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센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20평 남짓의 비좁은 임대시설이지만 이들에게는 타국생활의 시름을 서로 달래는 마음의 쉼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건강센터가 알려지면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발길도 잦아졌고 의료봉사를 하려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 50여명의 전문의 등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시설과 서비스도 지난 1년간 질적인 향상을 거듭했다.
건강센터 개설 당시에는 시설과 비용 등의 문제로 치과 진료를 하지 못했지만 최근 한달에 2번씩 보철 치료를 시작하면서 외국인노동자들도 제대로 된 치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음식문화의 차이나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기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에게는 월 1회 내시경 진료도 실시하고 있으며 약품을 후원해주는 제약회사도 생겼다.
이처럼 건강센터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곳으로 자리잡았지만 이곳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은 진료하기에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센터 운영위원 이홍주(40)씨는 "이제 인력은 충분하지만 의료 장비가 부족해 X레이 촬영마저도 외부에 의뢰해야 한다"며 "외국인 여성이 늘면서 산부인과 전문의도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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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