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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샬 롬
일곱 머리의 비밀 (계 17:7-11)
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이 시간에는 "일곱 머리의 비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7절에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이라고 한 것처럼 성경이 비밀이지만 본문 자체가 비밀이라 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계시록 가운데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천사가 붉은 빛 짐승의 일곱 머리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는데, 알려주는 설명 그 자체가 풀어야 할 비밀입니다(8절), 그래서 그 설명에 대한 힌트를 또 다시 알려 주지만(9-10절) 이 역시 비밀이라서 보는 이의 마음을 궁금하게 합니다.
그러나 답을 알고 보면 쉽습니다. 성경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또 무엇을 말씀하는지 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 다 풀리는 말씀입니다. 가령 숫자까지도 산술적 시각이 아닌 수가 암시하는 성경적 관점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7절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한 대로 여자와 여자가 탄 붉은 빛 짐승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말씀을 하든지 붉은 빛 짐승에 관한 말씀이구나 그렇게 이해하시기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대강 알려드리면 여자는 세상이고,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같은 것으로(계13:10) 죄에 빠진 인간의 부패한 마음인 탐심과 자아를 묘사한 것입니다. 일곱 머리가 탐심이라면 열 뿔은 자아입니다. 영성훈련 받으면서 탐심은 물론 자아처리 훈련을 어마어마하게 받는데 그 두 비밀을 계시록이 알려준다니 얼마나 놀랍습니까?
붉은빛 짐승과 그 머리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1. 세상에 붙들린 마음입니다.
7절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 여자가 세상인데 여자가 타고 있어요. 이처럼 타락한 인간의 마음은 세상에 붙들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타셔야지 세상이 타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실 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라고 주셨지 세상을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2. 욕심에서 비롯된 마음입니다.
8절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대체 무슨 말씀일까요? 아무리 어려워도 붉은 빛 짐승에 대한 설명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육에 속한 마음의 기원을 알려줍니다.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왔습니다. 무저갱은 지옥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가리킵니다. 지옥이란 들어갔나 나왔다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약1:14-15에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한 말씀과 같습니다. 욕심이 문제입니다.
3. 육에 속한 마음은 사라질 대상입니다.
8절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왜 사라지게 될까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죄인의 마음이 아무리 악하다 할지라도 은혜 앞에서는 악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후5:17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했습니다.
4. 육에 속한 마음은 그 일생이 있습니다.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 전에는 있었습니다. 전에는 주님을 몰랐을 때입니다. 그때는 육신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없습니다. 성경에서 “지금”은 은혜의 때를 상징합니다. 고후6:2에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이처럼 은혜 받으면 육신의 마음은 사라집니다.
그런데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없다 해도 다시 나타납니다. 거룩한 성도일지라도 육신적인 것들이 기회만 생기면 다시 나타나고 특히 복과 능력을 크게 체험하고 나면 더욱 기승을 부리려고 한다는 말씀입니다(고후12:7).
5. 육에 속한 마음은 은혜받지 못한 결과입니다.
8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땅에 속한 자는 불신자들이거나 믿더라도 아직 은혜 가운데 살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리고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거듭남과 이기는 생명의 비밀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이들에게는 죄가 왕노릇할 수밖에 없습니다.
6. 육신적인 마음은 난제 중의 난제입니다.
9절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성경에서 산은 어려운 난제를 의미하는데(슥4:7), 큰 음녀인 세상이 앉아 있으니 더욱 난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일곱 왕까지 가세했으니 일곱은 완전수요, 왕은 강력한 통치의 상징이니 난제 중의 난제라는 말입니다.
갈5:19-21에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기타 등등이 소개되고 있듯이 이것은 누구도 제지할 수 없는 강력한 것입니다. 나는 욕심이 없어요. 할지 모르지만 견물생심이라고 평소에는 모르지만 마음이 세상을 만나면 탐심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이 때는 착하지만 자라면서 세상에 대한 눈이 열려질 때 악하게 발전합니다.
롬3:10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사64:6에는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했습니다. 여기서 스스로 구원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영원히 멸망 받아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시기바랍니다.
10-11절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이들이 망할 날이 옵니다. 오늘 그 비밀까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부패한 죄악을 해결하실까요?
ㄱ. 십자가 복음으로 해결하십니다.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망했다는 것은 과거형입니다. 예수 복음의 시제는 하셨다는 과거형입니다. 망한 다섯의 5는 고통의 수요, 시험의 수요, 본능적인 정과 욕심의 수입니다. 이게 망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입니다. 갈2:20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했습니다.
갈5:24에도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했습니다. 예수 믿어 성령이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다 이긴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고 사랑하면 나도 모르게 세상을 사랑하는 정과 욕심이 사라집니다. 이것이 “다섯은 망하였고”라는 의미입니다. 여기까지는 이해되셨지요?
