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딸 결혼식 참석차 뉴져지에 갔다가 어제 2월 24일 비행기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애초에 차량으로 돌아올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차량 형편이 여의치 않아 비행기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번 방문은 딸 결혼식 때문에 가기도 했지만 그곳에서의 차량 형편이 좋지 않아 집안일과 가족들 외에는 많은 곳에 가거나 많은 분들을 뵙지 못했다.
2월의 뉴져지를 뒤덮은 폭설, 그리고 계속되는 폭설 예보로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많은 분들의 기도와 염려 덕에 최악의 폭설, 그리고 그로 인한 교통 두절 등의 불상사는 없었기에 20년 이후 최저기온에 코가 베어지는 듯한 칼바람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덕분에 장거리에서 오신 분들도 무사히, 혹은 가까스로 결혼식에 참여하고 돌아갔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방문은 선교지에 온지 세 번째의 방문이었는데 왠지 점점 낯선 기분을 금할 수 없었다.
살던 곳을 떠난다는 것의 의미를 실감한 셈인데 그 반면 내가 이곳에 산다는 것의 의미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이곳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터넷 연결상태, 텔레비전, 기타 등등의 문명수준 차이와 문화의 차이를 느끼면서 문명사회와 자연사회의 차이를 다시 한 번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날씨는 쌀쌀하지만 그 누가 말했던가 춘삼월(음력이겠지만)이라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름 단기선교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First People Youth Academy 설립 작업도...
이번 방문때 만났던, 그리고 선교지원을 위하여 물품을 수집, 분류, 포장해주신, 그래서 그걸 조만간 화물로 보내주시기로 한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