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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캘리포니아장학회봉사클럽 CALIFORNIA FOUNDATION MEMBER 원문보기 글쓴이: Ca여창회
사흘 동안 사랑하고, 평생 동안 그리워한 중년의 사랑이 있습니다.
자신의 임종이 다가오자 어머니는 가족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을 해줄 것을 부탁하며 화장을 한 후, 집 근처 ‘로즈만 다리’에 뿌려 달라는 간곡한 유언을 합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과 딸은 변호사를 설득하여 어머니의 남긴 유품을 정리하다가 ‘내셔널 지오그라피’ 한 권과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교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끼지만 남편의 반대로 교사직을 포기해야 했던 여인은 이탈리아 가곡을 듣고 있으면 팝송으로 바꾸는 딸과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문을 여닫는 남편과 아들, 그리고 식탁에서의 긴 침묵에 숨이 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어느 날, 시계의 초침소리까지 들릴 것 같은 조용한 매디슨 카운티의 시골 동네로 연결되는 구불구불한 산길에 초록색 픽업 한 대가 아지랑이 같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와서 멈추어 섭니다. 자신의 집, 문 앞에 서있던 예이츠의 시를 좋아하는 감성적인 프란체스카는 조금 전에 남편과 두 남매를 축제에 떠나보내고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픽업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초록색 픽업을 타고 온 남자는 그녀에게 이 근처에 지붕이 있는 다리를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킨케이드이고 내셔녈 지오그라피 잡지의 사진 기자입니다. 그녀는 다리의 위치를 설명하려다가 자신이 직접 안내하는 편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하며 그와 함께 그 다리로 향합니다. 그 다리에서 그 사내는 사진을 찍고, 그녀는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사진 촬영이 끝나자 그는 감사의 표시로 들꽃 몇 송이를 그녀에게 건넵니다. ‘그 꽃엔 독이 있어요.’ 그녀의 말에 꽃을 떨어뜨리는 그 사내. 그의 놀란 모습을 보고 그녀는 활짝 웃으며 농담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함께 한 즐거운 한 낮의 시간은 두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습니다. 다음 날, 그녀는 그녀가 좋아하는 예이츠의 시를 쓴 초대 편지를 지붕이 있는 다리에 꽂아 놓으며 그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을 함께 보내며 두 사람 모두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맛보지만 그들에게는 제한된 시간만 남아있습니다. 사흘 동안의 꿈같은 시간이 흐르고 ‘내가 사진을 찍어 온 것, 그리고 많은 곳을 다녀 본 것은 바로 당신을 만나고 사랑하기 위해서였고 이렇게 확신에 찬 감정을 느껴 본 것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오.’라며 설득하는 그를 떠나보내고 그녀는 축제에서 돌아온 가족들을 맞이합니다. 다음 날, 남편과 시내에 나갔던 그녀는 교차로에서 그 사내의 초록색 픽업과 마주칩니다. 그녀의 차 앞을 가로 막은 채 꼼짝을 하지 않는 그 사내의 픽업을 바라보며 그녀는 수도 없이 차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놓았다 망설입니다. 그러나 당장에 문을 열고 달려가고 싶은 그녀의 눈물을 바라보는 남편의 걱정 어린 표정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지요. 그 사내의 초록색 픽업은 뒤에서 울리는 크랙션 소리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빗속에 멈추었다가 서서히 움직여 교차로 반대쪽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그녀의 남편은 ‘당신에게도 꿈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오.’하면서 말없이 남편 옆에 누워 미소를 짓는 그녀를 두고 이 세상을 떠납니다. 또다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녀는 지붕이 있는 다리 사진이 실린 ‘내셔녈 지오그라피’ 한 권과 그 사내의 유품이 들어있는 작은 소포를 받습니다. 그 사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카메라 니콘F와 빛바랜 쪽지 하나를 그녀에게 보낸 것이지요. '흰 나방이 날개 짓 할 때, 다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으면 오늘 밤 일이 끝난 후 들르세요, 언제라도 좋아요' 잠 못 이루던 그녀가 한밤중에 트럭을 몰고 가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꽂아 두었던 그 사내에게 보낸 쪽지가 빛이 바랜 채, 다시 그녀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그녀는 일기를 통해 아들과 딸에게 말합니다. 그 때, 그 사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 대신 사는 동안 원 없이 가족들을 사랑했으니 죽어서는 그 사내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으니 그 사내에게 보내 줄 것을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그녀의 소원대로 그녀는 화장이 되어 지붕이 있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 뿌려집니다. 그 사내는 왜 볼품없는 시골 여인에게 처음으로 진실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그녀는 왜 떠돌이 사진작가에게 마음을 주었을까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예이츠의 시를 암송할 만큼 예민한 감성을 지닌 그녀에게 침묵과 조용함을 주는 메디슨 농가의 삶은 견디기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고 그런 그녀 앞에 늘 그리워하던 고향 이탈리아의 바리를 가본 남자가 나타난 것. 