ㄴ. 그런데 다스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있고" 다섯은 망하였지만 망하지 않는 하나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입니다. 은혜를 받아도 사라지지 않는 그게 뭘까요? 그것은 바로 육체나 그 본능입니다. 은혜를 받아 마음이 변화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육체와 그 본능입니다. 육신은 그대로이고 식욕 성욕 같은 육신의 본능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하나는 있다고 평범하게 표현되어 있고, 순서로 보면 여섯째 왕입니다. 6은 흙으로 창조하신 육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본문을 자세히 보면 여섯째 왕은 멸망시켜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이 왕은 멸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즉 육신은 보호를 받아야 하고, 그 본능 역시 허용 범위 안에서 허용되거나 절제로서 다스려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일곱 머리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늘 위험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질병이나 사고의 위험, 통제되지 못한 본능을 따라 범죄할 위험, 이 육체와 본능은 그 자체로는 죄가 아니지만 잘못 나갈 위험성이 항상 있습니다. 다윗이 범죄한 것도 한가하게 낮잠 자면서 은혜의 패턴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위험한 본능의 폭탄을 안고 산다는 것을 기억하고 늘 근신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ㄷ. 이처럼 여러 왕들이 우리를 다스리는데 이번에는 징계의 손길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이것 또 뭘까요? 이 다른 하나는 순서로 볼 때 일곱째 왕입니다. 일곱째 왕은 늦은 감 있게 다가오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7과 관계되기 때문에 온전과 관계가 있는 속성을 띱니다. 이것은 다름아닌 징계의 손길입니다. 일곱째 왕이니 징계도 거부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난 말씀이기 때문에 그 권세가 강력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했듯 징계는 하나님의 본래적인 방법이 아니기에 조금은 늦게 옵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꾸만 어리석은 마음을 가질 때 옵니다. 그리고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문다 했듯이 징계는 잠깐입니다. 성경에서 잠시로 표현되는 것들이 있지만 바로 징계가 그렇습니다. 히12:10에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시30:5에는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고후4:17에도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그러므로 이 왕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속히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ㄹ. 그런데 문제는 여덟째 왕입니다.
이 왕에 대해서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 “일곱 중에 속한 자” “멸망으로 들어” 갈 자로 표현되고 있는데 여덟째 왕은 무엇일까요? 순서로는 여덟째지만 일곱 왕 중에서 다시 나온자입니다. 혼동하지 말 것은 일곱째 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일곱 중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이라 했고,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 망한 탐심을 가리킵니다.
신기하죠. 8이라는 숫자는 성경에 아주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수지만 부정적으로 쓰였으니까 사방의 수 4+4로 보아야 합니다. 영육 간에 문제가 터진다는 말입니다. 방심하여 사탄이 틈타면 마음의 죄가 살아날 뿐 아니라 죄가 살아나니 세상을 사랑하는 육체와 본능을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이중창으로 한꺼번에 터집니다. 이것이 여덟째 왕의 비밀입니다.
여덟째 왕은 오지 않아야 합니다. 와도 물리쳐야 합니다. 그 짐승의 정보를 살펴보면 먼저 성도들을 시험으로 넘어뜨리고(6절), 여자가 탄 짐승이요(7절),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요(8절),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불신자나 은혜받지 못한 자들이 난제로 여길 자요(8절), 이 짐승이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왔는데 이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의미합니다. 이상으로 볼 때 여덟째 왕은 되살아난 세상에 대한 정과 욕심을 말합니다.
여기서 의문난 점은 하나님의 은혜와 징계의 손길 아래서 육신적인 마음이 사라지거나 통제되었는데 왜 다시 여덟째 왕이 나타나 훼방을 치는 걸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다 해도 잠시 자만하거나 방심할 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큰 복과 큰 능력을 받거나 큰 비밀을 깨닫게 될 때 망한 줄 알았던 육신적인 것들이 강력한 힘으로 머리 들고 나타나게 됩니다.
이걸 가리켜 영적 자만이나 영적 교만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끝까지 근신해야 할 이유입니다. 고후12:7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이르렀든지 이륙할 때의 초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앞만 보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ㅁ. 악을 영원히 증오하시기 바랍니다.
11절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악을 멸망시키지 않으면 내가 멸망 당합니다. 계19:20에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졌듯 일차는 우리 마음에서 악을 미워하시기 바랍니다. 악을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워하는 증오 때문에 악이 뜨거워서 도망가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원수가 나의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우리 또한 가장 위험한 약점투성인 육체를 가졌지만 은혜 안에서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로 말미암아 주신 중생의 은혜 속에서 더욱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깨끗함을 받는 가장 거룩하고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