마한 상황판에는 지금도 계속 각 소대 중대의 전과 보고와 상황
보고에 따라, 통신관들이 정신없이 움직이며 지도안에 적을 표시했다.
아직도 교전중인 곳이 몇 군대 있었지만, 전멸시킨 곳도 의외로 두 군대나 있었고
대부분 예상치 못한 기습에 철수를 하고 있었다.
" 중령님 D중대가 전멸했습니다. A-301국도는 이로써 뚫리겠는데요. "
난감한듯 부관이 보고했다.
" 이 병력으로 위에서는 원군이 올 때까지 버티기만 해도 훈장감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상황을 비관적으로 봤네. 하지만 이런 우리가 적에게 한방 먹였으니 이만
후퇴령을 하달하게! 멋지게 싸워준 용감한 전사들을 잃기엔 아깝지. "
그린솔져 중령의 말에 웃으며 중위가 대답했다.
" 넵! 곧 신속히 후퇴시키겠습니다. "
1430시 뮬런군 주 방위선 남쪽 10km지점 A-3으로 진격중인 고그
제 2 기갑군단 지휘전차.
" 장군님, 3대대를 마지막으로 전원 철수했습니다. "
" 피해 보고입니다. 2대대 B,C,D중대 전멸. A중대는 절반이 완파당했습니다...... "
보고를 듣던 제 2 기갑 군단 군단장인 바보왈 소장은 이를 갈았다.
" 차량 150여대가 돌아오지 못하고, 70 여대는 전투 불능, 45대 준파. 제길! 우리가
나서서 지원해야 할 보병이 몇인데! "
잠시 앉아서 생각을 한 후에 부관한테 명령했다.
" 전원 이곳으로 모이게 해서 재정비에 들어간다. 그리고 가장 피해가 작은 1대대의
전차들믄 계속 보병군단을 뒤따르며 지원하도록. "
" 넵. "
1500시 고그 보병 4군단 3연대
3연대는 오후 3시가 되서야 그나마 돌파한 A-301 국도를 통해 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연락이 끊긴 C중대(수색부대)의 상황이 궁금하던 중, 살아 돌아온 몇 십명 정도의
병사들을 모이게 하고 연대장이 직접 물어봤다.
" 너희는 무사히 언덕을 올라갔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 "
" 네 저희가 언덕을 무사히 올라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곧 평지에 다다르고 더 진격을
할 것인가, 아니면 후퇴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던 중 적군이 우리들을 포위해 들어와,
중대장님께서는 어떻게 되셨는지 행방을 알 수 없고, 그외 많은 장교님들
대부분도 전사했습니다. "
말 잘하는 어느 이등병이 그때 치열하게 교전했던 일을 생각하며 상세히 이야기했다.
3연대 연대장은 4군단 군단장의 진격 명령을 받자마자, 당한 만큼 갚아 주리란
생각으로 적들이 최후의 방어지로 삼고 있는 A-3의 중심도시인 제레시스로
접근해 갔다.
1530시 뮬런 보병 제 3군단 2연대.
" 자 우리가 이젠 3시간만 고생을 하면 원군이 올 것이니. 좀더 버텨야 하오. "
2연대 연대장 그린솔져 중령이 말했다.
하지만 A중대 중대장 마스터한 소령의 생각은 달랐다.
" 더이상 버티는 것은 자살 행위입니다.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후퇴해야
합니다. 3시간은 무리입니다. "
" 하지만 이 사람도 없는 마을을 방패삼아 싸운다면 그래도 3시간은 버텨낼 수 있다고
봅니다. "
부관인 검찰이란 중위의 말에 무언가를 떠올렸는지, 그린솔져 중령이 이어서 말을 했다.
# 21. 폭풍전야.
1535시 A-3 중심도시 제레시스의 2연대 사령실.
" 잠깐만요. "
통신장교가 그린솔져 중령의 말을 막은 채 밝게 미소를 띄웠다.
" 무슨 일 인가? "
옆에 있던 마스터한 소령이 궁금하여 먼저 물었다.
