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0일 (월)
기드온의 대답
오늘의 말씀 : 사사기 8:1-9 찬송가: 350장(구 393장)
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3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4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자 삼백 명이 요단 강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추격하며
5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6 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7 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8 거기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그같이 구한즉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은지라
9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중심 단어
에브라임, 기드온, 노여움, 숙곳, 브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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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1절: 에브라임 지파로부터 합당하지 않은 불평을 들었다
2-3절: 유순한 대답으로 에브라임 지파의 노여움을 풀었다
4-5절: 삼백 용사와 함께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였다/ 부하들을 위하여 숙곳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하였다
6-7절: 자신의 청을 거절한 숙곳 사람들에게 응분의 보응을 선언하였다
8-9절: 같은 요청을 거절한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보응을 선언하였다
도움말
1. 끝물 포도… 맏물 포도(2절): ‘끝물 포도’는 맨 끝에 거둬들인 질 낮은 포도를, ‘맏물 포도’는 처음 수확한 최상품의 포도를 뜻한다. 제일 처음에 참전한 기드온 집안의 사람들보다 제일 나중에 참전한 에브라임 용사들이 더 훌륭하다는 의미다.
2. 숙곳(5절): ‘오두막’이라는 뜻이다. 사르단 근처 요단 강 동쪽 계곡에 위치한 곳으로, 갓 지파의 영토였다.
3. 브누엘(8절): 숙곳 동쪽 약 7km 지점에 있던 성읍이다.
말씀묵상
유순한 대답
에브라임 지파는 기드온의 비상 소집에 따랐으며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습니다(삿 7:24-25). 그런데 이들은 기드온이 자신들을 처음부터 전쟁에 참전시키지 않았다고 불평했습니다(1절). 그러나 진짜 이유는 이들의 시기심과 경쟁심이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와 기드온이 속한 므낫세 지파는 모두 요셉의 자손들인데, 그중 에브라임 지파는 장자 지파인 므낫세 지파를 제치고 야곱에게서 실질적인 장자의 축복을 받은 자들입니다(창 48:8-20). 그런데 므낫세 지파가 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 이를 시기해 분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신과 므낫세 지파가 아무리 큰 공을 세웠다 한들 에브라임 지파가 세운 공보다 낫겠느냐는 말을 끝물 포도와 맏물 포도에 비유함으로써, 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불만을 진정시켰습니다(2절).
엄중한 경고
미디안과의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들과 함께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했습니다. 요단 강을 건너 갓 지파의 지경인 숙곳과 브누엘에 이른 기드온은 자신의 용사들이 허기져 지친 것을 알고 그곳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곳 사람들은 그 요청을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이에 기드온은 자신이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이 두 성읍을 멸하리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4-9절). 기드온이 에브라임에게는 칭찬으로 노여움을 풀어 주고,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엄중히 경고한 이유가 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비록 기드온을 원망했지만,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여한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미디안 족속의 보복이 두려워 자기 동족과 하나님께 반역했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기드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기드온은 에브라임 사람들의 노여움을 어떻게 진정시켰습니까(2-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자기 공로를 주장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자신의 안전과 유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기드온이 부라와 함께 미디안 진영으로 잠입해 들어갔을 때 두 병사가 서로 주고받는 말을 듣고 승리를 확신하게 된다.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승리의 확신을 가진 기드온은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미디안을 공격할 준비를 한다.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기드온이 항아리를 부수고 햇불을 들고 나팔을 불며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치자 여호와께서 미디안 진영에 자중지란 일어나게 하심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때 납달리 지파와 아셀 지파와 므나셋 지파가 모여 기드온과 함께 미디안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기드온이 에브라임 지파에게 전령을 보내 도움을 요청한다.
“너희는 내려와서 미디안을 쳐라. 그들을 앞질러서, 벳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의 나루들을 점령하여라.”
에브라임이 기드온의 요청을 듣고 벳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의 나루들을 점령하고 미디안의 두 지도자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기드온에게 가져온다.
큰 공을 세운 에브라임은 기드온에게 왜 처음부터 자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따지며 화를 낸다. 기드온은 지혜로운 말로 이 위기를 넘기고 미디안을 추격하는데 힘쓰게 된다.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그러자 에브라임의 분노가 풀리게 된다.
지금은 전쟁 중이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하나가 되어 싸워야 할 때다. 그런데 지금 에브라임 지파는 사사 기드온에게 자신들의 공로를 스스로 높이며 왜 처음부터 부르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파간 갈등과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드온이 300 용사들과 함께 요단 강을 건너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할 때 갓 지파의 성읍인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다.
이번에는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라고 분노한다.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드보라와 바락이 가나안 왕 야빈과 시스라를 공격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잇사갈, 스블론과 납달리지파는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웠지만 르우벤 지파는 양의 우리에 앉아 피리를 불며 양 떼를 부르고 있었다. 길르앗, 단, 아셀은 자신들의 안전만을 생각해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단 강 건너에 자리잡고 있고, 어찌하여 단은 배 안에 머물러 있는가? 어찌하여 아셀은 바닷가에 앉아 있는가? 또 그 부둣가에서 편히 쉬고 있는가?’
이스라엘 지파 간 보이지 않는 내분과 갈등, 분열이 보이고 있다.
보이지 않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갈등의 원인은 다양하다. 자신들의 공로를 드러내려고,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누구는 목숨걸고 싸우고 누구는 한가롭게 양 떼를 치고 있다.
동족의 도움 요청이 와도 복수가 두려워 거절한다. 거절당하자 복수를 결단한다.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조건 참아야 하나? 분노하고 복수해야 하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나?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하나? 관심 갖고 기도해야 하나?...
에브라임이 좀 겸손했더라면, 갓지파가 좀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더라면, 기드온이 좀 분노조절을 했더라면...
지도자로 세워진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3월 양육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훈련을 시켜야 하나? 목회사관학교 강의가 시작되는데 어떻게 인도해야 하나?
주님은 지도자에게 다양한 감정들이 생길 때 그 감정을 성령의 도움을 받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또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되 공로를 인정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함께 감사하고 그 은혜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 3월 본격적으로 목회사관학교와 양육훈련이 시작됩니다. 섬김의 자세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생각처럼 잘 따라오지 않는다고 분노하지 않게 하옵소서. 저의 유익이 아닌 공동체 유익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영혼을 성장시키고 진짜 목사로 세워지는데 집중하게 하옵소서.
인정의 욕구를 절제하게 하옵소서. 그저 쓰임받는 것에 감사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