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전할 마땅한 마당이 없어 이 창에 올립니다.
광주로 내려온지 어느새 일주일이네요. 미리 소식 전하지 못한 것은 이삿짐 정리가 만만치 않아서였습니다.
다 정리 된 건 아니지만 대충 끝냈고, 마침 주일이라 성당에 다녀와 잠시 짬을 내서 안부 전합니다.
그동안 섬마을에서의 신앙생활은 아주 의미가 깊었습니다.
특히 전부터 하고 싶었던 성가대에서 활동한 것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꼭 하고 싶었는데 도촌동에서 기회를 얻어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으니 성가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나의 생애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암튼 그동안 보여주신 애정에 감사드리며 함께 한 성가대 한분한분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광주에서의 소속 성당은 운남동 성당인데 규모는 도촌동의 3배 정도 돼 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외관은 나름 아름답긴 합니다. 마침 사진을 찍어 보내니 대신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단 하나, 부러운 것은 2층에 위치한 성가대 자리와 음향시설로 그리 크지 않은 성가에도 온 성당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오늘은 혼인갱신식이 있어서인지 성가대원 수는 도촌동 정도로 보이고, 따라서 휑합니다.
성가 실력은 도촌동에 한참 못미쳐 보였습니다. ㅎ ㅎ ㅎ
다음에 또 예기거리 있으면 글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성당구경 잘 했고요 성모님 동상 둘레에 예쁜들이 활짝 만발하네요.성가대 자리도 잘 보았어요. 부럽네요.그간 하시고, 자매님도 하시지요 가셨어도 성가대 하실 줄 알았어요. 주님께 찬미와 영광 드리옴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며 기쁜 일 이지요. 여기 카페에 들리시니 곁에 계신 느낌이어요. 지리적으로는 멀지만요. 이곳 성가대 식구에게 안부 전할께요 그럼 내내 건강하시고 히 계셔요 ㅡ샬롬 ㅡ
성가대는 도촌동으로 끝입니다. 사라 자매님이 많은 배려해 주심에 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