" 네, 이곳에 방금 원군의 선봉으로 보병 3군단소속 제 3연대가 도착했습니다. "
" 정말인가? "
" 네 그렇습니다. "
" 이거 한번 해볼 만 하겠습니다. "
"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한번 막아봅시다. "
근처에 장교들이 힘이 솟았는지 사령실 내의 분위기는 끝까지 한번 싸워보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 아참 연대장님 아까 그 도시를 방패삼아 싸우신다는 그 계획 좀 들어
봤으믄 하는데여..... "
A중대 중대장인 마스터한 소령이 방금 전에 중령의 의견에 강력히 반대했던
것에 대해서 미안했는지 말꼬리를 내렸다.
중령이 잠시 할말을 정리하는 듯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 네. 이미 수비 계획은 실행했습니다. 상황만 설명해 드리면 되겠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적의 목표는 바로 이 A-3이라는 영토를
먹기 위해 이 도시를 함락시키지 않으믄 안됩니다. 그렇기에 적은 반드시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 모든 분들께서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 도시를 방패 삼아 후방 숲에 3방향으로 숫자는 많지
않지만 아틸과 토르 부대로 이루어진 2개 포병부대를 배치했습니다.
이 도시까지 오는 길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길에 조준되어 있는
아틸과 토르의 포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을 돌파하고 들어온다고 해도 도시 입구에서 이 도시 중앙인 이곳
사령실 까지 2500여명의 보병을 또한 배치해 놨습니다. 우리 쪽은 병력이
부족하니 게릴라전으로 시가전이 일어날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나이퍼 소대들이 곳곳의 건물에 숨어 적의 목을 노리도록 배치해
놓았고요. 음..... 만약 이것이 뚫리믄 별 수 없는 것이고요. 큰 희생을 해가며
여기까지 온 적에게나 박수나 쳐주는 수 밖에여. "
이 말을 듣던 장교들은 지옥에서 부처를 만난 기분이었던지 금새 표정이 환해졌다.
" 바로 전에는 기갑사단을 단 얼마 안 되는 보병부대로 격파하시더니 이번
계획 또한 대단 하시군요. 놀랍습니다. 예전 여러 대 전쟁 시대의 뛰어난
뮬런 군략가들이 다시 살아 돌아온다 해도 중령님을 따라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 칭찬이 지나치십니다."
그린솔져 중령이 하급 장교의 말에 겸손히 대답했다.
" 자 그럼 적을 맞으러 갑시다. 올 시간이 다 되었군요. "
같은 날 1830시 제레시스로 부터 2km지점. 고그 보병 제 4 군단.
" 보입니다. 장군님 저곳이 제레시스군요. "
" 전원 전투태세! 우리 목표는 제레시스 커맨드센터다! 그곳을 점령하여
적의 A-3에 위치한 군의 체계와 통신을 엉망으로 만들어 이곳을
점령하는 거다! "
" 네엣! "
' 부아아앙~ '
8대 정도의 탱크가 앞장을 서고 뒤따라 수많은 보병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1900시 제레시스 앞 제일 가까운 산 위의 정찰부대.
" 대장님 보십쇼. 적입니다. 녀석들 떼지어 몰려오는데요.
끝도 안 보이는 것이...... 중 군단급 3-4만 명 정도 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이쿠 이거 우릴 못 잡아먹어서 난리군. "
" 알았으니깐 연락부터 해. 이거야 원 혼자서 10명 넘게 상대해야 할 쪽수이군.
그리고 이거 너무 조용한거 같지 않아? 큰 전쟁을 앞두고 있는 판에.....
기분 나쁜 분위기야. "
어느덧 시간은 흘러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앞으로의 피를 부를 치열한 전쟁을
예고라도 하듯 노을은 시뻘겋게 하늘을 장식하고 있었다.
- 끝 -
휴... 모두 읽느라 수고하셧습니다.. 그럼안녕히 계시공 다음 작을 기대해주십숑
카페 게시글
학급문집(소설:동화방)
[공상소설]
<완결> 開戰(개전) - 산들도인(아쉽내여 벌써완결)
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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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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