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기 자콥입니다.
어쩌다보니 몇년 일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발표회 하려고 때려치냐는 말도 들으면서 한동안 넘쳐날 시간을 어쩔까 고민하던 중
이렇게 된거 여행이나 가자 → 가는김에 출빠도?
식으로 생각이 가서 얼른 토~화 3박4일 계획을 짠게 시작이었습니다.
근데 첫 출빠여행이 하필 계획단계에서 참 험난했던게
호텔 등 이것저것 예약했던 사이트가 터져버려서
잽싸게 환불받는건 성공했지만 다른곳에서 알아보니 토요일은 비싼곳만 남은 상황
그래도 일요일 소셜도 한다기에 어쩔 수 없이 일요일 출발로 바꾸고 참 여러 일들이 있었네요.
여행은커녕 수십만 날아갈뻔한 골든타임을 알려준 100기 인텔리 멜리누나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원래 계획에서 하루가 짧아진 만큼 부산 도착하자마자 짐맡기고 정신없이 둘러봤습니다
덕분에 중요한 사진들, 가령 시장에서 먹은 씨앗호떡 등 찍지 못한게 꽤 많네요
그래도 해양 케이블카도 타고, 부산타워도 가고, 시장도 둘러보고 등등
첫날엔 호텔있는 남포쪽에서 할건 나름 다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신기했던게 적어도 그때 기준으로 부산이 서울보다 시원하더군요.
햇볕이야 더 뜨겁지만 바다라서 그런지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와서 열기를 계속 갱신해주는? 느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이라 출빠 하기전에 밀면 꼭 먹어야겠다 싶어서 조금 여유를 두고 출발하려 했지만
부산타워 밑에서 좀 헤매다가ㅋ 원래 가려던 국제밀면 말고 빠 근처 개금밀면으로 먹었습니다.
그래도 급하게 간거 치고 매우 깔끔하고 맛있어요!
같이 국물 들이키면서 크와아 하다가 만두까지 다 먹고 나왔습니다.
위치도 출빠 하기 전에 들르기 좋으니 몸 좀 식히고 가야겠다 싶음 추천
부산 루에다
위치: 부산 부산진구 신천대로62번길 42 2층
(서면역에서 8분쯤)
소셜: 화, 토, 일
오픈시간: 8시 또는 9시
입장료: 만원
살&바 비율: 일요일 기준 3:3정도
일단 그동안 거의 지하만 가봤던 입장으로서 2층이라는데 좀 놀랐습니다.
당연히 지하겠거니 하고 아래쪽 계단 찾다가 올라갔네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느낀점은 내부가 보니따 or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넓이는 보니따와 비슷한듯? 그리고 바닥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또 이곳의 특징... 전체적으로 라분들의 텐션이 쎕니다!
마! 부싼여자 함 잡아봤나! 한마디가 시작부터 끝까지 온몸으로 전해지더군요
듣기로는 토요일을 불태우고 일요일에도 오시는 분들이 그만큼 소셜에 가장 진심이라고 하시는데
그만큼 강렬하지만 버겁진 않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선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로에 비해서 라가 많다보니 라분들이 먼저 홀딩신청 하는 일이 많아요
가장 좋았던건 역시 다들 친절하고 밝은 분들이라는 점
에버라틴에서 왔다고 하니까 대기업에서 왔다고 빠에서 술도 한병씩 사주시고
사진 오른쪽의 알로하쌤&회원분들 그리고 마침 이날 부천에서 오신 두분과 함께 근처 탄광맥주에서 뒤풀이까지♥
하필 정신없던 날에 갔다보니 새벽에 졸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다들 이해해주시면서 즐겁게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부산갈때마다 꼭 들러서 놀려고요. 그땐 더 뜨겁다는 토요일이나 화요일에
월요일은 소셜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해운대 위주로 돌았습니다.
여행가면 그곳 술은 사야겠어서 뭐살지 찾다가 막걸리로 결정,
사실은 그냥 동네 마트에서 사도 됐던걸... 땀 흘려가면서 버스로 산 구불구불 올라가서 사왔네요.
