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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금)에 짐을 챙겨서 잣나무숲으로 향하였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바람에 토요일 새벽이 되어서야 잣숲 비박지에 도착하였습니다. 퇴근해서 편하게 다녔던 곳에 최근에 시그널이 보이더니 지난번에는 사람들이 사용한 흔적이 있었서 이번에는 새로운 비박지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틀 밤을 지낼 집입니다. 다음카페 오지캠핑에서 10여년 전에 구입한 모델입니다. 겨울에 사용할 때는 지퍼가 단방향이라서 아쉬운 제품입니다. 나머지는 만족합니다. 지난번 종로5가에서 화목난로 연통작업한 쉘터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1만원에 작업한 것인데 이번에 사용해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계곡은 아직 겨울입니다. 이웃분이 추천해주신 우거지된장국입니다. 이번에 사용해보니 대만족입니다. 마실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물소리 들리는 곳을 찾았습니다. 사용해보니 약초괭이 소자 크기가 다용도로 좋습니다. 라면봉지 은박지 부분을 사용해서 물줄기를 만들어 줍니다. 소형 코펠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바닥물소리 나는 곳은 너무 얼음이 뚜겁게 얼었는데 다행히 바위에서 떨어지는 부분에서 비교적 깨끗한 물을 얻었습니다. 화목난로와 쉘터 조합해서 둘재 딸과 같이가서 캠핑장에서 사용해볼려고테스트해 보니 의외로 좋네요. 계곡 최상류지역으로 토요일 아점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계곡 끝단에도 화전민터 흔적이 있었습니다. 약간 경사지입니다. 큰 잣나무가 연속해서 있는 화전민터인데, 바닥 작업을 좀 해야겠네요. 허물어진 잣수확물을 보관하던 창고입니다. 어두워지기전에 텐트로 돌아갑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팝캐스트에서 알게된 책입니다. 애덤스미스에 대해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 잘못 배운 건지. 생각해봅니다. 전공관련(?)책입니다. 누구나 전문가를 자처하는 시대. 쉽게 인터넷 댓글로 전문가임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에 대한 고찰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네요.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시원한 봄바람에서 해먹에 누워서 숲에서 독서하고 어슬렁 거릴 수 있는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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