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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세종에 볼일이 있어 좀 일찍 출발하여 대전에 있는 계족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황토흙길을 조성하여 맨발로 황토흙길을 걸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토요일이라 차량이 많아 도로 옆으로 길게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지도입니다 시간이 없어 계족산성 까지만 갔다 올 예정입니다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입니다 잠시 다녀 올 사람들은 이곳에 신발을 벗어 놓고 다녀 오기도 합니다 나는 앞의 사람들 처럼 등산화를 벗어 들고 올라갑니다 계족산성을 오를려면 등산화를 신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은 황토흙 길이고 반은 그냥 흙길입니다 황토흙길이 물기가 많은 곳은 발가락 사이로 황토흙이 비집고 올라 올 정도이므로 미끄럽습니다 못생긴 저의 발을 공개합니다 평발입니다 그래도 1/2평편족이라 해서 군대 면제는 못받아서 군필입니다 이곳에 맨발 인증 포토존도 있습니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인증샷을 담았습니다 이런 곳에는 황토흙이 말라서 작아서 착한 모래들은 발바닥을 간지럽히고 좀 커서 나쁜 녀석들은 발바닥을 아프게 괴롭혔습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구요 어미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들을 데리고 산책도 합니다 이곳에서 나에게 보내는 엽서를 썼다가 멋적어서 그냥 찢어 버렸네요 이곳이 산성 올라가는 마지막 세족장이어서 저도 발을 씻고 등산화를 착화합니다 이곳에서 3대가 즐길 수 있다는 뻔뻔(fun fun)한 크래식 음악회 현장입니다 시작 시간이 3시 부터고 지금이 1시 반이니까 산성 올라 갔다가 내려오면 볼 수도 있을것 같네요 계족산성까지 700M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데크 계단으로 약 400M 정도 올라가고 나머지 300M 정도는 흙길입니다 약 400m 데크 구간이 오늘 산행의 압권이었습니다 무더위에 땀이 비오듯 했네요 이제 부터는 흙길입니다 계족산성입니다 계족산성의 서문터로 올라갑니다 성을 쌓은 돌들이 틈도 없이 잘 쌓아진것으로 봐서 근래에 보수를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산객에게 부탁해서 한 컷 담았습니다 보기 민망하게도 T셔츠가 땀에 젖어서 뱃가죽에 달라 붙었네요 그날도 엄청 더워서 손수건의 땀을 몇 번이나 짜면서 올라갔습니다 산성의 남문터 방향입니다 산성위에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햇빛은 뜨거웠으나 몸과 마음, 그리고 시야는 시원했습니다 스탬프를 찍어서 인증하려고 했더니 스탬프의 잉크가 바짝 말라서 안 찍히더라구요 지평선 위로 서 있는 소나무들이 시원함을 더하고 한 폭의 그림 같아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것 같습니다 큰 나무 뒤로 대청호가 조망됩니다 대덕 연구단지도 보이구요 북문 가까이 가니 대청호가 더 가까이 보입니다 이쪽 부분은 성의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북문쪽으로 출입을 금했나 봅니다 이곳은 건물이 있던 건물터랍니다 이제 시간이 없어 하산해야 할것 같습니다 3대가 즐긴다는 뻔뻔한 크래식 콘서트 현장에서는 단원들이 가수 김연자님의 아모르파티를 율동에 맟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충분치 않아 빨리 내려가야 합니다 좀 더 공연을 즐기고 싶은 아쉬움은 있는데... 멀어서 쉽게 갈 수 없었던 곳을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덥긴 했으나 이렇게 새로운 경험의 산행을 즐기게 되어 흐뭇한 마음으로 하산합니다 내일(일요일)은 귀갓길에 부여 궁남지의 연꽃 축제를 눈과 카메라 렌즈에 담고 집으로 갈 예정입니다 |
첫댓글 계족산!
저에게는 추억이 깃든 곳이랍니다
산 자체가 대전의 동쪽을 완전히 에워 싸고있는 산등성이가 성 그자체입니다
처음에는 불도 나고 볼품 없는 산이였는데 90년대 초부터 가꾸어서 오늘 같이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군요.
수고하셨어요
쉬엄~쉬엄 다니세요
망경대님이 은근 부럽습니다.
몇해 전 영월 계족산을 검색하다가 대전 계족산을 알게되어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 겠다고 마음 한 켠 버켓리스트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번에 가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산악회의 산행 일정으로 가기에는 좀 그렇고 개인산행으로는 만족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삼복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