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이미 세 번이나 가 본 곳이지만(각 5박 정도), 갈 때마다 너무 느긋하게 지내다 보니 못 가 본 명소가 너무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열흘 정도 머물면서 관광을 열심히 해 볼까 생각했었는데,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 했던가?
#2020년 1월 6일
람빵을 떠나 치앙마이 아케이드에 도착한 게 12시 반쯤(롯뚜 83밧), RTC 버스라는 게 생겼다길래 한번 타보려고 기다렸지만 너무 안 온다. 기다리다 지쳐서 마침 지나가는 빈 썽태우를 잡아타고 쨍씨품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다녔다. 치앙마이 헤리티지 하우스는 만실, 그 옆에 있는 뜨리껑 레지던스에 700밧짜리 방이 있어 일단 4박을 하기로 했다.
큰길 가 넘버9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타패를 향하여!
(치앙마이하면 역시 빠뚜 타패다.)
랏차담런 길을 따라 어슬렁거리다가 왓쩨디루앙 근처까지 왔는데, 옆지기가 몸이 아프단다.
숙소로 귀환. 이때부터 8일 후 치앙마이를 떠날 때까지 두 사람이 교대로 혹은 동시에 몸살을 앓느라 치앙마이 구경은 하나도 못했다는......
#1월 7일
옆지기 누워 계시고,
약국을 찾아 죽집을 찾아 돌아다님. 북쪽 해자 면한 곳에 쪽 쏨펫이란 유명 죽집이 있다.
#1월 8일
점심에는 넘버9에 가서 볶음밥을 테이크아웃,
저녁에는 피자컴퍼니에서 피자-치킨 세트를 배달 시켜 먹었다. 그랩 푸드.
#1월 9일
점심 때는 같이 나가서 밥을 사 먹었으나 저녁에는 내가 앓아 눕고 옆지기가 밥을 사다 줌.
#1월 10일
상태가 조금 나아져서 나가서 아침을 먹고 근처 왓치앙만을 둘러 보았다.
#1월 10일
오늘은
와로롯 시장 근처 차이나타운 골목까지 걸어가 소소한 쇼핑을 함.
#1월 11일
아침은 근처 블루다이아몬드에서,
저녁은 멀리 핑강 건너 VT 냄느엉, 냄느엉 세트 큰 것과 음료수 합해 310밧. 베트남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번 치앙아이 여행 중 제일 멀리 간 데가 여기로군.
#1월 12일
내가 다시 드러눕고
옆지기가 나가서 먹을 것을 조달함.
#1월 13일
치앙마이 관광은 포기하고 치앙라이로 이동하기로 했다. 심기일전!
버스표를 예매해 놓고 (그린버스 VIP 280밧. 세븐일레븐 수수료 25밧 포함헤서 총 585밧.
저녁은 Eat Sense라는 깔끔한 식당에서 똠얌꿍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