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나라 여행
이번엔 고성 공룡 발자국 남아있는 상족암입니다.
살아있는 박쥐를 보았고 살아서 밟은 공룡의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 때 살아있었을까요? 공룡을 마주친 존재는 나는 전생일까요 선조일까요?
3월 초 아름다운 남쪽 바다에 유채꽃은 아직입니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아프지 않아서 도시인은 수평선 구경합니다.
가까운 물건에 초점이 맞추어있는 근시안이라
멀리 보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남해대교 지나 해물 짬뽕 한그릇 먹습니다.
죽방렴에서 키운 비린내 없는 멸치쌈밥도 먹어볼만한 메뉴예요.
육지에서 멸치는 국물 우려내어 사용하는 식재료인데 남해에선 싱싱한 멸치회 쌈밥을 먹을 수 있어요.
산책 겸 들러볼 곳은 상족암 군립공원 공룡화석지 해변길이예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2019년 올해의 해안누리길 중 일부입니다.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덕명항에서 맥전포항까지 이어집니다.
약 3.5km 의 길이로 바다를 옆에 끼고 걸을 수 있어요.
공룡화석지 해변길을 걷다가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를 지납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가 되면 백악기 시대 공룡들이 걸어다닌 다양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요.
경남 고성군은 군 전역에 걸쳐 약 5,0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됩니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족암군립공원의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는 1999년 천연기념물 제 411호 입니다.
공룡화석지 해변길 ( 소요시간 약 60분 )
덕명항 - 상족암 - 상족암 몽돌해변 ( 경상남도 청소년 수련원 ) - 공룡화석 탐방로 - 제전항 - 상족암 모래해변 ( 제전마을 ) - 입암항 - 병풍바위 ( 병풍바위 전망대 ) - 맥전포항
내가 걷는 이 길을 걸으면서 시간을 접어 포개면 아주 오래 전 공룡과 겹치게 됩니다.
공룡은 무서운 ( Deinos ) + 도마뱀 ( sauria ) 에서 유래된 단어예요.
약 2억 2천 5백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지구에 나타나 약 6천 5백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까지 살았습니다. 무려 1억 6천만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지구의 강자로 살았어요.
공룡이 멸종된 이유는 유성 충돌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지구를 덮는 두꺼운 구름층이 생겼고 해가 들지않아 추위와 먹을 것이 없어져 사라졌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몰명소인 상족암 구경하러 왔는데 함께 붙어있는 오토캠핑장과 공룡박물관도 더불어 구경하면 좋겠습니다.
고성공룡박물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자란만로 618 ( 덕명리 85-2 )
055-670-4451 / 운영시간 09:00~ 18: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3,000원 어린이 1,500원 / 고성군민 1,000원
상족암 공영주차장은 무료이고 캠핑장은 샤워시설과 편의점이 있습니다.
전기 이용이 가능하고 낚시와 해수욕을 겸할 수 있어 특히 여름에 가족단위로 인기있는 바다뷰 캠핑장이예요.
상족암 오토캠핑장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53-7 ( 덕명리 15 )
입실 14:00 ~ 퇴실 12:00
이용료 30,000원, 2인 기준 최대 4인
초식공룡 조각류 발자국이 있습니다.
발자국 길이가 약 30cm로 공룡치고는 작은 편이고, 여러개가 한꺼번에 보여 함께 이동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약한 존재들은 전에도 뭉쳐 살며 서로 도왔나봅니다.
연흔구조, 바다가 빚은 조각입니다.
물결자국인 퇴적구조인데 흐르는 물과 파도에 의해 퇴적물이 쌓이면서 굳어 지층에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학자들은 연흔구조를 통해 퇴적암이 쌓일 당시 환경과 물이 어느 방향으로 흘렀는지 연구합니다.
상족암 부근 물결자국은 주로 파도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항상 있던 자리를 벗어나는 여행은 새로운 행복감을 줍니다.
서울 북한산에서 볼 수 없는 바다의 이야기.
내가 이 사실을 안다고 해도 큰 영향은 없겠지만 새로운 맛있는 음식을 맛본 듯한,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나중에 언젠가 연관지어 디자인이나 일의 해결에 적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를 지납니다.
화석의 양과 다양성에서 뛰어나 세계 3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왠지 올림픽에서 선전한 듯한 뿌듯함이 있네요.
나는 오랜 생명체의 역사를 가진 땅에서 태어나 자랐군요.
공룡의 흔적은 제전마을에서 실바위까지 해안선을 따라 약 6km 에 걸쳐 나타납니다.
목 긴 초식공룡 용각류, 두 발 혹은 네 발로 걷는 초식공룡 조각류, 육식공룡 수각류 발자국이 있습니다.
공룡 발자국이 박혀있는 지층 전체 두께는 약 150mm 입니다.
200여 퇴적층에서 약 2,0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됩니다.
첩첩이 정보를 적어 쌓아놓은 책과 같은 퇴적층을 지납니다.
파도 침식작용이 퇴적층을 깎아 만든 자연 동굴에 갑니다.
인스타감성 뿜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면서 일몰 명소예요.
관광객을 위해 둘이 앉는 흔들그네를 만들어 놓았어요.
사람없는 평일 저녁에 들른 덕분에 여유있게 바다와 석양을 즐길 수 있었어요.
의자에 앉아 바다 배경으로 감성사진 남겨봅니다.
젊은 20대 남자 두분이 백배킹 배낭 메고 걸어옵니다.
오토캠핑장 건너편에서 오는 길인데 무척 멋진 전망이 있다합니다.
수평선 너머 수우도, 사량도 역시 섬 산행이나 백패킹하러 많이 들 오는 곳인데요.
서울서 조금 가깝다면 자주 가고 싶은 남해 바다입니다.
고성 상족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산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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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족암 해안동굴 들른김에 주변 들러볼만한곳으로 사천 케이블카, 남해 다랑이마을, 물건리 방조어부림 등이 있습니다. 3월중순 유채꽃 피기 시작 하면 훨씬 예뻐집니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인생샷 건질 수 있는 사진명소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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