막상 그렇게 산 막걸리는 냉장보관 실패로 맛이 좀 시큼해졌지만?
해운대 간 김에 들렀던 수족관 씨라이프.
그냥 옛날에 가서 잠깐 구경만 하는 정도, 애들이 더 좋아하는 그런곳 생각하고 갔는데
정신 차리고 돌아오니 거의 2시간 지났을 정도로 매우 재밌었습니다.
물론 살사인답게? 그와중에 연습도ㅎ
바다 볼만큼 다 보고 마지막날은 이재모피자 본점에서 모닝피자
그리고 이틀동안 쉴틈이 없었던 탓에 마지막으로 센텀시티만 잠깐 돌아다니고 부산역으로
챙겨온 막걸리와 비엔씨 빵은 99기 선배님들 발표회 선물로
그렇게 강남에서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첫 출빠투어를 마쳤습니다
원래 부산은 가을전어 먹으러 갔었기에 여름엔 간적 없고, 그나마도 코로나 이후로는 아예 간적이 없는데
이렇게 라틴댄스 배운 계기로 되어 오랜만에 갔다왔네요.
비록 날씨도 덥고, 첫 여행인데다 계획도 틀어질뻔해서 놓친게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2박 3일간 여행의 묘미를 함께해준 검달님에게,
맛집 추천이나 조언 등을 해준 동기분들에게도 많은 감사드리며 첫 후기 마칩니다
다음편 준비중
첫댓글 오! 자콥이한테 요즘 많은 여유와 심지어 유머까지 느껴져서 감개무량함. 백수투어 다음 편 기대돼
요즘 일도 그렇고 이것저것 내려놓으니까 한결 가벼워지는거같네요ㅋㅋㅋ 기대해줘서 감사해요!
다음편도 기대할께~~ 휴가철은 살사인 답게 지역 빠 투어 다녀봐야겠다~ ㅎㅎ
여행이 테마가 있을때랑 없을때가 꽤 다른거같더라고요ㅋ 아돌님도 후기 부탁드려요!
우앙… 살사 배우니까 여행을 좀 새로운 관점해서 해보게 되네요…?
저도 바 같이 갈 여행 메이트 있음 좋겠어요 ^__^
+) 밀면 넘 좋은 선택!!
그냥 먹고 구경만 다니다가 어딘가 가려고 간다는게 색다르더라
민트도 장어 방학때 둘이 여기저기 다녀보면 재밌을듯?ㅋㅋㅋ 밀면은 여러 종류 있으니까 취향따라 찾아봐
부산은 학원때문에 자주 왔다갔다했는데 일한 뒤로는 안간지 꽤 되었네요. 이젠 살바 배웠으니 이곳저곳 갈때 루에다 빠에도 가봐야겠네요.
즐거운 여행이었다면 좋은거죠. 홧팅욯ㅎㅎ
준비하면서 잡음이 있었지만 어쨌든 가니까 많이 즐기고 왔네요ㅎ
다들 친절하고 재밌으니까 조조님도 부산가면 꼭 들러보셔요!
자콥선배님 <백수투어 출빠여행기> 존잼입니다👍
시리즈에 나오는 빠 다 가보고 싶어요!
다음편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고고고
네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봄봄님도 출빠여행 가게되면 후기 꼭 부탁드려요!
@100기 자콥 예썰!!!!!!!!!!! - 구독자 1인 올림
이제 여행갈때~ 빠투어를 갈 수 있단 게 넘. 좋네요~ 부산은 살세라가 많다니 ㅎㅎ 궁금한데 환영 못받는 거 아니가 ㅋㅋㅋ 걱정되네요~
빠투어2탄 기달릴께요!
출빠를 위해 간김에 맛집도 가고 볼거도 보고 한다는 느낌이 그전까지의 여행이랑은 다르죠ㅎ 에버라틴에서 왔다고 하면 대기업에서 왔다고 누구든 환영해주니 걱정말고 가보셔요 화이팅!
대기업ㅋㅋㅋ 라의 홀딩이라니 부싼은 좋은 곳이네요
대전에서도 그렇고 에버라틴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오~하는 분위기더라고요 부산도 한번 놀러가보셔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