그녀가 선택하지 못한 길을 지켜주고 기다리는 남자로 그 사내가 그녀에게 느껴졌다는 이런 사랑의 조건 하나만으로도 이들의 사랑은 충분했습니다. 이 영화는 어머니가 자신들 몰래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에 화를 내며 믿을 수 없어하던 자식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이 자신들 때문에 좌절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 사랑을 이해하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쉽겠지만 그보다 사랑을 지키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이겠지요.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실제 이 영화의 모델이 되었던 아이오와주의 이 다리는 얼마 전 방화로 소실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머리에 염색을 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고 영화 주인공을 보며 50고개를 넘어선 지금............남은 생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이야기 보다 더 멋지게 그려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밤 무식하고 게으르기로 소문난 여창회가 돋보기를 쓰고 이곳 저곳에서 찾은 영화속의 사진들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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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어머니는 남아있는 아들과 딸에게 부탁을 한다. 그때, 로버트 킨케이드를 따라가지 않은걸 후회하진 않는다고. 죽어서는 그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프란체스카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 뿌려졌다.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로버트 편지
나는 1965년에서 1975년까지 거의 길에서 살았소. 그 무더운 금요일 아침,
나는 마음에 먼지를 안은 채 살고 있소, 안개 내린 아침이나 해가 북서쪽으로 기울어지는 오후에는,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하려고 애쓴다오.
내가 시간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우리는 우주의 먼지 두 조각처럼
하지만 결국, 나도 사람이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아들과 딸이 어머니의 유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행복한 일탈... 아이가 있는 아주 평범한.. 미국 시골 농가에 촌부역을 맡은 절세가인 메딜 스트립.. 프렌체스카역
참고로 이태리에서 태어난 프란체스카는 젊었을 때 교사였고 시를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꿈 많은 처녀였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남편을 따라 미국 아이오와주 시골에 정착해 농부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는 동안 자신의 꿈과 자신만의 독립적인 인생 같은 건 이미 없어 졌다고고 생각했다. (메디슨 카운티 다리 책 中에서)
영화의 시작은 두 아이와 남편이 가축경매시장에 간 4박 5일간의 자유시간, "지붕이 있는 다리"가 어딨는지를 묻는 사진작가 로버트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세상 구석구석을 떠도는 사진작가 로버트는 가정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가족이 떠난 집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집 주위 산책도 하고 있는 프란체스카
모처럼 음악도 듣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집안 정리 , 청소, 무료하기만 오후시간이다.
그때, 갑자기 집 앞에 먼지를 가르며 녹색 GMC 트럭 한대가 멈춘다
그 트럭을 보며.. 메딜스트립(프란체스카)이 영화 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차를 세우고 내린 로버트는 카메라를 들고 이근처의 뚜껑이 있는 다리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프란체스카는 로버트에게 설명하다가, 그와 같이 그 뚜껑 (영화에서의 번역은 뚜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심심해 하던 프랜체스타는 자신이 안내하겠다고 차를 타고 가는데 가는 도중 로버트가 담배를 꺼낼 때, 여자의 다리와 남자의 손이 접촉 하게 된다. 나중에 일어날 사건을 암시하듯이 ,,,,
차는 어느덧 다리에 도착하게 되고
프란체스카는 사진 찍는 것을 구경하고
로버트는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프란체스카는 로버트의 모습에 반해 몰래숨어 지켜본다 그리고 , 내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는 메모를 남긴다.
로버트는 열심히 사진 찍는 작업을 한다
지붕이 있는 다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습
사진을 찍고 프란체스카의 집 정원에서 훌러덩 옷을 벗고 씻고 있는데
프랜체스카는 방안에서 이 모습을 살며서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거울를 보고 자신의 모습을 고쳐 본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아쉬운 이별을 한다
다음날 사진을 찍고 있는 로버트에게 프랜체스카는 다리 근처에 자신의 저녁을 초대한다는 메모를 붙여 둔 것을 발견하고 프렌체스카에게 전화를 한다
잠시 집안일 하고 있는 프렌체스카 ( 메딜스티립) 아름답다...
