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하길라 기습 사건이 있은 후,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스라엘을 완전히 떠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에서는 피난처를 찾지 못할 정도의 위기에 직면한 다윗은 마침내 이스라엘과의 원추 나라인 블레셋으로 망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후 다윗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기까지 16개월 동안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다윗이 가드로 도주함
1) 다윗이 이스라엘을 탈출함
하길라에서 사울의 목숨을 살려 준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을 떠날 결심을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수모를 당한 마울이 언제 다시,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죽일런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것이 너무 위험한 일이라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처를 옮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에서는 더 이상 몸둘 곳이 없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까기 망명해야 하는 비참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타락한 세상에서 끊임없는 시련과 고난의 연속적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a.하길라 사건(삼상26:1)
b.나그네와 같은 성도의 삶(전1:1-2)
2) 다윗이 가족과 함께 망명함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하면서 자신을 좇던 유랑민 600명과 자기의 가족들을 대동하였습니다. 참으로 생명이 위경에 이른 상황에서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다윗은 자기의 이웃과 가족들을 돌아보는 일에 결코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망명 중에도 사랑하는 부하들과 가족들을 대동하고 블레셋으로 망명처를 옮겼던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우리 성도들의 삶의 행실을 분명하게 교훈해 준다 하겠습니다. 정녕 가족과 이웃 사랑은 우리가 편안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우리 성도들의 사명이요, 의무인 것입니다.
a.이웃과 가족 사랑(마22:39)
b.생명을 걸고 죄인을 사랑한 그리스도(빌2:8)
3)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함
사울은 다윗이 국경을 넘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으로 망명한 이후에야 비로소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이전까지 사울은 다윗이 있는 곳이면, 광야나 황무지나 숲이나 산 등, 가릴 것 없이 어디나 추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이 이스라엘에서는 더 이상 도피처를 찾지 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다윗이 자기 손아귀에서 벗어나서야 겨우 다윗의 추격을 멈추었습니다. 이런 집요한 사울의 행실은 삼킬 자를 찾기 위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는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a.공중 권세 잡은 사탄(엡2:2)
b.삼킬 자를 찾는 사탄(벧전5:8)
2. 아기스가 다윗을 영접함
1)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주함
생명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윗이 도주한 곳은 블레셋 땅이었습니다. 그는 적어도 블레셋 땅이면 사울이 추격해 오지 못하리라 판단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는 원수지간인 블레셋은 아무래도 사울의 추격을 피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윗의 계산과는 달리,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은 신앙적으로는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곧 불신 이방인과의 타협이요, 자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세속적 방법을 사용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로 믿음의 사람인 다윗도 이런 위급한 순간에는 세상적 방법을 사용하고, 약속의 땅 이스라엘을 떠나는 실수를 범하는 연약한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a.약속의 땅을 떠남(창12:10)
b.불신 세력과의 타협(고후6:14)
2) 왕도를 버리고 시글락에 거주함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한 뒤, 가드 왕 아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기스는 수도 가드에 머물도록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가드보다는 시골 땅인 시글락 거주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요청에는 나름대로의 신앙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블레셋의 수도 가드는 우상 숭배의 중심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가드에 머문다면, 적어도 블레셋 왕과 함께 블레셋의 신인 다곤의 신전 예배에도 참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여러 종교 행사(우상 숭배)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습니다. 비록 잠깐 동안이나마 블레셋에 도망해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다윗은 이 와중에서도 결코 우상 숭배나 신앙적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이런 우상 숭배의 부담이 없는 시골 땅 시글락에 망명처를 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리 어려운 형편에 처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배신하는 우상 숭배를 하거나 범죄와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a.우상 숭배를 삼가라(출20:4)
b.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3. 다윗이 이방 족속들을 물리침
1) 망명 중에도 이스라엘의 적을 물리침
다윗은 당명 중에 이스라엘의 원수 족속인 아말렉과 주변 족속들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는 피난 생활 중에도 동족들을 생각하며, 조국에 피해를 주는 민족들을 공격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동족들로부터 수없이 밀고를 당했지만, 자신은 동족을 사랑하는 애국자였습니다.
a.애국자 모세(출2:11-12)
b.애국자 바울(롬9:3)
2) 다윗이 거짓으로 보고함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공격한 후, 블레셋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친근한 겐 족속들을 공격했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였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유한함과 죄된 속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a.유한한 인간(약4:14)
b.타락한 인간(시55:5)
결론
어려운 여건에서 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의 태도는 하나님 앞에서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약속의 땅을 떠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고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구원 언약을 저버리고 세상 길로 행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