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나무위키
1980년대 이래 나온 항공영화 중에서 최고의 오락성과 재미를 가진 영화.
F-14를 최고의 전투기로 만들어준 영화.
1500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서 미국에서만 1억 7천만, 전세계에서 3억 5600만 달러나 벌어들였으니 그야말로 초대박이라
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로 이 흥행을 넘어선 항공영화가 아예 없다!
이는 토니 스콧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소련의 지원을 받는 인도양의 모 국가[1]와 교전을 벌여 이긴다는 줄거리의 액션영화로
평은 그냥 그랬으나 흥행은 엄청났다. 미 해군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받아 찍었기에 CG 따위가 아닌 실제
F-14들이 러닝타임 내내 화면을 가득 수놓는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최대 의의는 베트남전 이후로 최초로 헐리우드가 미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작한 영화라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베트남 전쟁은 미군의 참담한 실패로 끝났으며,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이자 민주주의의 수호자
라는 미국인들의 자부심, 또한 (미국인) 애국심에도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당연히 베트남전쟁 이후 대중문화에서 묘사된 미군은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람보 1편처럼 무능하고 부패
하며 위험천만한 존재였다. 당연히 미군은 이런 영화들에 제작지원을 거부했다. 굳이 베트남 전쟁을 다루지 않
더라도 심각한 경제위기와 전세계적인 반미 열풍 속에서 헐리웃에서 묘사하는 미국은 초강대국의 위엄찬 모습이
아니라, 갈곳을 잃고 휘청거리는 상처투성이의 존재였다.
강한 미국의 복원을 약속하는 레이건은 이러한 혼란에 지친 대중들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다가왔고, 이런 분위기
가 헐리웃까지 퍼지면서 등장한게 바로 이 작품인 것이다.
당시 제작사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미 국방부(펜타곤)과 긴밀하게 협력했고, 실제 항공모함과 전투기 그리고
다수의 엘리트 파일럿들과 현역 미군장병들을 촬영에 동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환경속에서 그야말로 미군
을 지구방위대, 정의의 사도로 때깔나게 묘사하면서 펜타곤을 만족시켰고, 베트남전의 실패와 경제위기로 상처
받았던 대중들에게도 강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미군은 대중문화를 통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펜타곤에 전담
부서까지 설치해서 헐리웃 영화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기 시작했다. 즉 촌스러운 전단지를 직접 뿌리면서 맹목
적으로 애국심을 강요하기 보다는
마치 PPL처럼 대중문화 속에서 자연스레 미군이 긍정적으로 묘사되도록 이미지마케팅에 눈을 뜬 것이다.
한편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이 영화를 찍고 미 해군측에게 겨우 25달러라는 헐값을 명목상으로 내줬을 뿐이었
다"는 말이 있으나 실제로는 미군에게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다. 톰캣을 빌리는 동안에는 시간당 7800달러를
연료비와 기타 운영비용 명목으로 지불했으며, 비용이 계산되는 기준시점은 정규임무에서 벗어나 제작팀에게
제공되는 순간부터였다. 뿐만 아니라 태양을 등지고 위용을 자랑하는 함상에서 톰캣 전투기의 모습을 촬영할
때는 항공모함의 방향을 바꾸는데 무려 2만5천달러의 비용을 직접 그자리에서 수표로(!) 지불하기도 했다.
(이렇게 추가로 촬영한 시간은 5분이었다.)
결론적으로 미 해군으로서는 자체 홍보도 하며 돈까지 벌었으니 일석이조였던 셈. 물론 F-14같은 경우는 운용
비가 비싸기도 하기 때문에 군당국이 공짜로 영화지원을 해주는 것도 문제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거액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군의 촬영 지원도 영화 컨셉이 군의 지침과 맞아야 한다. 그러니까
시나리오 검토 단계에서 반전영화나, 군을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그릴 수 있는 영화는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군에서 지원을 거부한다.
그러므로 할리우드영화라고 해도 미군이 지원에 나섰다면, 이런 영화들은 주제면에서 한국의 군홍보영화(배달의
기수)와 딱히 다를 바 없다.
인도양[8]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9]에서 발진한 F-14 두 대는 초계비행중 최신형 미그-28[10]과 조우한다.
상부에서는 자칫 실전이 벌어져 사태가 확전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절대로 먼저 발포하지 말 것을 명령하
였고, 이렇게 서로 예의주의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중 미그기가 쿠거 대위가 모는 F-14에 레이더 락온을 걸어
지속적으로 위협하자 쿠거는 공포에 질려 공황장애를 일으킨다.
하지만 매버릭 대위가 모는 F-14가 과감한 기동으로 미그기를 견제비행하여 유혈사태 없이 이들을 쫓아버린다. 쿠거는 항공전대에서 최고의 파일럿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전투기 파일럿이라는 업무에 부담감을 느껴 예편을
선택하고, 매버릭 대위와 그의 파트너인 후방관제사(Radar interceptor Operator, RIO) 구스 대위는 쿠거를
대신해 캘리포니아 미라마(Miramar)[11] 해군기지에 있는 탑컨 스쿨에 입학한다. 이곳에서 매버릭과 구스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각 항모 전단에서 선발된 미해군 최고의 파일럿들과 함께 공중전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벌
이게 되는데...
매버릭 (톰 크루즈 분)
본명은 피트 미첼(Pete Mitchell) 대위. 비행실력은 항모전단내 2위라고 일컬어질 만큼 우수하지만 다소 제멋대
로인 기질이 있어서 위험한 비행 등으로 편대장 자리에서 번번히 탈락할 정도로 제멋대로인 성격이다. 이후 각종가공 매체에서 클리셰가 된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제멋대로이며 여자를 밝히지만 솜씨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파일럿 캐릭터의 원조격이랄 수 있는 인물.
뛰어난 조종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료 편대원들과의 협조성은 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교관과
동료들의 조언과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독행동을 일삼다가 팀웍이 중요한 공중전 훈련에서 번번하게
고배를 마시고, 급기야 그의 고집에서 비롯된 무리한 기동으로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구스를 잃고
만다.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으로 깊은 트라우마에 빠진 매버릭은 더 이상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고, 급기야 파일럿을 그만두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