약속을 확인하고자 로버트는 전화를 건다
마음이 들뜬 프렌체스카도 좋아한다
어떤 옷을 입을것인지 옷을 고르는프렌체스카
이렇게 다시 다리에 온 두남녀
포즈를 취해보라고 권한다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다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사람 행복해보인다
자 ! 포즈를 취해봐 넥아 잘찍어 줄께..
너무 즐거워한다...ㅋ
둘은 너무 좁은 시골 마을이라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마을을 떠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한 두사람은 다른 곳으로 떠난다.
그 곳에서 아름답게 차려입고 나타난 그녀 중년이지만 농후한 아름다움,,
둘은 술을 마시고 취하고 줄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리고 감미로운 읍악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추다가 ,,,이대로 멈춰라 !
지체할 수 없는 욕정에 사로잡혀 둘은 그만 입술이 포개 지고 ...아이고...
여기까지 일기를 읽다가
이렇게 그들은 가까워져 가고 있었다.
다음 날 프렌체스카는 로버트에게 오랫동안 간직해온 자신의 목걸이를 사랑의 징표로 주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이렇게 아름다웠던 3일간의 시간은 끝나고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여행을 떠났던 남편과 아이들이 돌아오자 반갑게 맞이해주는 그녀는 주부와 어머니로 돌아간다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
무료한 저녁시간 ...남편은 티브를 보고 여인은 뜨게질을 한다
남자는 사진을 다 찍었고 남자는 여자에게
남편의 차를 타고 시내로 가던 중 여인은 비?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로버트를 본다.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을거요.
누구에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 오는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거요
프렌체스카는 비를 맞고 서 있는 로버트를 보지만 남편을 선택한다. 하지만 ...마음은 아프다..
아이와 남편을 버릴 수없는 어찌할수 없는 ..여인을 이해하며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로버트 ...
3일간..짧은 시간이었지만 둘은 ..평생에 단 한번만 오는 사랑이,,, 이제 떠나간다...
떠나는 차를 보는 여인의 마음은 어떨까? ㅠㅠ
여인의 눈앞에서 멀어져 가는 사랑하는 로버트의 그린색 GMC 트럭
내릴까 ? 말까 ? 갈등하는 프렌체스카 ..그러나,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남편
사랑하는 로버트의 마지막 뒷모습이 보이고 ...곧 멀어져 갈 것이고 다시는 볼수 없을 텐데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호대기로 남편의 차가 잠시 멈추었을때 차문고리를 잡고.. 내리고 싶은 프렌체스카
그러나.......로버트를 마음 속에 묻고 ..떠나보낸다
그 후로 남편도 죽고.. 평생을 혼자 떠돌아 다니던 로버트도 죽고 ...
혼자 남은 그녀는 생일 때 마다 그곳(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을 찾아간다.
그와 연결된 유일한 통로... 우리가 함게 하였던 곳이지 ..그다리로. 하는 독백을 하며 ,,
과거를 회상하는 프렌체스카...
로버트가 보내온 사진기
그리고 로버트가 보내온 유언이 되버린 편지.. 이 편지가 당신 손에 제대로 들어가길 바라오 ... ... -마지막 카우보이 로버트 -
어머니의 일기를 다 읽은 아들과 딸은 어머니의 유해를 다리로 가져간다
그리고 어머니의 재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아래 강물에 뿌리고 .......
“내 일생은 가족에게 바쳤으니
내 마지막은 로버트에게 바치고 싶다 “....프란체스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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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억의 명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의 원작소설을 오늘 다시 읽었습니다.(사흘이 아니라 나흘인데) 동시에 떠오른 인물은 안나카레니나였지요. 흔히들 안나의 사랑보다 프란체스카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봐주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런걸까? 하는 의문을 품고 다시 읽어봤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그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해요. 스크랩한 내용중에 메릴스트립의 연기는 새삼 압권이더군요. 길지 않은 장면을 보며 눈물이 주르르 흘렀으니까요. 정말 감탄스런 연기력입니다.
ㅎㅎ 이 책에 대한 글은 제가 작년에 쓴 적이 있지요...
제가 그들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의 서간체 글을
두 사람이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하는 형식과
3자가 언급하는 형식으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런 사랑을 꿈꾸며.... ㅎㅎ
저는 안나카레니나가 프란체스카에게 해주는 말로 쓰려합니다. ^^
@민혜 오우~~ 기대가 큽니다. ㅎㅎ
@조빈 소설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하루이틀만 투자하면 다 읽을 수 있는데, 안나~는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필요한 부분만 요령껏 추려 봐야 할 듯해요. 조샘의 그 글도 다시 다듬어보시죠. 남자의 눈과 여자의 눈으로 본 동일 인물이 어떻게 달리 비쳐지는가도 흥미로울 듯 해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